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배터리 3사가 15일 AI 데이터센터 전력난 해법으로 ESS 육성 방침을 밝혔다.
-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유연성과 LFP 배터리로 북미 시장을 선점한다.
- 삼성SDI는 고밀도 SBB로 프리미엄 공략하고 SK온은 디지털·안전 기술로 차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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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공정혁신부터 AI 설계까지…차별화 기술로 경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전력난의 해법으로 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AI 구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소모를 발전소 건설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각각 다른 접근법을 통해 ESS를 전기차에 이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SNE리서치 NGBS 2026' 컨퍼런스에서 AI 시대를 겨냥한 ESS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3사는 공통적으로 AI 붐이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기회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재헌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에 비해 발전소 건설은 너무 오래 걸린다"며 "전력망을 지탱할 유일한 대안은 ESS뿐"이라고 진단했다. 이승우 삼성SDI 부사장과 김규식 SK온 부사장 역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이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ESS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고했다.
시장 대응 방식에서는 3사 간 뚜렷한 전략적 차별점이 드러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네트워크의 유연성과 공정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북미 4개 공장을 포함해 글로벌 5개 거점에서 ESS 라인을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전기차용 라인을 ESS용으로 신속히 전환하며 수요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특히 건식 전극 기술을 적용해 제조 효율을 극대화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세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북미 전력망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삼성SDI는 고밀도·장수명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ESS 시장을 공략한다. 데이터센터가 24시간 중단 없이 가동되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일체형 ESS 솔루션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를 핵심 카드로 꺼냈다. 이승우 삼성SDI 부사장은 "데이터센터용 ESS는 사이클 수명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전력망용 시장에 최적화된 고전압 기술과 함께 화재 안정성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용 무정전전원장치(UPS)를 겨냥한 소듐이온 배터리 등 차세대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온은 디지털 전환과 안전 솔루션을 결합해 차별화된 수주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AI 설계 에이전트를 도입해 고객사의 요구사항 분석부터 최적 설계안 도출까지 걸리는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하며 영업 속도전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기술적으로는 화재 전이를 원천 차단하는 이머전 쿨링(침범 냉각) 기술을 ESS에 이식해 안전 신뢰도를 높였다. 이는 생산 거점을 강조하는 LG나 고밀도 제품을 내세운 삼성과는 또 다른 접근 방식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배터리 3사가 AI 전력난 해결을 위해 3사 3색 전략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정체기 속에서 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ESS 특수가 배터리 제조사들의 실적을 견인할 확실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