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포] 전기차 넘어 에너지로…제주 e모빌리티 엑스포가 보여준 미래 (영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제주에서 26일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를 열었다.
  • 비즈니스형 전시로 에너지 시스템과 충전 인프라를 중점 소개했다.
  • 스타트업 차량과 선박 기술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산업 재편을 보여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설명·상담 중심 전시…차보다 인프라·데이터에 쏠린 시선

[제주=뉴스핌] 이찬우 기자 = "차를 보러 왔다가, 산업의 판이 바뀌는 걸 보고 간다."

26일 제13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가 열린 제주 신화월드 일대는 일반적인 자동차 전시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화려한 신차 공개나 퍼포먼스 중심의 연출보다는, 차분하게 기술을 설명하고 구조를 보여주는 '비즈니스형 전시'에 가까웠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속도'가 아니라 '밀도'였다. 일반 모터쇼처럼 사람들로 북적이거나 화려한 연출이 이어지는 분위기와는 달랐다. 대신 각 부스마다 관람객이 멈춰 서서 설명을 듣고, 화면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장면이 반복됐다.

행사장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공기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곳곳에서 담당자와 관람객 간 대화가 이어졌고, "이 기술은 어디에 적용되느냐", "사업화 시점은 언제냐"와 같은 질문이 오갔다. 전시라기보다 상담과 설명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제13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사진=이찬우 기자]

특히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이 길었다. 충전 시스템이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이 표시된 디스플레이 앞에서는 발걸음을 멈추고 설명을 듣는 모습이 반복됐고, 차량보다 장비와 시스템 앞에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무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참여 기업 구성 역시 기존 자동차 전시회와 결이 달랐다. 한전KDN,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기선박협회 등 에너지·연구기관과 공공기관 비중이 높았고, 징코솔라 같은 신재생에너지 기업까지 참여하며 '모빌리티=에너지 산업'이라는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제13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사진=이찬우 기자]

올해 엑스포는 'AI를 통한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 시대 e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내걸었다. 전기차는 출발점일 뿐, 배터리·충전 인프라·전력망·인공지능까지 산업 전반이 하나의 구조로 묶여 제시됐다.

실제 전시장에서는 충전기와 에너지 시스템 장비가 전면에 배치된 부스가 적지 않았다. 50kW 급속충전기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 인터페이스가 함께 전시되며, 충전이 단순한 설비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전KDN 부스에서는 충전 플랫폼과 전력 운영 시스템이 화면으로 구현돼 눈길을 끌었다.

제13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사진=이찬우 기자]

현장에서는 국내 스타트업의 현실적인 전략도 확인됐다. 소형 전기 상용차를 개발하는 아이레온은 중국 기업과의 합작(JV)을 통해 개발한 차량을 전시했다.

전시된 차량은 박스형 구조의 소형 전기 픽업과 경상용 트럭 형태로, 화려함보다는 적재 효율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직선 위주의 단순한 디자인과 넓은 적재 공간은 물류·배송 중심 B2B 시장을 겨냥한 설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중국 제조 기반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 눈에 띄었다. 이는 초기 스타트업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한 모빌리티 산업의 단면으로 읽힌다.

제13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사진=이찬우 기자]

또 다른 부스에서는 해상 모빌리티 기술도 확인됐다. 카나비모빌리티는 전기 추진 선박과 배터리 시스템을 모형 형태로 전시하며 해상 모빌리티의 전동화 흐름을 소개했다.

부스에는 전기 추진 선박 구조와 배터리 시스템이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연결된 모형이 전시돼 있었고,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선박 전동화의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모빌리티의 영역이 도로를 넘어 해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제13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체험형 전시'였다. 야외 공간에서는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차량 상태를 점검해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자동차 수리 솔루션 기업 씨앤포스가 참여한 무상 점검 서비스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약 30분 동안 진행되는 점검은 타이어·브레이크 등 기본 항목뿐 아니라 배터리 수명(SOH),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충전 시스템, 구동 모터까지 진단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내 차 건강상태'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경험이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보여준다. 보급 확대 이후 소비자 관심이 '구매'에서 '관리'와 '안전'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엑스포 기간 동안 글로벌 e모빌리티 서밋, GEAN 총회, ESG 포럼, UAM 비즈니스 포럼 등 다양한 콘퍼런스도 이어졌다. B2B 라운지에서는 기업 간 협력과 투자 논의가 이뤄지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조됐다.

결국 이번 제주 엑스포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자동차 산업은 더 이상 '차를 만드는 산업'이 아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에너지, 데이터, 인공지능, 인프라가 결합되는 '플랫폼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탄소 없는 섬 2035' 비전 역시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 전기차 보급을 넘어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혁신을 동시에 실험하는 공간으로서, 이번 엑스포는 그 축소판이라 할 만했다.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