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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신간 '더 센 파시즘' 출판..."불안한 현 시대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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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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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국 민주당 자문회의 의장이 25일 신간 《더 센 파시즘》을 냈다.
  • 수축사회와 AI가 결합한 더 센 글로벌 파시즘 현상을 분석했다.
  • K-구조 전환 7대 대안을 제시해 파시즘 돌파를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홍성국 전 민주당 의원 9번째 저서 펴내
"지금 세상은 100년 전의 파시즘보다 더 위험하다"
'현장형 미래학자 홍성국이 제안하는 21세기 'K-구조 전환' 전략

[서울=뉴스핌] 김승현 송기욱 기자 =《수축사회》로 유명한 현장형 미래학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전 민주당 의원,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이 아홉 번째 신간을 펴냈다. 2023년 《수축사회 2.0》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책의 제목은 《더 센 파시즘》이다. 제목에서 언급한 대로, 오늘날 전 세계를 유령처럼 배회하는 글로벌 파시즘 현상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단순히 불안한 현 시대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미래학 책이다. 민주당의 경제 교사로도 통하는 홍성국은 우리 시대의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의 대안까지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

홍성국의 신간 '더 쎈 파시즘' [사진=뉴스핌 DB]

◆ 수축사회와 파시즘이 결합한 '더 센 파시즘' 시대 현상을 조목조목 설명...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게 하다

그는 100년 전의 파시즘과 달리 오늘날의 파시즘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진화해왔다고 본다. 100년 전 파시즘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한 후 지금의 파시즘은 AI 혁명과 인구 절벽 등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100년 전의 단순 반복이 아닌, '더 센 파시즘'이 도래했다고 진단한다.

특히 현대 사회가 저성장과 극심한 양극화가 지배하는 '수축사회'에 진입하면서 불평등, 불공정, 불확실, 불안정이라는 '4불(不) 현상'이 일상이 되었고, AI 혁명과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가 결합하면서 대중이 자발적으로 강력한 독재자에게 의탁하려는 파시즘적 경향이 100년 전보다 더 위협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수축사회'와 '파시즘'이 결합한 '더 센 파시즘' 시대의 현상을 조목조목 들려주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게 한다.

저자는 100년 전 독일의 히틀러와 미국의 루스벨트가 비슷하나 다른 길을 선택한 것처럼, 지금의 우리가 바로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100년 만에 귀환한 글로벌 파시즘 전성시대는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저자는 100년 전 미국의 루스벨트가 단행했던 뉴딜 혁명 이상의 대전환인 'K-구조 전환'을 제시한다. 과거 뉴딜이 대공황 극복을 위해 복지와 국가 인프라의 기틀을 닦는 데 집중했다면, 'K-구조 전환'은 100년 전에는 없었던 AI 혁명과 초고령화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짜정보와의 전쟁과 사회적 자본의 재충전 등 7가지 핵심 대안을 들려준다.

현재 우리가 마주한 혼란이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시스템 전체가 바뀌는 '문명사적 변곡점'임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있는 이 책은 오직 나만의 생존에만 집착하는 약육강식의 제로섬 전쟁터를 돌파할 생존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 우리가 겪는 혼란이 단순한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임을 깨닫고, 수축사회라는 냉혹한 생존 게임 속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명확한 미래 설계도를 손에 쥐게 될 것이다.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 '더 센 파시즘' 온다! - 전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는 파시즘의 실체를 파헤치다

100년 전 세계는 불안의 시대였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적 위기와 대공황을 비롯해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과 회의, 테일러리즘과 포디즘의 도입으로 사람의 기계화, 그리고 독점자본주의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었다. 이런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의 히틀러는 부국(富國)을, 미국의 루스벨트는 부민(富民)의 길을 선택한다.

그 결과 히틀러는 파시즘 독재를 통해 국가를 자멸로 이끄는 전쟁과 학살의 길로 나아간 반면, 금융 시장 감독과 최저임금제, 사회보장제도 도입 등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전환한 뉴딜 혁명 단행한 루스벨트는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100년 후 오늘날의 세계는 이보다 더 불안하다. 경제 성장은 멈추고 파이가 줄어드는 수축사회로 진입함으로써, 남을 이겨야 내가 사는 제로섬 사회가 되었다. 가짜뉴스와 극우의 준동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불평등·불공정·불확실·불안정의 '4불 현상'은 일상화되고 있다. 여기에 AI 혁명과 디지털 파놉티콘 사회는 이 모든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 책은 학술적 엄밀함을 넘어 실제 우리 일상에서 접하는 현상을 토대로 파시즘의 징후를 읽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파시즘의 본질을 약육강식의 정글형 세계를 가정하고, 뭐든지 무조건 반대하며, 원대한 민족적 이상을 제시하고, 전체주의를 통해 사회를 단일대오로 만들며, 적을 통해 단결하고, 인종주의로 분노를 조직화하고, 지도자를 영웅으로 여기고, 엘리트를 철저히 배격하는 등 8가지 특징으로 정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파시스트들의 전략과 전술을 8가지로 정리한 부분도 흥미롭다. 민주적 선거를 이용해 집권한 뒤 법률의 허점을 악용하는 '법률 전쟁'을 벌이고, 공포와 감시 장치로 저항을 원천 차단하며, 가짜정보를 통해 음모론 사회를 만들고 선전·선동으로 대중의 눈을 멀게 하며, 세뇌 교육으로 정신을 파괴하고, 조직화된 집단 폭력으로 불안한 사회를 조장하고, 파시스트 간에 글로벌 연대를 추구하는 등의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상세히 폭로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100년 전의 파시즘과 오늘날의 파시즘을 비교하며 그 유사성을 분석하고 있다. 1930년대 독일인과 미국인, 그리고 2026년 한국인의 가상 인생 이야기를 통해 시대적 불확실성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대조하며, 파시즘 출현의 원인을 정서적 불안정, 과학기술의 발전과 자본주의의 한계, 그리고 시간적 우연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으로 고찰한다.

구체적으로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반감, 종교와 파시스트의 결탁, 사람의 기계화와 독점 자본주의가 초래한 양극화, 스페인 독감이나 공산 혁명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파시즘의 비옥한 토양이 되었는지 설명한다.

100년 전 파시즘을 불러온 11가지 사회문화적 요인이 현재의 상황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진단한 부분은 우리가 얼마나 파시즘의 세계로 급격히 빨려들어가고 있는지 서늘하게 경고한다.

◆ 자발적 파시즘의 유혹으로 이끄는 '수축사회'와 '파시즘'의 만남, 100년 전보다 지금이 더 위험하다

이 책은 성장이 멈춘 제로섬 환경과 현대 기술 문명, 그리고 인간 심리가 결합하여 대중이 왜 자발적으로 파시즘의 유혹에 빠져드는지 그 심리와 사회 구조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저자는 에리히 프롬의 이론을 빌려, 고립된 개인이 느끼는 불안과 무력감이 결국 강력한 권위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자유로부터의 도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특히 수축사회의 전형적인 병리 현상인 불평등, 불공정, 불확실, 불안정의 '4불 현상'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사람들은 인권이나 민주주의 같은 보편적 가치보다 오직 '나의 생존'에만 집착하게 되며, 이러한 환경은 대중으로 하여금 복잡한 사회 문제를 단칼에 해결해줄 것 같은 독재자나 '메시아'의 성공 신화에 스스로를 의탁하게 만드는 위험한 심리적 토양이 된다고 본다.

저자는 100년 전보다 지금이 더 위험한 결정적인 이유로 AI 혁명과 디지털 기술에 의한 통제를 제시한다. 현대 경제는 거대 빅테크 기업들이 플랫폼 사용료를 착취하는 '테크노퓨달리즘(기술 기반 봉건주의)'으로 퇴행하고 있으며, 대중은 기술의 편리에 길들여진 채 자발적으로 '디지털 농노'가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AI 알고리즘은 인간의 무의식을 해킹하여 저항 의지를 꺾는 '디지털 파놉티콘'을 구축하고, 가짜정보와 음모론이 무한 증폭되는 '에코 체임버' 효과를 통해 대중의 판단력을 마비시키고 있다. 결국 인간이 알고리즘의 아바타로 전락하여 스스로를 감시하고 자기검열에 빠지게 만드는 자동화된 시스템이 현대의 파시즘을 과거보다 훨씬 더 치명적으로 만든다는 지적을 비롯해, 이 책에는 우리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우)과 홍성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11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식에서 홍성국 의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4.11.07 leehs@newspim.com

◆ 21세기 파시즘 돌파를 위한 우리의 선택은 히틀러인가, 루스벨트인가...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K-구조 전환'을 통한 과감한 개혁

그렇다면 100년 만에 귀환한 글로벌 파시즘 전성시대는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저자는 먼저 인구구조의 역전과 AI 혁명,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이 맞물려 기존 문명 시스템이 지속 불가능해진 20년 후의 위태로운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진단한다. 수축사회의 제로섬 환경에서 중간지대가 사라지고 양극단이 비대해진 바벨 사회가 되며 그 중간지대는 계속 가늘어지고, 진영 논리가 보편적 정의를 압도하는 파시즘의 정치적 메커니즘을 경고한다.

특히 AI가 인간의 지성과 노동을 대체하며 발생하는 국가 재정 고갈 등의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각성과 시스템 전환을 통해 파국을 면할 수 있는 몇 가지 희망의 근거를 함께 모색한다.

이러한 문명사적 위기 앞에서 저자는 100년 전 대공황이라는 동일한 난관을 정반대의 길로 헤쳐 나갔던 루스벨트와 히틀러의 사례를 대비시킨다. 파시스트인 히틀러가 1인 독재 기반의 '강한 민족국가' 건설만을 추구하며 전쟁과 파멸로 이끈 것과 달리, 루스벨트는 '국민의 번영(부민)'을 목표로 자본주의의 구조적 모순을 치유한 '뉴딜 혁명'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의 기틀을 닦았다.

이 둘의 선택을 반면교사 삼은 저자는 과거의 관성적인 대응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회 시스템 전체를 통째로 바꾸는 '시스템 전환(System Transition)'만이 현대의 '더 센 파시즘'을 막아내고 번영을 지속할 유일한 해법임을 역설한다.

이 책은 수축사회의 엔진을 멈추고 함께 번영하는 '플러스섬(Plus-Sum)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한국형 국가 생존 전략인 'K-구조 전환'의 7가지 핵심 설계도를 제시한다. 여기에는 국가 모델 수립, 강력한 민주주의 재구축, 성장 중심 사회, 그리고 피지컬 AI와 제조업을 결합한 미래형 제조 강국으로의 도약이 포함된다.

또한 가짜정보와의 전쟁을 통한 진실의 회복, AI 시대에 맞는 교육 체계 개편, 그리고 리더와 엘리트의 각성을 통한 '사회적 자본(신뢰)'의 재충전을 통해 향후 2~3년의 골든타임 동안 문명의 운명을 바꿀 대전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2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성장 멈춘 대한민국…청년을 꿈꾸게 하자'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저성장·저출산 등 우리 사회 전체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2024.04.17 leehs@newspim.com

◆ 저자 소개

세계의 변화에 맞춰 한국의 미래를 모색하는 현장형 미래학자. 1988년 대우증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14년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CEO 자리에 올랐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 퇴사 이후 다수의 저술과 강연, 기고,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한국-호'가 나아갈 길을 고민해왔으며,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디플레이션 속으로》, 《세계가 일본된다》, 《수축사회》, 《수축사회 2.0》 등의 저서를 통해 팽창사회를 지나 수축사회에 진입한 세계와 한국의 상황을 정확하고 날카롭게 분석하며, 현 단계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왔다.

이 책 《더 센 파시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파시즘이 도래한 현상을 목도한 후 오늘날의 파시즘이 수축사회와 만남으로써 100년 전보다 '더 센 파시즘'이 되었음을 경고하고, 21세기 파시즘 돌파 방안으로 'K-구조 전환' 전략을 제안한다.

◆ 책 속으로

역사의 반복을 믿든 아니든, 지금 세상은 100년 전의 파시즘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의 파시즘은 100년 전 파시즘의 단순 귀환이 아니다. AI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진화한 '더 센 파시즘'이다. 그 양상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현재진행형으로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파시즘 전성시대에 사람들은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해줄 '메시아'를 찾는다. — 〈프롤로그〉

쇼트트랙의 '코너 추월 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실행하면 어떨까? 100년 전 루스벨트가 단행했던 뉴딜 혁명 이상의 대전환을 과감하게 제안한다. 우리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다. 모든 영역에서 'K'를 붙이고 노력하면 세계 최고 수준을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K-구조 전환'을 시행해보면 어떨까? — 〈프롤로그〉

나치 및 제2차 세계대전 연구자인 로런스 리스의 저서 《나치 마인드》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그들이 나치에 동조한 것은 독일인이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히틀러와 파시즘을 받아들였다는 분석은 현재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지금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파시즘에 빠져들고 있다. — 〈1장 우리 안의 파시즘〉

이제 모든 산업 영역에 AI가 침투하고 있다. 과거에 없었던 배달 노동자들은 네트워크의 지시로 일한다. 학생들은 AI를 통해 공부한다.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마저 열리고 있다. 이제 사람은 기술의 하인이 된 것인가? 인간이 하던 일이 빠르게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앞으로 사람이 할 일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더 큰 위험은 기계에 밀려난 인간이 과연 존재 가치가 있을지에 대해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 〈2장 100년 전 파시즘 VS. 오늘날의 파시즘〉

불안정해지면 인간의 동물적 본능인 생존 욕구만 강화된다. '나'만의 생존이 핵심 가치가 되었다. 불평등하거나 불공정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을 가치 판단의 중심에 두는 '이기주의'라는 본능이 강하게 발현된다. 앞서 살펴봤지만 생존 본능에 충실한 것은 보수 파시스트의 심리다. — 〈3장 수축사회가 파시즘을 소환하다〉

유발 하라리는 앞으로 AI 알고리즘은 사람을 해킹해서 나보다 나를 훨씬 더 잘 아는 외부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나면 '사람과 인권, 그리고 개인주의에 대한 믿음은 붕괴할 것이고, 권한은 개인들에게서 그물망처럼 얽힌 AI 알고리즘들로 옮겨갈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를 덧붙인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면 우리는 사람인가, AI 알고리즘인가? — 〈4장 100년 전보다 지금이 더 위험하다〉

우리 사회가 위험해진 것은 바벨 사회가 됨으로써 어떤 행위든지 절반의 지지를 얻어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옳고 그른 것의 차이가 아니라 '우리' 대 '그들'의 대결 구도로 모든 현상을 판단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국민의 절반이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게 되고, 정치인이라면 절반의 국민이 자신을 지지한다고 믿게 된다. 불법이나 범죄를 저질러도 자기 진영이면 용서한다. 죄책감이나 양심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 — 〈5장 20년 후 미래 세계를 상상하다〉

뉴딜의 구조 전환(Reform) 정책은 자본주의 출현 이후 가장 과감한 개혁이었다. 사회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성격 때문에 뉴딜은 '정책'이 아닌 '혁명'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전의 자유방임형 자본주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꾼 혁명이었다. — 〈6장 루스벨트인가, 히틀러인가?〉

파시즘이 준동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국가는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수축사회 탈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동시에 법치가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아야 한다. 그러나 민주주의 강화나 경제 성장만으로 복잡한 전환에 대응하기 어렵다. 나는 그 해법을 '사회적 자본'의 재충전에서 찾고자 한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은 사회 구성원 사이에 만들어진 신뢰의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중략) 사회적 자본은 수축사회 기반의 파시즘과 AI 시대의 면역 체계다. — 〈6장 루스벨트인가, 히틀러인가?〉

지금 한국을 뜯어고치지 못하면 파시스트가 지배하는 계급사회는 불가피하다. 경제는 침체하고 사회 갈등은 심화될 것이다. 이런 위기 의식에서 이 책을 서둘러 집필했다. 나의 작은 노력이 사회가 한 발짝 앞으로 가는 데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 〈에필로그〉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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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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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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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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