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4대 은행이 9일 기준 인력 1021명 줄이고 점포 114곳 축소했다.
- 비대면 거래 80~90% 확대 속 직원당 생산성 33.8% 증가했다.
- AI 도입으로 효율화 가속하나 고령층 금융 접근성 우려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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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거래 확산에 직원 1인당 생산성 33%↑…실적 최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주요 은행들이 점포와 인력을 줄이는 '슬림화'를 가속하는 가운데, 오히려 수익성과 생산성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을 기반으로 비용을 낮추고 고수익 부문에 집중하는 '무인 성장' 구조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총 5만42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만5231명) 대비 1021명 감소한 수준이다.
점포 축소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17개 은행의 지점(출장소 포함)은 총 5514곳이다. 전년(5628곳) 대비 114곳 줄었다. 2020년 말(6404곳)과 비교하면 5년 새 890곳 감소한 것으로, 매년 100곳 이상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도 점포 통폐합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7월 전국 지점·출장소 37곳을 인근 영업점과 통합할 예정이며, 농협은행 역시 올해 공주대천안공대지점, 전북함열출장소 등을 인근 영업점과 통합한다. 은행권 전반에 점포 축소 움직임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반면 효율성 지표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생산성(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평균 4억 250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24년 3억1750만원 대비 33.8%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들 4대 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총 13조9909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보다 약 5%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인력, 점포 감소 속 효율성, 수익성은 확대되는 이 같은 변화는 모바일·인터넷뱅킹 중심의 비대면 거래 확산과 직결된다. 실제 주요 은행의 비대면 거래 비중은 80~9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창구 이용 감소에따라 중복 점포를 통폐합하고, 인력은 디지털·데이터·리스크 관리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재배치하는 구조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AX(AI Transformation)' 전략이 더해지며 효율화 흐름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일제히 AI를 내세우고 업무 자동화, 고객 상담 고도화, 리스크 관리 정교화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는 AI로 대체하고, 인력은 자산관리(WM)·기업금융(CIB) 등 수익 창출 부문에 집중하는 방향이다.
다만 일각에선 점포 축소와 인력 감축이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비대면 중심 구조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효율성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포용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중요한 과제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