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1%대 하락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6일 코스피는 미국·이란 전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과 업종별 차별화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탱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동반 매도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837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97억원, 1조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3.71%), 삼성전자우(3.78%), LG에너지솔루션(3.51%), SK하이닉스(1.14%), 기아(0.93%), SK스퀘어(0.83%)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42%), 두산에너빌리티(-0.9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2.58%), 전기제품(+2.70%), 은행(+1.56%) 등이 강세를 보였다. 화학 업종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올랐고 2차전지 업종도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배경으로 에너지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조선(-2.41%), 우주항공과국방(-1.61%), 제약(-0.7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실적 기대감이 혼조한 상황 속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했다. 당초 6일로 설정했던 최후 통첩 시한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연장했다. 약 15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휴전 협상 막판 조율 중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반복되는 강경 발언과 메시지 변화로 시장의 불확실성은 잔존했다.
이경민·정해창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중동 내 중재국들이 45일 휴전 조건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면전이나 공급 차질의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분위기"라며 "과도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장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디램 가격을 100% 인상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30% 추가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에서 DDR5 메모리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소식도 있었으나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8조원으로 형성된 가운데 "호실적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실적 발표 이후 메모리 슈퍼사이클 전망 재강화 여부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거래량 상위 종목에서는 알루미늄 관련주가 두드러졌다. 미국이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제품에 완제품 가격 기준 25% 관세를 이날부터 적용하면서 남선알미늄(18.01%)이 거래량 1위에 올랐고 조일알미늄(12.78%), 한국첨단소재(14.55%)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기가레인(16.87%), GS글로벌(16.40%), 대영포장(7.72%), 대한광통신(6.67%), 신성이엔지(3.77%) 등도 거래량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했다. 반면 흥아해운(-7.33%)과 한국ANKOR유전(-9.49%)은 하락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38포인트(1.54%) 내린 1047.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26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5억원, 3710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506.3원에 마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