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강훈이 16일 잠실 롯데전서 7회 무실점 홀드를 올렸다.
- 시즌 5홀드로 장현식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 커브 변화로 직전 실점 털고 LG 불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결정구로 모두 커브 사용···"변화구도 통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올 시즌 LG 불펜의 새로운 카드로 떠오른 우강훈이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시즌 다섯 번째 홀드를 챙기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강훈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LG의 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시 LG는 5-3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흐름을 확실히 끊어야 하는 중요한 이닝에서 우강훈은 흔들림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 타자 한동희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한 그는 이후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이날 홀드로 우강훈은 시즌 5홀드를 기록, 같은 팀 장현식과 함께 해당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창원 NC전 이후 9일 만에 추가한 홀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잠실 롯데전에서의 아쉬움을 빠르게 털어낸 것도 인상적이다. 당시 우강훈은 1이닝 동안 3피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는데, 모두 직구를 공략당한 결과였다. 이를 의식한 그는 이번 등판에서 변화를 선택했다.
우강훈은 경기 후 "이전 경기에서 롯데 타자들이 직구에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그래서 커브 위주로 준비했는데 그게 효과를 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구만 던지는 투수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 변화구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우강훈은 결정구로 커브를 사용했다.

2002년생인 우강훈의 프로 커리어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하지만 입단 첫해 부상으로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빠르게 군 복무를 선택했고, 2023년 5월 전역한 뒤 복귀했다. 복귀 후 1군에서 3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지만, 본격적인 기회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전환점은 2024시즌이었다. 타선 보강을 원했던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조금씩 입지를 넓혀갔다. 손호영과의 맞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뒤 2024년 14경기, 2025년 11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쌓아왔고, 마침내 2026시즌 들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올 시즌 그는 8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소화하며 5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LG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필승조로서 확실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본인은 만족하지 않는다. 우강훈은 "전체적으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다가 최근 2경기에서 실점이 나와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성장 속도에 대해서도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우강훈은 "부상과 군 복무를 겪으면서 사실상 23살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걸 감안하면 오히려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밝혔다.
현재 우강훈은 LG 염경엽 감독의 세심한 관리 속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아직 풀타임 경험이 없는 만큼 연투는 주 1회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강훈은 "더 많이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감독님이 그만큼 관리해주신다고 생각한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필승조로 자리 잡은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우강훈은 "필승조에 들어간 게 아직도 꿈만 같다"라며 "생각보다 빨리 자리를 잡은 만큼,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