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본사를 서울 여의도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다만 본사를 최종 이전하려면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야 하는데 본사 이전에 반대하는 노조는 '총파업'까지 예고하며 강경 투쟁에 나섰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본사 이전 관련 정관 변경 안건과 5월 8일 임시주주총회 소집 일정을 의결했다.

기존 HMM의 정관에서 본점 소재지는 서울로 정하고 있다. 부산으로 본점을 옮기려면 정관 변경이 필요했고, 이날 이사회는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HMM육상노동조합은 사측이 노동조합과의 합의 없이 본사 이전 안건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오는 5월 8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HMM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끝내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길을 택한 이상, 우리에게 남은 것은 투쟁뿐"이라며 "오는 5월 8일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전향적인 노사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일 부분 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주총회 개최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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