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라클이 31일 AI 인프라 투자 비용 감당 위해 수천명 감원했다.
- 새벽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마지막 근무일 통보했다.
-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부채 여파로 주가 반등하며 시장 주시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TD 코웬 "최대 3만 명 감원 시 100억 달러 현금 확보 가능" 분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및 클라우드 거물 오라클(Oracle, NYSE: ORCL)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천문학적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결국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오픈AI(OpenAI)와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로 인해 막대한 부채를 떠안으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가 글로벌 AI 거품론의 향배를 가를 핵심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주시하고 있다.
◆ "오늘이 마지막 근무"…새벽 기습 이메일로 해고 통보
31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새벽부터 미국과 인도 등 전 세계 주요 사업 부문에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에 돌입했다.
다수의 직원은 새벽 시간 '오라클 리더십(Oracle Leadership)' 명의로 "사업 수요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귀하의 직무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오늘이 마지막 근무일이다"라는 내용의 해고 통보 이메일을 받았다.
지난해 5월 기준 오라클의 전 세계 임직원은 약 16만 2,000명에 달한다.
◆ "인건비 줄여 AI 센터 짓는다"…비용 절감 기대에 주가 반등
이번 구조조정은 오라클이 AI 워크로드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자본 지출을 단행하고 있는 데 따른 여파다.
투자은행 TD 코웬(TD Cowen)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오라클이 2만~3만 명의 인력을 감축할 경우 80억~100억 달러(약 12조 880억 원~15조 1,150억 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 자금 조달 우려로 최근 6개월간 주가가 약 50% 급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던 오라클은, 이날 감원을 통한 비용 절감 기대감이 반영되며 정규장에서 6% 가까이 반등했다.
◆ '스타게이트' 리스크 직면…수익성 의문 vs 수요 폭발 '팽팽'
시장 전문가들은 오라클이 오픈AI와 진행 중인 다중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일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위해 오라클이 수백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텍사스주 애빌린의 핵심 부지가 가동을 시작했음에도 단기간 내 투자금을 상쇄할 매출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한다.
반면 경영진은 강력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클레이 마고이르크 공동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압도하고 있으며, 이는 5,53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난 잔여수행의무(RPO)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빅테크 인력 감축 도미노…AI 자동화가 일자리 대체하나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비용 절감 추세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력 감축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이 최근 수 개월간 약 3만 명을 줄였고, 결제 기업 블록(Block)의 잭 도시 CEO 역시 AI 도입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약 40%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최근 1,10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며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오라클의 이번 성패가 향후 AI 붐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지을 운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