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간의 개발 끝에 가동...최신 IT 기술 접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박가연 인턴기자 = 한국은행이 외화자산 운용을 보다 정교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전산 인프라를 본격 가동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오후 2시 '차세대 외화자산 운용관리시스템(차세대 외자시스템)' 가동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차세대 외자시스템은 2012년부터 장기간 운영되어 노후화된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한 것으로, 신규 자산운용 소프트웨어 도입과 대내외 시스템 연계를 통해 기능을 고도화했다.
한국은행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6월 컨설팅을 시작으로 19개월간의 준비 기간과 14개월의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통합 인프라를 완성했다.

가장 큰 특징은 거래 사전 점검부터 체결, 결제, 리스크 관리, 성과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 시스템 내에서 처리하는 '올인원' 체계를 구축한 점이다. 기존에는 기능별로 시스템이 분산되어 데이터 이관 시 수작업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데이터가 중단 없이 흐르는 일관처리(STP)가 가능해졌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분석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그동안 시차를 두고 입수되던 위탁자산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자동화하여 직접운용자산과 통합 관리함으로써, 전체 포지션 확인 및 성과 산출 주기를 단축했다.
의사결정 지원 기능도 고도화됐다. 특히 'What-if 시뮬레이션' 등 정교한 사전 거래 분석 기능이 신설됐다. 그간 사후 관리 중심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데이터 수집 및 검증·재해복구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서버를 이중화함에 따라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업무 지원 환경을 마련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가동식에서 시스템 개발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새로운 시스템이 자산운용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 한국은행이 글로벌 선도 투자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