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이란 최고지도층이 제거된 가운데 혁명수비대와 보수 성직자 중심의 강경 세력이 국정 장악력을 강화했다.
- 혁명수비대 출신들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국회의장 등 주요 직책을 독점하며 정치·행정을 완전히 장악했다.
- 일부 이란 국민들은 현 정권이 전쟁을 통해 더욱 강해져 자유가 제약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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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의 강경 신정체제 집권 세력이 이번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통해 국정 장악력을 더욱 강화했다는 우려가 일부 이란 국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미 CNN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권이 전격적인 공습을 단행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기존 이란의 최고 지도층을 제거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들을 대체하고 이후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보수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강경 세력이 오히려 더욱 득세하게 됐다는 분석인 것이다.

이란 테헤란에 있는 한 여성은 "이번 전쟁은 현 이란 정권에게 최고의 승리를 안겨줬다"며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싸우며 쟁취했던 그 자유들을 다시 (그들이 모두) 앗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45세 한 남성은 "이제 그들(이란 정권)은 우리를 더욱 가혹하게 다룰 것"이라며 "만약 상황이 이렇게 전혀 바뀌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 없을 것이란 점을 알았다면 올해 초 벌였던 시위의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CNN은 "이번 휴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도움과 구원을 기대했던 이란인들에게는 배신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이런 감정은 많은 이란인들이 공유하는 것"이라고 했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을 통해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강경 세력이 이란 국정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전쟁 발발 이후 이란 정치·행정 분야의 주요 직책은 대부분 혁명수비대 출신이 장악했다.
이란의 외교·군사·핵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는 혁명수비대 준장 출신의 강경파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가 임명됐고,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도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의 초강경파 모흐센 레자이가 차지했다.
오는 10일 미국 측 협상대표인 J.D.밴스 부통령과 마주 앉게 될 이란 측 대표는 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 출신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다.
로이터 통신은 갈리바프 의장에 대해 "이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이자 그의 아들인 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라며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했다.
갈리바프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입장을 가장 적극적이고 분명하게 밝혀왔다. 그는 전쟁 첫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당신들이 무릎을 꿇고 애원하게 될 정도로 파괴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두 더러운 범죄자와 하수인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은 우리의 레드라인을 넘었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지상작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미군이 이란 영토에 발을 들이면 그들을 모두 불태워버릴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개혁 성향으로 알려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 온건 실용주의 진영은 거의 존재감이 사라진 상황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주요 국면마다 전면해 등장해 이란을 대변하는 성명과 입장을 밝혔지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몇 차례 입장을 발표한 것이 전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