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성장주 테마 낙폭 확대
은·글로벌 ETF 상승…방어 흐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1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코스피가 5100선 아래로 밀리며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버스 ETF가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과 반도체 등 성장주 중심 ETF는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성격의 금·은 관련 테마와 일부 해외 시장 ETF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시장 내 온도차가 나타났다.
이날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ETF 시장은 지수 하락에 따른 헤지 수요가 반영되며 인버스 상품 중심으로 수익률 상위권이 형성됐다. 동시에 기술주 중심 ETF에서는 낙폭이 확대되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 인버스 ETF 강세…코스닥·반도체 중심 하락
이날 상승률 상위 테마는 은 현물(4.04%), Moat(경제적해자)(2.74%), 독일(2.73%), 사이버보안(2.68%), 베트남(2.41%) 순으로 나타났다. 금속 및 글로벌 분산 투자 테마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반면 하락률 상위 테마는 코스닥(-6.15%), IPO·M&A(-5.88%), 통신네트워크(-5.34%), 코스닥150(-5.32%), K-반도체(-4.59%)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 성장주 중심 테마 전반에 걸쳐 매도 압력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익률 상위 ETF는 TIGER 200선물인버스2X(10.75%), RISE 200선물인버스2X(9.06%), KODEX 200선물인버스2X(8.81%), KIWOOM 200선물인버스2X(8.56%), PLUS 200선물인버스2X(8.52%) 순으로 나타났다. 증시 하락에 따른 방어 및 헤지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수익률 하위 ETF는 TIGER 200IT레버리지(-11.27%),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1.23%),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1.14%),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11.07%),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0.89%) 등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 자금은 반도체·지수형으로 유입…코스닥·단기채는 유출
자금 유입 상위 ETF는 TIGER 반도체TOP10(3492억원), KODEX 200(2365억원), KODEX 레버리지(948억원), KODEX 머니마켓액티브(596억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51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수형 ETF와 반도체 관련 ETF로 저가 매수 성격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터보퀀트' 영향으로 글로벌 반도체주 변동성이 확대되며 관련 종목 주가는 단기 조정을 받고 있지만, 중장기 성장 기대를 반영한 선별적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해 딥시크 공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빠르게 회복한 바 있다"며 "AI 기술 변화 과정에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최종 수혜는 메모리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금 유출 상위 ETF는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1466억원), KODEX 코스닥150(-780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585억원), 1Q 머니마켓액티브(-530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42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및 단기자금 성격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확인됐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