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1일 하락 마감했다.
- 중동 전쟁 우려와 미·이란 협상 불투명으로 상승분 반납했다.
- 유가 상승하고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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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18포인트(0.59%) 내린 4만9149.38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13포인트(0.63%) 밀린 7064.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43포인트(0.59%) 하락한 2만4259.96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견조한 기업 실적과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중동 전쟁을 둘러싼 우려가 재고조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파키스탄행이 보류됐다는 언론 보도에 휴전 종료를 하루 앞두고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진행이 불투명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에도 균열이 생겼다. 이날 이스라엘인 헤즈볼라가 로켓을 발사해 이스라엘군도 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을 위반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교전은 미국 중재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협상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기업 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소식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S&P 500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약 14%에 달한다. JP모간은 AI와 기술 주도 실적을 근거로 S&P 500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아마존은 AI 기업 앤스로픽에 최대 2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혀 대형 기술주들의 AI 투자 의지를 재확인시켰으며 아마존 주가는 1.2%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7.01% 급등해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선임된다고 발표한 애플 주가는 2.52% 하락했다.
◆ 유가 상승, 금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힌 가운데, 미·이란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1% 오른 배럴당 92.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3.14% 상승한 배럴당 98.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의 협상안 제출과 논의 종료 시점까지 휴전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는데, 시장은 휴전 종료(22일)를 앞두고 긴장 완화를 기대했었다. 휴전 기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지속된다는 점 역시 유가를 지지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 부담이 더해지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2.71% 하락한 온스당 4,676.40달러에 마감했다.
◆ 미 국채 약세, 달러 강세
미국 국채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8bp(1bp=0.01%포인트) 오른 4.28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1.4bp 상승한 4.895%를 나타냈다. 단기물에서는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6.3bp 오른 3.779%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3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영향으로도 추가 상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2월의 0.7% 증가(상향 수정)에 이은 것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4% 증가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이란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유소 매출이 늘었고, 세금 환급도 다른 부문의 소비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미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6% 오른 98.43을 기록하며 1주일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유로화는 0.44% 하락한 1.1736달러를 나타냈고,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0.37%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59.39엔을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0.29% 하락한 1.3493달러를 나타냈다.
◆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87%) 내린 616.03으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오전까지만 해도 강보합 수준을 맴돌았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6.93포인트(0.60%) 떨어진 2만4270.8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0.99포인트(1.05%) 하락한 1만498.0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5.33포인트(1.14%) 물러난 8235.72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03.73포인트(0.63%) 후퇴한 4만7903.29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18.30포인트(0.65%) 내린 1만8142.60에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분쟁의 장기화가 유럽 시장에 더욱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금융서비스 기업인 IG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챔프는 "유럽 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유럽 투자 확대 시기'라는 기존 서사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항공우주·방산이 4.8% 급락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프랑스 방위·항공전자 기업 탈레스는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6% 하락했고, 프랑스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사프란과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도 각각 6.5% 이상 떨어졌다.
헬스케어 업종 역시 약세를 보이며 2% 하락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4.2% 하락했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GSK도 각각 2.5% 이상 내렸다.
식음료 업종 지수는 1.8% 하락했다. 덴마크 맥주업체 로열유니브루가 24.8% 급락한 영향이 컸다. 이 회사는 북유럽 지역에서 미국 식음료 기업 펩시코와의 파트너십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