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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중동의 미군·이스라엘 '철벽 방공망', 정말 뚫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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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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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27일 사우디 프린스 술탄 기지 공격으로 미 E-3 센트리 손상시켰다.
  • 이스라엘 방공망은 요격미사일 재고 소진으로 피로 누적됐으나 요격률 90% 유지한다.
  • 양측 미사일 재고 소모전 속 트럼프 6일 호르무즈 개방 데드라인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의 프린스 술탄 기지 타격… E-3 센트리 격파로 '방호 구멍' 노출
애로우·아이언돔도 재고 문제… 뚫린 건 '기지'가 아니라 '소모전' 때문
발사 80% 줄인 이란, 물량전에서 심리전·대리전으로 불가피하게 '선회'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미군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드론 포화 공격에 노출되면서 3억달러(약 4500억 원)짜리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사실상 전투 불능 상태로 전락했다.

하지만 중동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방공망이 '줄줄이 뚫리고 있다'는 식의 국내 보도와 달리, 실제 전황은 양측 모두 '소모전의 한계'에 부딪힌 결과로 보인다. 결국 전투 쌍방이 장거리 방공·탄도미사일 재고와 생산 능력 싸움으로 옮아가는 양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은 미 공군 E-3G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의 동체 후방과 꼬리 부분이 완전히 불타버린 채 방치돼 있다. 레이더 돔과 후방 동체가 통째로 파손돼 사실상 재생 불능 판정을 받았다. [사진=The War Zone 캡처] 2026.03.30 gomsi@newspim.com

◆프린스 술탄 기지 피격의 실상 = 지난 27일(현지 시각)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섞은 복합 공격으로 사우디 프린스 술탄 기지를 타격했고, 미 공군 E-3 센트리 1대와 KC-135 공중급유기 여러 대가 손상됐다. 미군은 최소 10명의 부상자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중상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에 등장하는 사진을 보면, E-3 동체 후방과 꼬리 부분이 크게 파손된 모습이 포착돼 운용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게 보여진다. E-3는 보잉 707 기체를 기반으로 한 대형 플랫폼으로, 자체 기동성은 떨어지고 공중에서는 호위 전투기, 지상에서는 기지 방공망에 의존해야 한다.

미 공군은 60대 안팎의 E-3를 운용해 왔으나 기령이 오래돼 점진적으로 감축하면서 E-7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손실은 고가의 전략자산의 손상이라는 측면보다 기지 방호에 구멍이 뚫렸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그럼에도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유인 전투기와 폭격기를 적 대공화기로 잃은 사례는 없고, MQ-9 리퍼 드론 10여 대 이상이 격추된 수준이라는 점에서 '중동 전역의 미군 전력이 속수무책'이라는 식의 평가는 과장에 가깝다.

이스라엘이 공개한 애로우‑2 대탄도탄 요격미사일 발사 장면. 2단 고체연료 미사일인 애로우‑2는 최대 마하 9 속도로 비행하며, 약 90~100km 거리·고도 50km 안팎에서 적 탄도탄을 요격하는 이스라엘 상층 방공체계의 핵심 전력이다. [사진=이스라엘 국방부·IAI 제공] 2026.03.30 gomsi@newspim.com

◆이스라엘 적층방어… '탄도 미사일 전쟁 피로' = 이스라엘-이란 전면 충돌 3주 차에 접어들면서, 눈에 띄는 건 이스라엘의 적층(積層) 방어체계 자체가 붕괴됐다기보다 상단 요격체계(애로우 계열) 재고 소진과 교전 규칙 변경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의 애로우-2/3는 대형 탄도탄을 대기권 상·외곽에서 요격하는 최상층 '방패'지만, 고가·저량 특성상 '전시에도 풍족했던 적이 없다'는 평가가 미 당국에서 나올 정도다. 이스라엘 애로우-2는 2단 고체연료 방식의 대탄도탄 요격미사일로, 요격 거리 약 90~100km, 요격 고도 최대 약 50km, 최고 속도는 마하 9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애로우-3는 애로우-2 위에 올라가는 상층 요격체계로, 대기권 밖(고도 100km 이상)에서 중·장거리 탄도탄을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으로 요격한다. 비행 가능 거리(플라이아웃)는 최대 약 2400km로 추정된다. 두 체계는 각각 상·중층에서 탄도탄을 잡아주는 이스라엘 적층방어망의 핵심 상위 요격 수단이다.

하지만 이란이 집속탄(클러스터)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대량 투입하면서, 하나의 탄두에서 수십 개 자탄이 분산되는 구조가 되자, 상층 요격으로 '한 방에 해결'하기 위해 애로우 사용이 늘어났고, 급격히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일부 탄도탄 교전에선 다비드슬링(David's Sling, 다윗의 돌팔매) 등 한 단계 아래 체계로 대응하는 사례가 늘었다. 다비드슬링은 라파엘·레이시온이 개발한 중·장거리 방공체계로, 스터너(Stunner) 요격미사일 1발로 사거리 40~300km, 최대 요격고도 약 15km 범위의 전술탄도미사일·로켓·크루즈미사일 등을 요격한다. 스터너는 2단(다중 펄스) 고체연료를 쓰며 최고 속도 마하 7.5 수준, 이중 모드(RF+EO) 탐색기를 이용한 히트-투-킬 방식으로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이스라엘은 현재 저고도와 종말 단계에서 아이언돔과 패트리엇으로 마지막 방어선을 맡기는 상황이다. 아이언돔(Iron Dome)은 단거리 로켓·포탄·박격포탄을 요격하는 이동식 방공체계로, 사거리 약 4~70km의 위협을 상대로 도시 하나 규모(최대 약 150㎢)를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포대는 EL/M-2084 레이더, 사격통제·교전관리 체계, 타미르(Tamir) 요격미사일 발사대(발사대당 20발)로 구성되며, 실전 요격률은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군과 미군 당국은 "요격률이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방어체계용 요격미사일 비축분이 바닥을 드러내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중동 각국 패트리엇 보유국 가운데 UAE·쿠웨이트·바레인 등은 전쟁 초반 두 주 만에 사전 추정 비축량의 70~80%를 소진했다는 분석도 나와 '요격 미사일 부족' 현상은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이스파한–코메이니샤흐르 샤헤드 드론 생산공장 위성 사진. 3월 3일(왼쪽)은 공습 전 공장 전경, 3월 12일(오른쪽)은 미군 정밀 타격 이후 주요 조립동과 연료 혼합시설이 잔해만 남은 모습이다. [사진=미 중부사령부(CENTCOM) 제공] 2026.03.30 gomsi@newspim.com

◆이란의 재고·생산력, '물량전'에서 '심리전'으로 = 현 시점에서 이란 쪽도 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다. 개전 이후 미국·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 해군, 탄도탄 부대뿐 아니라 야즈드, 이스파한 등 주요 방산 공장과 샤헤드 드론 생산시설까지 연쇄적으로 정밀 타격했다.

미 중부사령부와 민간 분석기관 평가를 종합하면, 이란은 전쟁 전 샤하브 미사일 등 3000기 이상 탄도미사일과 수천 기의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보유했다. 그런데 3월 말 기준 장거리·중거리 탄도탄 상당량을 이미 소진했거나 격납고·지하시설 파괴로 접근이 어렵게 된 상태로 추정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은 탄두·동체보다 추진제 혼합·엔진·전자장비를 만드는 핵심 공장, 특히 드론·미사일 조립 라인과 연료 혼합시설을 우선적으로 파괴하는 데 집중됐다. 그 결과, 이란의 일일 발사량은 전쟁 초반 하루 60~90발에 달하던 수준에서 3월 말에는 10~20발 내외로 줄어들었고, 대량 일제 사격보다 소량으로 다회 발사, 심리적 압박 위주의 '지속 포격' 패턴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중동국가의 방공망에 부담을 주면서도, 자국의 탄도탄과 드론 재고를 최대한 아끼려는 '강요된 전술 변화'에 가깝다. 정밀타격 능력이 떨어진 일부 미사일과 드론에는 집속탄두나 비정밀 탄두를 탑재해 민간 인프라와 도시권에 광범위한 피해를 주는 방향으로 전술을 바꿨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티의 참전과 방공 자산 분산 = 예멘 후티 무장세력은 이미 홍해·아덴만에서 선박 공격, 사우디와 UAE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이어온 이란의 대표적 '똘마니' 세력이다. 최근 후티가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한 탄도미사일과 드론 발사를 공식화하면서, 이란은 사실상 '이중, 삼중 포대'를 통해 이스라엘과 미군 방공자산을 최대한 분산시키려는 구도를 만들었다.

이란 본토·이라크·시리아·레바논(헤즈볼라)·예멘(후티)로 이어지는 '저항의 축' 축선에서, 각 지점마다 중·단거리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순차적으로 발사하면, 이스라엘과 미군, 걸프 국가들은 방공 포대를 각 축선에 나눠 배치할 수밖에 없다.

이는 애로우·패트리엇·사드 같은 고가 요격체계뿐 아니라, 레이더·지휘통제망·재장전·정비 인력까지 모두 장거리 분산 배치하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후티는 상대적으로 값싼 미사일과 드론으로 '저비용-고소모전' 효과를 노리며, 이란은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이스라엘과 미군의 방공 능력의 소모를 가속하는 구조다.

다만, 후티의 전장 개입 확대가 곧 이란의 전략적 우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미·영 연합 해군과 동맹국 해군은 이미 2024~2025년 홍해 작전 경험을 바탕으로 후티 발사체 요격 및 발사거점 타격 능력을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후티의 전력 소모도 적지 않다.

2024년 6월 12일, 홍해에서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라분(USS Laboon)함이 예멘 후티 세력이 쏜 자폭 드론·무인 수상정(USV) 위협에 대비해 경계 항해를 하고 있다. [사진=미 중부사령부(CENTCOM) 제공] 2026.03.31 gomsi@newspim.com

◆트럼프, 4월 6일을 '데드라인'으로 한 까닭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21~22일(현지 시각) 이란에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타격하겠다"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공개적으로 제시한 뒤, 실제 대규모 추가 공습을 미루면서 데드라인을 4월 6일로 사실상 재설정한 상태다. 겉으로는 "이란이 협상을 구걸하고 있다"는 강경 발언을 반복하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 내 정치·경제 상황을 계산에 넣은 '느슨한 형식의 최후통첩'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4월 6일은 부활절 연휴 마지막 날이자 백악관 전통 행사인 '이스터 에그 롤(Easter Egg Roll)'이 열리는 날로, 이날 "이란이 굴복했고 평화를 되찾았다"는 메시지를 연출할 수 있다면, 11월 대선을 향한 강력한 선전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미국 전역이 TV로 지켜보는 NCAA 대학농구 결승전이 예정돼 있어, 전쟁·협상 관련 대국민 발표를 내기에 최적의 '프라임 타임'이라는 점도 트럼프 정부가 노리는 그림으로 거론된다.

3~5월 각 주 프라이머리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사태로 인한 해상 운송 차질과 공급 불안으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다시 뛰자 미국 내 여론은 '전쟁과 기름값'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로서는 전면전으로 키우지 않으면서도 '강하게 밀어붙여서 기어이 내가 의도한 대로 협상을 성공시켰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현재 오만·카타르 등을 매개로 한 비공개 중재 채널에서 미국은 이란에 핵 개발 전면 중단,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친이란 민병대 무장 축소·철수 등 15개 안팎의 행동 리스트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은 이에 맞서 미·이스라엘의 공습 중단과 재공격 방지 장치, 전쟁 피해 보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 주권 인정 등 5개 요구를 내걸고 있어, 양측 입장 차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4월 6일 이전에 전면적·포괄적 합의가 타결되기보다, 데드라인을 전후해 제한적 추가 공습과 상징적 양보, 일부 조건 조정이 뒤섞인 '밀당' 국면이 한동안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연설에서 이란에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5일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 출처=백악관] 2026.03.30 gomsi@newspim.com

◆미사일 재고를 놓고 벌이는 '치킨 게임' = 프린스 술탄 기지의 E-3 손실, 이스라엘 내 피해 사례를 연결해 국내 언론들은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방공망이 곳곳에서 뚫리고 있다'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수치와 전황을 종합하면, 보다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미군·이스라엘·걸프 방공망은 포화 공격에 일부 관통을 허용하고 상당한 자산 손실(항공기와 시설 피해)을 입었지만, 요격률 자체는 여전히 9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뚫렸다, 안 뚫렸다'의 흑백 논리가 아니라, 고가 요격체계와 항공자산의 재고·정비·생산 능력이 전면 소모전을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다.

이란 역시 방산 인프라와 미사일·드론 재고에 중대한 손상을 입고 발사량이 급감한 상황이며, 후티 등 대리 세력을 동원해 '전선을 넓혀 방공을 분산시키는' 차선책으로 버티고 있을 뿐이다.

결국 이번 중동 전쟁은 '미군·이스라엘 방공망 붕괴'가 아니라, 장거리 정밀타격과 적층방어 체계가 서로의 재고와 생산 능력을 얼마나 빨리 갉아먹는지, 어느 쪽 생산·보급망이 먼저 비명을 지르며 핸들을 꺾느냐를 시험하는 실시간 '치킨게임'에 가깝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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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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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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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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