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중 양국 문화단체가 국회에서 열린 고위급 간담회를 계기로 교류 재활성화 의지를 드러냈다.
2일 오전 11시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천 서구갑, 3선 국회의원)은 국회 본관에서 중국 대표 문화단체인 중화문화촉진회 왕쓰 명예회장과 션리 상무이사를 초청해 '한·중 문화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해 한중 문화교류의 증진을 위한 기대를 내비쳤다. 방문한 중국 측 인사들과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며 향후 문화교류 활동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 행사는 작년부터 준비한 사단법인 문화강국네트워크가 주관하고 디씨알 엔터테인먼트가 협력하여 이루어졌다.

또한 이 날 간담회에는 손명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장)도 함께 참석하여 한중 문화교류의 의지를 표명했다. 사단법인 문화강국네트워크 이우종 이사장도 한중 문화교류의 구체적인 의제를 구상해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동안 정체됐던 양국 간 문화교류를 정상화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한·중 문화교류가 단발성 행사에 머물르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협력 구조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정부 간 협력뿐 아니라 민간 중심의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교류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작년 경주 APEC 에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고,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이 방중하면서 한국과 중국 간 문화교류 확대를 약속했다"며 , "양국 정부와 의회, 기업, 국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왕쓰 명예회장은 "한·중 문화교류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설 협력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일회성 사업이 아닌 정례적이고 장기적인 교류 프로그램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화문화촉진회와 양국 정부 간 연계 지원을 통해 교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민간 중심의 자발적 교류가 문화교류의 순수성과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션리 상무이사는 "한·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문화교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문화뿐 아니라 과학기술 ,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민간 교류 활성화가 양국 관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분야별 협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양국 아티스트 협업을 통한 공동 콘서트 추진이 제안됐으며, 영화 분야에서는 상하이 영화제와 부산 영화제 간 협력, 배우 및 제작진 공동 프로젝트 확대 방안이 거론됐다.
또한 2026 년 9~10 월 중국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한국 측 참여 및 초청 의사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뮤지컬 등 무대예술 분야에서는 지속 가능한 교류를 위한 협력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청년 예술인을 중심으로 한 교류 확대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 한국문화센터를 설립하는 구상도 논의됐다. 해당 센터는 현지 한국 거주자를 기반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음식 콘텐츠 등을 운영하며, 생활문화 중심의 교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2년 설립된 중화문화촉진회는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분야 NGO(비영리단체)로, 국제 문화교류와 문화산업 지원, 정부 정책 협력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중 문화교류는 행사 중심의 단기 협력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협력 플랫폼 구축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측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