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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인프라 파괴와 별도로 자본 흐름의 충격을 분석해줘.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인프라와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자본 흐름에도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꼬리를 문다. 이른바 '걸프 머니'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주요 외신과 투자은행(IB) 업계는 석유와 가스 못지 않게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걸프 산유국을 한 축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한다.
이른바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한 페트로 달러 매커니즘이 이번 이란 전쟁으로 인해 재편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걸프 머니는 더 이상 유가가 오르면 미국 국채를 더 많이 사주는 산유국 자금에 그치지 않는다. AI 도구를 이용해 국제 싱크탱크와 투자기관 자료를 종합하면,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아부다비·두바이의 ADIA, ADQ, 무바달라, 카타르투자청(QIA) 등 걸프 국부펀드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합산 5조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금은 미국과 유럽의 국채와 회사채 뿐 아니라 상장 인프라·부동산, 프라이빗 에쿼티와 사모 인프라 펀드, 실리콘밸리와 AI 인프라, 더 나아가 유럽 축구 리그와 글로벌 스포츠, 심지어 신흥국 인프라까지 광범위하게 분산 투자돼 있다.
걸프 자금이 글로벌 자본시장 곳곳에서 사실상 '마지막 손님' 또는 '마지막 구원 투수' 역할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도이체벨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걸프 국가들이 에너지 수출뿐 아니라 관광과 부동산, 디지털 경제에서 동시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쟁 전에는 올해 걸프 국가의 명목 국내총생산이 4%대 성장이 예상됐지만, 전쟁 이후 전망치는 2.6%로 1.8%포인트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카타르나 쿠웨이트처럼 호르무즈 대체 수출 루트가 없는 국가는 충격이 더 크고, 관광과 부동산 가격 하락이 지역 증시 전체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로이터를 인용한 중동 지역 매체와 글로벌 뱅킹 전문 매체들은 연이어 걸프 3개국이 국부펀드 투자 전략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한 걸프 고위 관료는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카타르, 쿠웨이트 등 상위 산유국들이 이미 국부펀드 전략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는 기존 투자 약속의 재검토와 디베스트먼트, 글로벌 스폰서십 딜의 재평가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황은 걸프 국가들이 2025년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투자 약속을 쏟아낸 사실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UAE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이후 약 1조4000억달러의 투자를 약속했고, 카타르와 사우디가 각각 1조2000억달러와 6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및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AI 도구로 살펴본 싱크탱크 보고서들은 또 다른 층위를 보여준다. 국제대체투자분석협회(CAIA)는 걸프 지역의 전쟁 리스크가 아직 거래 가격과 밸류에이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걸프 지역 딜의 밸류에이션과 요구 수익률이 전쟁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5억달러에서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거래가 투자금 기준으로는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익스포저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더 큰 티켓을 쓰고 있으며, 딜 조건에도 지리 정치적 보호장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는 2차시장 할인율이 몇 주 만에 25~35%까지 벌어지고 자본이 빠르게 회수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CAIA는 유가가 전쟁으로 배럴당 150달러 이상 급등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면서 고유가와 전쟁이 결합할 때 재정 불확실성과 운영 차질, 그리고 걸프의 '안정된 투자 허브'라는 전제 자체가 깨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보고서는 이란 전쟁이 '전쟁 없는 고유가'였던 2010년대 중반과 달리 고유가와 군사 충돌, 사이버전, 제재, 금융시스템의 미복구 상흔이 겹친 만큼 기존의 VaR와 상관관계, 유동성 가정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걸프 국가 간의 오랜 안보·에너지 관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위안화를 포함해 원유 결제 통화의 다변화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가 상승으로 걸프에 들어온 달러가 과거처럼 미 국채와 뉴욕·런던의 금융자산으로 재투자되지 않고 국내 재정과 방위비, 비서방 자산 혹은 비달러 거래를 통해 재배분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스템은 유가 상승이 곧 미 국채 수요 상승과 수익률 하락이라는 전통적 방정식을 더 이상 그대로 쓸 수 없게 될 전망이다.
higrace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