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홍두선 한국평가데이터 대표가 21일 데이터·AI 기반 평가모델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
- CB 시장 재편 속 빅테크 진입에 대응해 1400만 기업 DB 강점으로 종합 CB사 도약을 모색한다.
- 유망 기업 발굴과 리스크 탐지 서비스를 통해 자금 흐름을 지원하며 신뢰 회복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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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평가 서비스 안착 최우선…기업 자금 배분 기능 강화
KOGPS·KOgrid·AI 조기경보 체계…기업 선별·리스크 관리 강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유망 기업 발굴과 리스크 사전 탐지를 결합한 신규 평가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켜 역량 있는 기업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평가데이터가 그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겠습니다."
홍두선 한국평가데이터(KODATA)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평가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올해는 신규 평가 서비스의 시장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종합 기업신용평가(CB)사'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 "CB시장, 데이터·AI 경쟁으로 재편…빅테크까지 진입"
CB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홍 대표는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이 금융 산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CB 시장 역시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평가모델 고도화, 비금융 데이터 기반 평가 방식 확산 등으로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활용 데이터의 폭이 넓어지면서 핀테크·빅테크 등 후발 주자의 시장 진입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 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재무정보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한 분석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CB사의 역할 역시 단순 신용평가를 넘어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지낸 경제·금융 정책 전문가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에서 금융·산업 정책을 두루 담당했으며, 공직 재임 시에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정책 등을 통해 유망 기업 발굴과 육성 정책을 이끈 바 있다.
2024년 7월부터 한국평가데이터 대표를 맡아,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경쟁력 강화와 전사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평가데이터는 2005년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출자로 설립된 기업신용평가(CB) 전문기관으로, 신용평가와 기술신용평가(TCB)를 수행해 왔다.
홍 대표는 "한국평가데이터는 21년간 신용 및 기술평가 업무를 수행하며 1400만 개 이상의 기업 정보를 축적해왔다"며 "데이터 품질 개선과 수집 채널 다각화, 분석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경쟁력 강화 TFT'를 구성하고 ▲AI 전환 ▲혁신 HR ▲상품·서비스 ▲자회사·투자 ▲전사 리스크 ▲고객관리 등 6대 전략 과제를 수립해 분기마다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그는 "성장 경로를 구체화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1400만 기업 DB 강점…종합 CB사로 도약"
올해는 종합 CB사 전환을 위한 실행에 집중한다. 홍 대표는 "신상품 개발 및 고도화, 업무 생산성 향상, 내·외부 네트워크 강화를 3대 전략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1월 CB업 최초로 생성형 AI 모델 이용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만큼 전사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평가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KODATA 혁신포럼을 통해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신규 서비스로 구체화되고 있다. 홍 대표는 "서비스는 '유망 기업 발굴'과 '기업 리스크 사전 탐지'라는 두 가지 방향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유망기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출시한 기업성장잠재력서비스(KOGPS)와 이달 초 오픈한 첨단산업DB를 운영하고 있다. KOGPS는 재무·비재무 요소를 종합 평가해 기업의 성장성을 예측하고 우수 기업을 선별하는 서비스다. 이달 초 오픈한 첨단산업DB는 AI,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유망 산업을 기준으로 기업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데이터베이스다.
기업 리스크 사전 탐지 측면에서는 기업관계망서비스(KOgrid)와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EW)을 활용하고 있다. KOgrid는 기업 간 연계 구조와 거래 현황, 조달 정보 등을 시각화해 제공하며, EW는 거래처 신용 상태 변화를 감지해 부실 위험을 사전에 분석·예측한다.
홍 대표는 "이들 서비스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으로 자금이 흐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CB사가 생산적 금융 대전환 과정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신규 상품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예측력과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고도화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뢰 회복 최우선…평가 체계 전면 정비"
등급 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신뢰 회복 의지를 밝혔다. 홍 대표는 "신용평가기관으로서 공정성과 독립성, 투명성을 준수해야 하는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는 동시에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금융감독원의 CB사 전수 조사 이후 업계 전반이 평가 환경 개선을 추진해 왔고, 2024년 신용정보원의 기술금융 가이드라인이 강화되면서 유사 사례 재발은 차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국평가데이터는 평가 프로세스 개선과 조직 개편, 규정 정비, 내부 심사 제도 강화 등을 통해 통제 체계를 보완했으며, 준법경영을 기반으로 조직의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홍 대표는 끝으로 CB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설립 취지를 되새기며 생산적 금융의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