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중동의 미군·이스라엘 '철벽 방공망', 정말 뚫렸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란 27일 사우디 프린스 술탄 기지 공격으로 미 E-3 센트리 손상시켰다.
  • 이스라엘 방공망은 요격미사일 재고 소진으로 피로 누적됐으나 요격률 90% 유지한다.
  • 양측 미사일 재고 소모전 속 트럼프 6일 호르무즈 개방 데드라인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의 프린스 술탄 기지 타격… E-3 센트리 격파로 '방호 구멍' 노출
애로우·아이언돔도 재고 문제… 뚫린 건 '기지'가 아니라 '소모전' 때문
발사 80% 줄인 이란, 물량전에서 심리전·대리전으로 불가피하게 '선회'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미군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드론 포화 공격에 노출되면서 3억달러(약 4500억 원)짜리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사실상 전투 불능 상태로 전락했다.

하지만 중동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방공망이 '줄줄이 뚫리고 있다'는 식의 국내 보도와 달리, 실제 전황은 양측 모두 '소모전의 한계'에 부딪힌 결과로 보인다. 결국 전투 쌍방이 장거리 방공·탄도미사일 재고와 생산 능력 싸움으로 옮아가는 양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은 미 공군 E-3G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의 동체 후방과 꼬리 부분이 완전히 불타버린 채 방치돼 있다. 레이더 돔과 후방 동체가 통째로 파손돼 사실상 재생 불능 판정을 받았다. [사진=The War Zone 캡처] 2026.03.30 gomsi@newspim.com

◆프린스 술탄 기지 피격의 실상 = 지난 27일(현지 시각)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섞은 복합 공격으로 사우디 프린스 술탄 기지를 타격했고, 미 공군 E-3 센트리 1대와 KC-135 공중급유기 여러 대가 손상됐다. 미군은 최소 10명의 부상자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중상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에 등장하는 사진을 보면, E-3 동체 후방과 꼬리 부분이 크게 파손된 모습이 포착돼 운용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보여진다. E-3는 보잉 707 기체를 기반으로 한 대형 플랫폼으로, 자체 기동성은 떨어지고 공중에서는 호위 전투기, 지상에서는 기지 방공망에 의존해야 한다.

미 공군은 60대 안팎의 E-3를 운용해 왔으나 기령이 오래돼 점진적으로 감축하면서 E-7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손실은 고가의 전략자산의 손상이라는 측면보다 기지 방호에 구멍이 뚫렸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그럼에도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유인 전투기와 폭격기를 적 대공화기로 잃은 사례는 없고, MQ-9 리퍼 드론 10여 대 이상이 격추된 수준이라는 점에서 '중동 전역의 미군 전력이 속수무책'이라는 식의 평가는 과장에 가깝다.

이스라엘이 공개한 애로우‑2 대탄도탄 요격미사일 발사 장면. 2단 고체연료 미사일인 애로우‑2는 최대 마하 9 속도로 비행하며, 약 90~100km 거리·고도 50km 안팎에서 적 탄도탄을 요격하는 이스라엘 상층 방공체계의 핵심 전력이다. [사진=이스라엘 국방부·IAI 제공] 2026.03.30 gomsi@newspim.com

◆이스라엘 적층방어… '탄도 미사일 전쟁 피로' = 이스라엘-이란 전면 충돌 3주 차에 접어들면서, 눈에 띄는 건 이스라엘의 적층(積層) 방어체계 자체가 붕괴됐다기보다 상단 요격체계(애로우 계열) 재고 소진과 교전 규칙 변경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의 애로우-2/3는 대형 탄도탄을 대기권 상·외곽에서 요격하는 최상층 '방패'지만, 고가·저량 특성상 '전시에도 풍족했던 적이 없다'는 평가가 미 당국에서 나올 정도다. 이스라엘 애로우-2는 2단 고체연료 방식의 대탄도탄 요격미사일로, 요격 거리 약 90~100km, 요격 고도 최대 약 50km, 최고 속도는 마하 9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애로우-3는 애로우-2 위에 올라가는 상층 요격체계로, 대기권 밖(고도 100km 이상)에서 중·장거리 탄도탄을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으로 요격한다. 비행 가능 거리(플라이아웃)는 최대 약 2400km로 추정된다. 두 체계는 각각 상·중층에서 탄도탄을 잡아주는 이스라엘 적층방어망의 핵심 상위 요격 수단이다.

하지만 이란이 집속탄(클러스터)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대량 투입하면서, 하나의 탄두에서 수십 개 자탄이 분산되는 구조가 되자, 상층 요격으로 '한 방에 해결'하기 위해 애로우 사용이 늘어났고, 급격히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일부 탄도탄 교전에선 다비드슬링(David's Sling, 다윗의 돌팔매) 등 한 단계 아래 체계로 대응하는 사례가 늘었다. 다비드슬링은 라파엘·레이시온이 개발한 중·장거리 방공체계로, 스터너(Stunner) 요격미사일 1발로 사거리 40~300km, 최대 요격고도 약 15km 범위의 전술탄도미사일·로켓·크루즈미사일 등을 요격한다. 스터너는 2단(다중 펄스) 고체연료를 쓰며 최고 속도 마하 7.5 수준, 이중 모드(RF+EO) 탐색기를 이용한 히트-투-킬 방식으로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이스라엘은 현재 저고도와 종말 단계에서 아이언돔과 패트리엇으로 마지막 방어선을 맡기는 상황이다. 아이언돔(Iron Dome)은 단거리 로켓·포탄·박격포탄을 요격하는 이동식 방공체계로, 사거리 약 4~70km의 위협을 상대로 도시 하나 규모(최대 약 150㎢)를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포대는 EL/M-2084 레이더, 사격통제·교전관리 체계, 타미르(Tamir) 요격미사일 발사대(발사대당 20발)로 구성되며, 실전 요격률은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군과 미군 당국은 "요격률이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방어체계용 요격미사일 비축분이 바닥을 드러내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중동 각국 패트리엇 보유국 가운데 UAE·쿠웨이트·바레인 등은 전쟁 초반 두 주 만에 사전 추정 비축량의 70~80%를 소진했다는 분석도 나와 '요격 미사일 부족' 현상은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이스파한–코메이니샤흐르 샤헤드 드론 생산공장 위성 사진. 3월 3일(왼쪽)은 공습 전 공장 전경, 3월 12일(오른쪽)은 미군 정밀 타격 이후 주요 조립동과 연료 혼합시설이 잔해만 남은 모습이다. [사진=미 중부사령부(CENTCOM) 제공] 2026.03.30 gomsi@newspim.com

◆이란의 재고·생산력, '물량전'에서 '심리전'으로 = 현 시점에서 이란 쪽도 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다. 개전 이후 미국·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 해군, 탄도탄 부대뿐 아니라 야즈드, 이스파한 등 주요 방산 공장과 샤헤드 드론 생산시설까지 연쇄적으로 정밀 타격했다.

미 중부사령부와 민간 분석기관 평가를 종합하면, 이란은 전쟁 전 샤하브 미사일 등 3000기 이상 탄도미사일과 수천 기의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보유했다. 그런데 3월 말 기준 장거리·중거리 탄도탄 상당량을 이미 소진했거나 격납고·지하시설 파괴로 접근이 어렵게 된 상태로 추정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은 탄두·동체보다 추진제 혼합·엔진·전자장비를 만드는 핵심 공장, 특히 드론·미사일 조립 라인과 연료 혼합시설을 우선적으로 파괴하는 데 집중됐다. 그 결과, 이란의 일일 발사량은 전쟁 초반 하루 60~90발에 달하던 수준에서 3월 말에는 10~20발 내외로 줄어들었고, 대량 일제 사격보다 소량으로 다회 발사, 심리적 압박 위주의 '지속 포격' 패턴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중동국가의 방공망에 부담을 주면서도, 자국의 탄도탄과 드론 재고를 최대한 아끼려는 '강요된 전술 변화'에 가깝다. 정밀타격 능력이 떨어진 일부 미사일과 드론에는 집속탄두나 비정밀 탄두를 탑재해 민간 인프라와 도시권에 광범위한 피해를 주는 방향으로 전술을 바꿨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티의 참전과 방공 자산 분산 = 예멘 후티 무장세력은 이미 홍해·아덴만에서 선박 공격, 사우디와 UAE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이어온 이란의 대표적 '똘마니' 세력이다. 최근 후티가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한 탄도미사일과 드론 발사를 공식화하면서, 이란은 사실상 '이중, 삼중 포대'를 통해 이스라엘과 미군 방공자산을 최대한 분산시키려는 구도를 만들었다.

이란 본토·이라크·시리아·레바논(헤즈볼라)·예멘(후티)로 이어지는 '저항의 축' 축선에서, 각 지점마다 중·단거리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순차적으로 발사하면, 이스라엘과 미군, 걸프 국가들은 방공 포대를 각 축선에 나눠 배치할 수밖에 없다.

이는 애로우·패트리엇·사드 같은 고가 요격체계뿐 아니라, 레이더·지휘통제망·재장전·정비 인력까지 모두 장거리 분산 배치하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후티는 상대적으로 값싼 미사일과 드론으로 '저비용-고소모전' 효과를 노리며, 이란은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이스라엘과 미군의 방공 능력의 소모를 가속하는 구조다.

다만, 후티의 전장 개입 확대가 곧 이란의 전략적 우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미·영 연합 해군과 동맹국 해군은 이미 2024~2025년 홍해 작전 경험을 바탕으로 후티 발사체 요격 및 발사거점 타격 능력을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후티의 전력 소모도 적지 않다.

2024년 6월 12일, 홍해에서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라분(USS Laboon)함이 예멘 후티 세력이 쏜 자폭 드론·무인 수상정(USV) 위협에 대비해 경계 항해를 하고 있다. [사진=미 중부사령부(CENTCOM) 제공] 2026.03.31 gomsi@newspim.com

◆트럼프, 4월 6일을 '데드라인'으로 한 까닭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21~22일(현지 시각) 이란에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타격하겠다"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공개적으로 제시한 뒤, 실제 대규모 추가 공습을 미루면서 데드라인을 4월 6일로 사실상 재설정한 상태다. 겉으로는 "이란이 협상을 구걸하고 있다"는 강경 발언을 반복하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 내 정치·경제 상황을 계산에 넣은 '느슨한 형식의 최후통첩'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4월 6일은 부활절 연휴 마지막 날이자 백악관 전통 행사인 '이스터 에그 롤(Easter Egg Roll)'이 열리는 날로, 이날 "이란이 굴복했고 평화를 되찾았다"는 메시지를 연출할 수 있다면, 11월 대선을 향한 강력한 선전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미국 전역이 TV로 지켜보는 NCAA 대학농구 결승전이 예정돼 있어, 전쟁·협상 관련 대국민 발표를 내기에 최적의 '프라임 타임'이라는 점도 트럼프 정부가 노리는 그림으로 거론된다.

3~5월 각 주 프라이머리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사태로 인한 해상 운송 차질과 공급 불안으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다시 뛰자 미국 내 여론은 '전쟁과 기름값'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로서는 전면전으로 키우지 않으면서도 '강하게 밀어붙여서 기어이 내가 의도한 대로 협상을 성공시켰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현재 오만·카타르 등을 매개로 한 비공개 중재 채널에서 미국은 이란에 핵 개발 전면 중단,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친이란 민병대 무장 축소·철수 등 15개 안팎의 행동 리스트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은 이에 맞서 미·이스라엘의 공습 중단과 재공격 방지 장치, 전쟁 피해 보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 주권 인정 등 5개 요구를 내걸고 있어, 양측 입장 차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4월 6일 이전에 전면적·포괄적 합의가 타결되기보다, 데드라인을 전후해 제한적 추가 공습과 상징적 양보, 일부 조건 조정이 뒤섞인 '밀당' 국면이 한동안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연설에서 이란에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5일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 출처=백악관] 2026.03.30 gomsi@newspim.com

◆미사일 재고를 놓고 벌이는 '치킨 게임' = 프린스 술탄 기지의 E-3 손실, 이스라엘 내 피해 사례를 연결해 국내 언론들은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방공망이 곳곳에서 뚫리고 있다'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수치와 전황을 종합하면, 보다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미군·이스라엘·걸프 방공망은 포화 공격에 일부 관통을 허용하고 상당한 자산 손실(항공기와 시설 피해)을 입었지만, 요격률 자체는 여전히 9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뚫렸다, 안 뚫렸다'의 흑백 논리가 아니라, 고가 요격체계와 항공자산의 재고·정비·생산 능력이 전면 소모전을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다.

이란 역시 방산 인프라와 미사일·드론 재고에 중대한 손상을 입고 발사량이 급감한 상황이며, 후티 등 대리 세력을 동원해 '전선을 넓혀 방공을 분산시키는' 차선책으로 버티고 있을 뿐이다.

결국 이번 중동 전쟁은 '미군·이스라엘 방공망 붕괴'가 아니라, 장거리 정밀타격과 적층방어 체계가 서로의 재고와 생산 능력을 얼마나 빨리 갉아먹는지, 어느 쪽 생산·보급망이 먼저 비명을 지르며 핸들을 꺾느냐를 시험하는 실시간 '치킨게임'에 가깝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