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수민·윤희숙 1호 공약 '부동산'
정원오 'AI 자동인허가시스템·30분 통근' 발표
'오세훈 때리기' 집중하는 민주당
전현희 'DDP 해체'·박주민 '한강버스 백지화'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다음 달 여야 서울시장 본경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각 당의 예비후보가 잇따라 주요 공약을 발표 중이다. 국민의힘은 주로 주택 공급 관련 정책을, 민주당은 기존 정책을 뒤집는 공약을 앞세우는 있는 양상이다.
28일 서울시와 정치계에 따르면 오는 4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본경선을 앞두고 총 6명의 예비후보가 주요 공약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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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유지·확대' 오세훈…박수민·윤희숙은 '주택'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로운 정책 대신 기존에 발표한 지원책을 보다 확대하고 있다. 최근 오 시장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에 따른 종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고유가 상황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고,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물류비 바우처(수출바우처)를 지원한다.
서울 지하철 혼잡도를 줄이는 개편안도 발표했다. 궤도회로 방식에서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으로 단계적 전환하고, 배차 간격을 줄여 혼잡도를 현재보다 20%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 자금도 지난 2월 발표한 2조7000억원 규모에서 3000억원 늘어난 3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서울사랑상품권 1000억원 추가(총 2500억원 발행), 광역 땡겨요 배달전용상품권 1000억원 추가 발행 등도 계획 중이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을)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모두 1호 공약으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서울 주택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한 '신거주(신축 확대·거래 활성화·주택 바우처) 3종 세트'를 내세웠다. 신축 공급을 늘려 시장에 매물이 나와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는 반면 공공임대 주택을 최소 수준으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주택 바우처로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부동산 닥공(닥치고 공급) 3종 세트'를 제안했다. 집값 안정을 위해 매물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에서 약 400개 구역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을 원활하게 진행도도록 도와야 하는 게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 전현희·박주민 "오세훈의 DDP·한강버스 백지화"
민주당 예비후보는 정원오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1호 공약으로 오 시장의 주요 공약을 백지화하는 것을 앞세웠다.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정 후보는 인공지능(AI) 기반 조건충족 자동인허가시스템, 30분 통근 도시 등을 앞세웠다. 더욱 예측할 수 있는 인허가 제도를 시행하고, 서울공유오피스 등을 확대해 30분 안에 통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전현희 의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해체를,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구갑)은 한강버스 백지화를 주장했다.
전 의원은 DDP가 오 시장의 전시성 행정 대표 사례라며, 이 자리에 K팝 공연과 스포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서울 돔(가칭)'을 세운다고 했다. 서울 돔을 구심점으로 삼고 인근 시장 등을 연결해 동대문 상권을 부흥해 진정한 강북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관건이다.
박 의원은 교통 정책에 집중했다. 한강버스에 투입될 예산을 9호선 급행열차 8량 증량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 등 서울시 숙원 사업을 조기에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앞세웠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7~9일 사흘간 본경선을 진행한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각 50%씩 반영된다. 과반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한다.
국민의힘은 두 차례 TV 토론회를 진행한 후 내달 16~17일 양일간 본경선을 치른다.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 방식이다. 이후 18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