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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4주…식품업계 '포장재發 공급망 쇼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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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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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긴장 장기화로 24일 식품업계가 나프타 가격 급등에 직면했다.
  • 오뚜기 풀무원 등 대기업이 재고 점검과 공급망 재정비로 대응한다.
  • 중소업체는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며 정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나프타 가격 급등·수급 불안 겹치며 포장재 비용 부담 확대
대기업은 재고로 버티기…중소업체는 생산 차질 우려
포장재 단가 인상 압박 속 2~3개월 이후 '고비' 전망
수입 의존 구조 한계 드러나…정부 차원 대응 필요성 제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포장재 수급 불안이라는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했다. 포장재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까지 흔들리면서, 업계 전반에 원가 부담과 생산 차질 우려가 동시에 커지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시장에서 나프타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얻는 중간 원료로, 비닐·플라스틱·페트병 등 식품 포장재의 핵심 소재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송에 차질이 생기자 국내로 유입되는 나프타 수급에도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는 나프타 수요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주요 수송 경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업계는 현재 확보된 재고로 단기 대응은 가능하지만, 상황이 수개월 이상 이어질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르무즈해협 부근 오만해에서 공격을 당한 유조선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 재고 점검·공급망 재정비…식품업계 긴급 대응 돌입

대기업 식품사들은 비상 대응에 나섰다. 오뚜기는 긴급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해 1000여 개 포장재의 재고와 원료 수급 상황을 전수 점검 중이다. 내부 비축분과 협력업체 물량을 모두 합쳐도 약 2~3개월 수준에 그쳐,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풀무원 역시 글로벌 공급망까지 포함해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공급처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다만 대기업은 일정 수준의 재고를 확보해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는 반면, 비축 물량이 부족한 중소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계열사를 통해 포장재를 자체 조달하는 기업들은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심은 포장재 계열사인 율촌화학을 통해 일정 부분 완충이 가능해 당장의 생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원료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부 업체들은 가격 인상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조정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으며, 포장재를 자체 생산하는 오리온 역시 원료 공급 불안정이 이어질 경우 생산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음료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PET(페트)와 PE(폴리에틸렌) 등 주요 포장재 원료를 약 3개월치 확보한 상태지만, 중동 정세에 따라 공급 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전반에서는 "당장은 버틸 수 있지만 2~3개월 이후가 고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포장재 수급 불안이라는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했다. 이에 대기업 식품사들은 비상 대응에 나섰다. [사진=뉴스핌DB]

◆ 버티기 한계 온다…중소 식품사부터 흔들리는 공급망

그러나 중소 식품업체들의 상황은 취약하다. 장기 계약이나 충분한 재고 확보가 어려운 구조상 단가 인상과 공급 지연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타격이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 실제 현장에서는 포장재 가격이 수시로 변동하며 협상력이 공급업체로 기울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2분기 이후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생산 축소나 납품 지연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포장재 수급 불안은 식품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단일 원재료만 부족해도 제품 생산이 중단되는 산업 특성상, 석유화학부터 포장재, 식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에 '도미노식 리스크'가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원유와 나프타 수급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공급망이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입선 다변화와 비상 물량 확보 등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원가 상승을 넘어 생산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중동 정세가 안정되지 않는 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품 산업 전반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유가급등에 따른 나프타 납품 석유화학 대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뉴스핌DB]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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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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