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출생정책 구조 전환과 돌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초저출산 흐름 속에서도 출생아 증가와 인구 자연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광양시는 2025년 출생아 수가 1159명으로 전년 941명보다 218명(23.2%) 늘었고, 합계출산율은 1.32명으로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중 7위, 시 단위 지자체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08년 출산장려금에서 출발한 현금 지원 제도를 2022년부터 첫째 500만 원, 둘째 1000만 원, 셋째 1500만 원, 넷째 이상 2000만 원의 출생축하금 체계로 확대했다. 2025년에는 조례·사업 명칭을 '출산장려'에서 '출생축하'로 바꾸고, 거주 요건을 1년에서 6개월로 완화했으며, 신청 기한도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려 제도 접근성을 높였다.
또 2026년부터는 출생 시 1회 신청만 하면 첫돌부터 네 돌까지 출생축하금을 자동 지급하는 '자동지급제'를 도입해, 신청 누락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해소했다. 광양시는 "출생을 개인·여성 책임으로 보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책임지는 방향으로 정책 인식을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산 이후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전남도 공공산후조리원 6호점인 '광양미래 공공산후조리원'을 중동에 신축해 지난 3월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연면적 2106㎡,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산모실 16실과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둘째 이상 출산가정·다문화가정·장애인 산모 등에는 이용료 일부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광양시는 2025년 출생 1159명, 사망 1020명으로 139명의 자연증가를 기록했으며, 2026년 들어서도 월별 출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생축하금, 청년 주거·일자리, 공공산후조리원 등 다양한 정책이 결합되면서 출생 증가와 인구 활력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둘째 이상 출산을 뒷받침할 주거·돌봄·교육 환경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