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분야 신성장 동력 마련 발판
G7 정상회의, 대한민국도 지혜 보탤 것
중동 전쟁 공동 대응…에너지 안보 강화 의지 확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3개의 협정을 개정하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또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11개의 MOU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구체적 성과에 대해 이 대통령은 "첫째,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2030년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양국이 힘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신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투자, 투자 기업의 고용 증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도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 4만 명 수준인 양국 투자 기업의 고용 규모가 향후 10년간 8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로 이 대통령은 "첨단 과학과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함께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AI·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와 이날 개최된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짚으며 이 대통령은 "미래 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발판"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이날 체결된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기업인 오라노, 프라마톰 간의 MOU를 두고 이 대통령은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 공사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해상 풍력 발전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를 통해 핵심 광물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우주, 방산 같은 미래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양국은 문화 협력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한-불 문화 기술 협력 협정 개정 의정서'를 통해, 양국이 e-스포츠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며 "개정된 '워킹 홀리데이 협정'과 개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항공 협정'을 통해 양국 관광객, 비즈니스맨, 청년·학생들의 교류는 더욱 자유롭고 활발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양국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올해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에 정식으로 초청해 줬다. 대한민국도 열심히 지혜를 보태겠다"며 참석 의사를 전했다.
양 정상은 또 하나의 글로벌 과제인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세웠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마크롱 대통령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으로 야기된 에너지 위기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원자력과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 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