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60세 올라사발이 9일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선전했다.
- 퍼트 1위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40위다.
- 장타 1위 포트기터는 12오버파 84타로 완패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드라이버 비거리 55m나 짧아도 경험·신들린 퍼팅으로 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장타자 전성시대라도 골프는 나이 든 노장이 힘 좋은 영건을 제압할 수 있는 신비한 스포츠다. 만 60세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비거리는 짧아도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워 장타자로 유명한 22세의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공)에 'KO승'을 거뒀다.
올라사발은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91명 가운데 공동 40위로 선전했다. 2라운드 성적에 따라 주말 라운드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1966년생인 그는 1994·1999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두 차례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자 PGA 투어 6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적은 드물지만 2년 전 대회에서도 컷을 통과해 공동 45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조로 나선 올라사발은 2번·3번 홀 연속 버디로 한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는 경기 후 "2언더파가 됐을 때 '와, 내가 마스터스 1등을 하고 있다니'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1985년 마스터스에 데뷔해 이번이 37번째 출전인 그는 2004년 9월생 포트기터(남아공), 라스무스 페테르센(덴마크)과 한 조로 경기를 치렀다.

포트기터는 올 시즌 PGA 투어 평균 비거리 324.8야드로 1위에 올라 있는 대표적인 '장타 괴물'이다. 1라운드에서 5번·15번 홀 기준 평균 비거리는 올라사발 271.5야드(전체 90위), 포트기터 332야드(6위)로 무려 60야드(약 55m) 차이가 났다. 그러나 스코어는 정반대였다. 올라사발이 2오버파 74타, 포트기터는 버디 1개에 보기 5개·더블보기 4개를 쏟아내며 12오버파 84타를 적어 최하위(공동 90위)로 떨어졌다. 장타 1위가 공동 40위 노장에게 10타 차로 완패했다.
비거리가 짧은 올라사발의 그린 적중률 역시 28%(18홀 중 5홀)로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과 쇼트게임으로 타수를 지켰다. 1라운드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22개로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1위다. 스리퍼트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 포트기터는 평균 퍼트 수 2.06개로 최하위로 스리퍼트를 3번이나 범했다.
2·3번 홀 버디 이후 줄곧 2언더파를 유지하던 올라사발은 '아멘 코너'(11~13번 홀)를 잘 넘어온 뒤 14번 홀(파4) 보기, 15번 홀(파5) 더블보기, 16번 홀(파3) 보기로 세 홀에서 4타를 잃었다. 올라사발은 "그게 오거스타"라며 "5피트(약 1.5m)의 차이가 결과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 발언을 전하며 "동시에 60야드 차이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라운드"라고 평했다.

마스터스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2023년 세운 63세 6개월이다. 올해도 출전한 커플스는 1·2번 홀 연속 버디 등 14번 홀까지 2언더파로 순항했지만, 15번 홀에서 4타, 16·17번 홀에서 각 2타를 잃어 6오버파 78타, 공동 73위로 밀렸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