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플러스·스포키·스튜디오X+U 이어 구조조정 확대
MAU 83만으로 감소…AI·B2B 중심 사업 재편 가속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LG유플러스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U+모바일tv'의 유료 기능을 중단하고 콘텐츠 사업 축소에 속도를 낸다. 월정액 신규 가입과 건별 구매(VOD) 결제를 동시에 종료하며 21개 상품을 일괄 정리하는 등 사실상 유료 서비스 철수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용자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가속하려는 전략이다.

3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달 6일부터 U+모바일tv의 유료 월정액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모바일tv 기본 월정액을 포함해 지상파·종편·케이블·성인 등 21개 상품이 일괄 종료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가입자는 4월 한 차례 연장 뒤 5월 최종 해지된다.
유료 VOD 결제 기능도 함께 종료된다. 종료 시점은 내달 29일이다. 단건 구매와 전편 구매 모두 중단되며, 종료 이전에 구매한 콘텐츠는 시청 유효기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사업 구조조정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홍범식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이 낮은 콘텐츠 영역을 정리하고 인공지능(AI) 전환과 기업간거래(B2B)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해 왔다.
실제 LG유플러스는 K팝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교육 서비스 'U+초등나라'를 잇달아 종료했다.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도 서비스를 중단했다. 콘텐츠 제작 조직 '스튜디오 X+U' 역시 사업을 접었다. 한때 외부 콘텐츠 인재 영입과 함께 XR·아이돌·스포츠 등으로 확장을 시도했지만 수익성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은 이용자 감소와도 맞물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U+모바일tv 월간활성이용자(MAU)는 83만명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100만명 수준을 유지하던 이용자 기반이 무너진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며 OTT 중심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수익성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쟁력과 자생력이 부족한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수익성 중심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 축소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