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가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장(P&T7)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지역 산업 기반 확충과 함께 첨단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P&T7 공업용수 공급 사업(4단계)을 착공한다"며 "총 278억 원 규모로 2027년 6월 공급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SK하이닉스의 기존 M15·M15X 공장에 하루 15만 9000㎥를 공급하는 기존 2·3단계 인프라와 연계된 후속 단계로, 관경 1100~1500㎜인 배수관로 약 2.4km가 신규 매설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수요 폭증을 예상하며 신규 패키징 라인을 추진 중이고, 이에 필요한 대규모 용수 확보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청주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 1년간 실시한 시설 협의 과정에서도 SK 측의 기술 요건을 반영해 공급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시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단순 공급망 확충을 넘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청주는 이미 하루 44만 6705㎥의 상수도 공급 능력을 갖춰 전국 7위 수준이며 이 같은 물 인프라는 대규모 제조시설 유치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착공은 물 공급 체계가 지역 투자 유치의 실질적 경쟁력으로 작용한 사례"라며 "청주가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동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향후 P&T7 가동 이후에도 추가 용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국가 수도 기본 계획과 연계한 수도 정비 계획을 지속적으로 갱신할 방침"이라며 "AI 반도체 등 신규 산업군에 대응할 수 있는 물 공급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2027년 공급 개시 이후에도 안정적 용수 수급을 유지하며 청주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밸리 구축에 행정·기술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