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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빙하미술관과 만난 이이남의 디지털아트,'시간의 숲' 거닐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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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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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빙하미술관이 4월 18일 이이남 개인전 '재생 중인 기억'을 개막했다.
  • 고전 회화에 디지털 영상을 결합해 시간과 기억의 반복을 구현했다.
  • 10월 25일까지 몰입형 전시로 가족 관람객을 맞이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강원도의 새 랜드마크 빙하미술관, 이이남의 '재생중인 기억'전 개최
-고전회화와 디지털 미디어 결합해 기억과 시간이 반복·재생되는 작품 공개
-정지된 산수, 움직이는 이미지로 확장‥ 시간의 흐름 체험하는 전시

[원주=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지난해 개관해 강원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한 빙하미술관과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Lee Lee Nam)이 만났다.

원주시 지정면의 빙하미술관(관장 심형금)이 두 번째 기획전시를 지난 4월 18일 개막했다. 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b.1969)의 대규모 디지털아트전 '재생 중인 기억'(On Repeat; Memory)이다. 이이남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디지털아트는 서울에서는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원주에서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 장소특정적인 설치미술이 두루 선보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로 즐기기 좋은 새롭고 입체적인 전시가 빙하미술관에서 펼쳐져 지역 관람객을 손짓하고 있다.

[원주=뉴스핌] 원주 빙하미술관의 '이이남 재생중인 기억'전을 위해 작가가 새롭게 구현한 미디어아트 영상설치 '기운생동 87마리의 새'. Media, 가변설치, Beam Projector(4ea) 5min 30sec. 2025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4.25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의 기획은 아트컨설팅사인 아셀아트컴퍼니(대표 김수현)가 맡았다. 아셀아트는 작년 9월 빙하미술관에서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거장 알도 탐베리니(1930~2020)의 대표작 등을 모아 공식개관전 '블랙을 넘어: 빛 시간 그리고 기억'전을 기획한 바 있어 이번이 두번째 기획이다.

'이이남 재생 중인 기억(On Repeat; Memory)'전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니다. 빙하미술관 여러 전시실에 작가가 작심하고 부려놓은 첨단 디지털 아트 속으로 들어가 체험하고, 느끼며 차분히 명상도 해보는 '몰입형 전시'다. 이이남 작가는 이번에 기억과 시간이 반복되고 재생되는 구조를 시각화한 작업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어 이번 개인전은 한마디로 '시간을 걷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오는 10월 25일까지 계속되는 이이남의 이번 개인전은 인간의 뇌리에 겹겹이 축적된 기억과 그 시간이 다시 떠올려지는 순간에 주목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작가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고전 회화에 디지털 영상을 결합해 서로 다른 시간의 장면들을 하나의 화면 안에서 절묘하게 교차시키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빙하미술관의 '이이남 재생중인 기억'전에 출품된 '기운생동 87마리 새'. Media, 가변설치, Beam Projector (4ea) 5min 30sec. 2025 [이미지 제공=이이남 스튜디오] 2026.04.25 art29@newspim.com
 

이이남은 정지된 회화를 움직이는 이미지로 확장하며, 과거의 화면과 풍경을 오늘의 감각 속에서 다시 인식하고 경험하도록 만든다. 즉 과거 이미지와 현재의 시선, 반복과 흐름으로서의 시간을 교차시키면서 중첩된 시간의 층위를 하나의 장면으로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과거의 이미지가 현재의 감각 안에서 끊임없이 변주되고 새롭게 작동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간과 기억의 중첩이 어떻게 구현되고 확장되는지를 탐색한다.정지된 회화가 움직임을 획득하는 과정 속에서 기억 역시 고정된 대상이 아닌, 지속적으로 재생되고 갱신되는 상태로 제시된다. 관람자는 반복되고 재구성되는 이미지의 흐름 속에서 개인의 기억과 현재의 감각이 맞물리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빙하미술관의 시그니처인 얼음꽃 형상의 대형 조형물을 지나 미술관 1전시실로 들어서면 이이남이 구현한 드라마틱한 디지털 판타지의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이번 개인전을 위해 특별히 재구성한 미디어 설치 '기운생동 87마리 새'(2025)란 작품이다. 넉대의 빔프로젝터가 투사하는 새와 꽃의 현란한 움직임이 정적인 고전 회화 이미지에 움직임을 더하며 '살아있는 이미지'로 재탄생했다.

[서울=뉴스핌] 원주 빙하미술관의 이이남 개인전 '재생중인 기억'에 출품된 고향 영산강의 풍경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 '고향의 빛'.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4.25 art29@newspim.com

5분30초짜리 이 공감각적 영상작품에 빠져든 후 발길을 돌리면 '고향의 빛'이란 그윽한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작가가 나고 자란 고향 영산강에 드리운 붉은 석양과 뽀얀 달빛이 물결에 따라 찰랑찰랑 움직이며 서정적 풍경을 만든다. 이이남이 가슴에 오롯이 품고 있는 고향이란 이런 정경이겠구나 하고 상상하게 한다. 관람자는 두 점의 마주하는 작품을 통해 단순한 이동이 아닌 '시간 속을 통과하는 신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어 빙하미술관의 메인 전시실에는 작가의 대표작들이 대거 내걸렸다. '인왕제색도', '신-단발령망금강', '황묘농접도', '맹호도' 등 조선의 전통회화를 기반으로 한 작업들이 현대적 풍경과 결합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그중에서도 '인왕제색도-사계'(2009)는 겸재 정선의 걸작인 안개 낀 인왕상 그림를 디지털 매체로 재해석해 사계절의 순환을 통해 시간성과 움직임을 부여하고 있다. 정지된 산수에 새로운 생동감을 더한 작가의 대표작이다.

'신-단발령망금강'(2009)은 겸재가 바라보았던 금강산의 옛 풍경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사유한 55분짜리 영상작품이다. 개발로 변화한 자연환경과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을 반영하며,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자연의 기억과 현대의 도시 풍경이 교차해 이채롭다. 이들 두 작업은 고전 산수가 지닌 이상적 풍경과 동시대 현실간 간극을 드러내면서 전통 회화를 오늘의 맥락 속에서 새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원주 빙하미술관의 '이이남 재생중인 기억'전에 출품된 작품 '민화-병풍'. 5개의 미디어 스크린을 가로로 연결한 대형 작품으로 12분 55초짜리 영상이 상영된다. 2018. [이미지 제공=이이남스튜디오] 2026.04.25 art29@newspim.com

이이남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고전 회화 뿐 아니라 서양의 클래식 회화도 과감히 차용한다. 이를테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의 정지된 화면에,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움직이는 이미지로 확장한 작품이 그 예다. 이번 전시에 이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고전에서 차용한 인물과 풍경은 화면 속에서 미세하게 움직이고 변형되며 서로 다른 시대의 이미지가 하나의 장면 안에서 교차한다. 고전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한 화면 안에 공존하며 자유롭고 막힘 없이 변주되는 것이 이이남 작업의 특징이다.

전시 후반부에서는 고전 이미지를 팝아트적 감각으로 변형한 작업과 도시적 공간 연출이 등장하며 동시대 소비사회와 일상의 감각을 환기시킨다. 전통 이미지가 현대적 시각 언어로 전환되는 과정 속에서, 관람자는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동시대적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원주=뉴스핌] 원주 빙하미술관 초대로 대규모 작품전 '이이남 재생중인 기억'전을 개막한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신작 '입체산수: 금강전도'. 부조처럼 입체감을 살린 산수풍경 사이로 미디어 아트가 반짝이며 대비를 이루는 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4.25 art29@newspim.com

작가는 이번에 '입체산수: 금강전도(2026)'라는 신작도 선보이고 있다. 동아시아 산수화의 고전적 풍경을 출발점으로 삼아 평면회화에 머물렀던 산수를 릴리프(부조)구조와 영상매체를 통해 입체로 새롭게 확장한 실험적인 작업이다.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 속 산세는 이이남의 이번 작품에서 하나의 시점에 고정된 풍경이 아니라, 층층이 분절되고 돌출되며 현실의 공간 안으로 들어온다.

입체로 표현된 산과 계곡 사이로 폭포가 디지털 아트에 의해 운동감을 갖고 쉼없이 낙하하고 있다. 작가는 "고전산수가 지닌 관조의 거리감을 보다 가까운 감각으로 끌어들여 본 것으로, 이번에는 입체 위에 아크릴로 산수를 그렸는데 다음에는 도자작품으로 구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화를 변주한 '책가도 연작'(2026)은 조선후기 화가 이택균의 '책가도'를 디지털 미디어로 재해석한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도자기, 화초, 붓통, 한지 등 책가도의 전통적 요소들 사이로 이이남의 디지털 이미지와 동시대적 시각언어가 배치돼 새로운 감각의 움직이는 책가도로 변주됐다. 중앙의 경대 속 거울은 인터랙티브 장치를 통해 관람자의 얼굴을 비추도록 설계돼 관람객 또한 작품 속 구성요소임을 발견하게 한다. 이렇듯 과거 지식의 체계와 현재의 자아가 한 화면 안에 중첩되면서 전통민화 책가도는 '기억과 시선, 존재가 교차하는 동시대적 사유의 장'으로 확장된다.

1전시실 마지막에는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대형 인터랙티브 작업 '미래가 된 산수'(2026)가 스펙타클하게 구현됐다. 두개 층에 걸쳐 넓고 길게 펼쳐진 이 미디어 설치작품은 레이어드된 샤 스크린과 레이저, 안개, 미러오브제, LED 월이 결합된 첨단 작업이다.

작가는 인간의 뇌리에 간직된 생물학적 기억과 디지털 흔적을 중첩해 새로운 풍경을 제시하고 있다. 언어, 기록, 이미지, 데이터가 기억의 구조 안에서 축적되며 보이지 않는 존재의 지형을 만들어내는 다층적 구조를 동양산수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창출했다. 사공도의 '이십사시품'의 사유에서 출발한 '형상 밖에 벗어나 중심에 서 있다'는 문장이 프로젝션으로 투사되고, DNA 염기서열과 고서에서 추출된 문자들이 폭포처럼 장대하게 쏟아지는 공간 속을 이동하며 관람객은 '산수'개념을 풍경의 재현이 아닌 '사유의 장'으로 경험하게 된다. 

[원주=뉴스핌] 원주 빙하미술관을 이끄는 심형금 관장이 이이남 작품전 '재생중인 기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4.25 art29@newspim.com

전시 후반부에서는 미국 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바다가 보이는 방'을 바탕으로 실내와 바다 사이의 낯선 경계를 오늘의 감각으로 재구성한 '바다가 보이는 방'(2022)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기반으로 그림 속 인물들이 시간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식으로 재구성한 '밤샘하는 사람들'(2015)을 볼 수 있다. 호퍼 작품의 진중한 이미지를 팝아트적 감각으로 변형한 작업과 도시적 공간연출이 등장하며 동시대 소비사회와 일상의 감각을 환기시킨 작업이다. 

전시관람을 끝낸 뒤 워크숍 공간으로 향하는 통로에는 도시 지하철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펼쳐진다. 이이남이 제안한 시간 여행을 마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감각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공간설치 작품이다. 이어지는 '빙하 카페'에서는 AI 기술로 재편집된 오드리 헵번의 영화 장면이 현재의 시점으로 재구성돼 상영되며, 전시의 이미지와 시간의 개념이 미술관 전체 공간으로 확장된다. 이이남은 작품이 전시공간에만 머무르기 보다는 일상의 공간까지 이어지며 하나의 경험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원주 빙하미술관의 '이이남 재생중인 기억'전에 구현된 이이남의 장소특정적 미디어아트 설치 프로젝트 '미래산수' 2026. 미디어, 빔 프로젝트(6 units), 아크릴미러, 패브릭 등. [이미지 제공=이이남 스튜디오, 아셀아트컴퍼니] 2026.04.25 art29@newspim.com

빙하미술관의 이번 이이남 개인전은 이처럼 서로 다른 장면과 리듬을 따라 이어지는 다층적 공간구조로 구성됐다. 미술관 외부 얼음꽃 조형물이 들어선 수공간에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차용한 작가의 조각 두점이 설치돼 마침표를 찍고 있다. 관람객은 이동의 과정 속에서 이미지의 반복과 변형을 경험하며, 하나의 서사를 따라가기 보다 감각적으로 축적되는 '시간의 흐름'을 차분히 체험하게 된다. 이이남의 '재생중인 기억 On Repeat; Memory'전은 오는 10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월요일 휴관.

▲이이남 작가는?= 1969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조소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영상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조선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자연의 현상과 삶의 감각을 담아낸 고전회화를 디지털 영상으로 재해석하며, 정지된 이미지에 새로운 시간성과 생동감을 부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디지털로 재탄생한 그의 작품은 전통과 현재, 기술과 인간, 예술과 대중 사이를 가로지르며, 서로 다른 영역이 만나는 지점을 새롭게 구성한다.

[원주=뉴스핌] 강원도 원주의 빙하미술관에서 대규모 작품전을 개막한 이이남 작가가 자신의 조각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4.25 art29@newspim.com

벨기에, 독일, 카타르, 미국(뉴욕),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했고 2016년 부산비엔날레에서는 Google의 VR 틸트 브러시(Tilt Brush)를 활용한 협업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벨기에 겐트의 유서깊은 교회인 세인트 제이콥교회에서 미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빌 비올라와 2인전을 갖기도 했다. 같은 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도 전시를 진행했고,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디지털 병풍 '평화의 길목'을 선보이며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예술의 공공적 역할을 확장했다. 2019년에는 테이트 모던에서 초빙 전시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원주 빙하미술관에서 개막한 이이남 개인전에 출품된 '인왕제색도', 2009. Media, 가변설치, Monitor 55min [이미지 제공: 이이남 스튜디오] 2026.04.25 art29@newspim.com

이이남의 작품은 인천국제공항, 벨기에 지브라스트라트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UN 본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중국 수닝예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5분의 미학', '뿌리들의 일어섬' 등 주요 연작을 통해 동양적 생명관과 창작의 근원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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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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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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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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