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은 스윙 과정에서 손목에 통증 느껴···선수 보호 차원"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스윕에 도전하는 한화가 문현빈과 심우준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한화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상태다. 기세를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첫 스윕까지 노린다.

이날 한화의 선발 라인업에는 변화가 눈에 띈다.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김태연(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문현빈이 선발에서 제외된 점이 눈길을 끈다. 대신 김태연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전날 내전근 상태 문제로 라인업에서 빠졌던 심우준 역시 이날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도윤이 유격수 자리를 맡아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서게 됐다.
문현빈의 제외는 단순한 컨디션 조절 차원이 아니었다. 김경문 감독은 "문현빈이 스윙 과정에서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며 "경기 전 상태를 다시 확인했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 중 부상이 아닌 경기 도중 발생한 통증이지만, 무리하게 기용하기보다는 확실히 쉬게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휴식일에 들어가는 만큼, 문현빈은 이틀 동안 집중적인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김 감독 역시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택임을 분명히 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4일 심우준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경기 출전은 가능하지만 무리할 경우 부상이 길어질 수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필요한 상황에서는 수비로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해, 이날 경기 역시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마운드에서는 황준서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당초 계획된 로테이션이 아닌 긴급 투입이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지난 3월 31일 KT전에서 수비 도중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고, 대체 선발로 고려됐던 엄상백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황준서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황준서는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왔다. 3월 28일 두산전에서 2이닝 무실점, 4월 1일 상무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실점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의 컨디션이 좋다면 가능한 한 길게 끌고 갈 생각"이라며 "최근 연투한 일부 투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불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