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매스코는 22일 주가 10.78% 급등해 73.96달러 마감했다.
- 2026년 1분기 EPS 1.04달러로 예상 18% 상회했다.
- 배관 부문 9% 성장하며 주택 개보수 수요 회복 증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영 효율화 조치로 성장 잠재력 확대
전문 시공 채널 성장 기회 강조
주택 개보수 시장 수요 회복 기대감↑
이 기사는 4월 23일 오후 4시4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주택 개조 및 건축 자재 업체 매스코 코퍼레이션(종목코드: MAS)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10.78% 급등한 73.96달러로 마감하며, GE버노바(GEV)와 함께 S&P 500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가파른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월 24일 약 15% 오른 이후 5년여 만에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최근 한 달 누적 상승률은 29.14%, 올해 들어서는 72.52%,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12.79%에 달한다.

2024년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 종가 85.71달러 대비 아직 13.71% 낮은 수준이지만, 이날의 급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시장이 매스코의 사업 펀더멘털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 배경에는 2026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있다. 매스코는 이날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택 개보수 시장의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 예상치를 18%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
매스코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전방위적으로 초과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4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인 0.88달러를 18.18% 상회했다. 전년 동기 0.87달러와 비교해도 20% 성장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9억 1,800만 달러로, 팩트셋 집계 전문가 예상치(18억 4,000만 달러)를 여유롭게 넘어섰다.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4% 증가에 해당한다.

수익성 지표도 고르게 개선됐다.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3억 2,4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90bp 확대된 16.9%를 기록했다. 조정 매출총이익률 역시 36.0%로 전년(35.9%)보다 10bp 개선됐다. EBITDA는 3억 6,2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3억 1,9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BIT 마진이 70bp 하락해 15.3%에 그칠 것이라는 일부 전망을 완전히 뒤집고 오히려 90bp 개선된 16.9%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경영진의 비용 관리 역량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넘어섰음을 방증한다.
◆ 성장 엔진은 배관 부문의 독주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핵심 동력은 배관 제품(Plumbing Products) 부문이었다. 1분기 순매출은 13억 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현지 통화 기준 7%). 특히 북미 배관 제품 매출이 현지 통화 기준 9% 성장하며 전체 부문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2억 5,000만 달러, 마진율은 18.3%로, 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bp 개선됐다.

경영진은 이 성장세가 시장 전반의 수요 회복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략적 마케팅 강화와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가격 탄력성이 내부 예측치를 하회하며 판매량이 기대를 넘어선 것이 맞물린 결과다.
도매·이커머스·소매 등 전 채널에 걸쳐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으며, 델타(Delta)와 한스그로헤(Hansgrohe) 등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 혁신이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경영진이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전년 대비 판매량 기준으로 가장 좋은 분기"라고 언급한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구조적 수요 회복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님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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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효율화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회사는 중간 경영 계층을 축소하고 4대 핵심 사업부 수장이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리버티 하드웨어의 델타 파우셋 통합 작업도 일정대로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배관 사업의 규모와 브랜드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장식 건축 부문...매출 정체 속 마진의 반전
장식 건축 제품(Decorative Architectural Products) 부문은 표면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였다. 총 매출 5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고, 베어(Behr) 페인트 등 인테리어 제품 매출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의 반전이 인상적이었다. 영업이익은 1억 500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무려 320bp 확대된 19.0%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마진 도약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첫째, 전년 대비 재고 시기가 정상화되면서 낮은 기저 효과가 작용했다. 둘째, 페인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가 본격화됐다. 세부적으로는 전문 시공업자(PRO) 대상 페인트 매출이 한 자릿수 중간 증가한 반면, DIY 페인트는 낮은 한 자릿수 감소해 소비자 수요 약화를 반영했다.

존 누디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 부문이 "기존 주택 매매 건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데, 현재 기존 주택 거래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단기적으로 DIY 시장이 어려운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전문 시공 채널에서의 성장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 CEO가 제시한 구조적 수요의 논거
이번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깊이 새겨야 할 대목은 경영진이 제시한 구조적 수요 논거다. 누디 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주택 자산 가치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해 있고, 노후화된 주택 재고와 누적 증가된 리모델링 수요 등 수리·개보수 시장을 뒷받침하는 구조적 요인이 탄탄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금리가 내리며 기존 주택 거래가 늘어날수록 이러한 긍정적 기초 여건이 사업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논리는 단기 실적을 넘어 매스코의 중장기 투자 논거를 구성하는 핵심이다. 미국의 주택 재고는 대체로 노후화돼 있으며, 팬데믹 기간 급등한 주택 가격은 집주인들에게 상당한 자산 가치를 축적시켜 주었다. 이른바 '잠금 효과(lock-in effect)'로 기존 주택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집주인들은 이사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할 유인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러한 구조적 수요의 수혜자가 바로 매스코 같은 수리·리모델링(R&R) 기업이다. 실제로 매스코는 배관 부문 매출의 84%, 장식 건축 부문 매출의 100%를 R&R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어, 신규 건설 의존도가 높은 경쟁사 대비 구조적 안정성을 갖춘다.
이번 매스코의 실적은 미국 최대 주택 건설업체인 DR 호튼(DHI)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과 주택 판매 마진을 공개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DR 호튼은 3분기 마진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구매자 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로 수익성 압박을 받아온 건설업체들의 마진이 반등하는 조짐과 매스코의 수리·리모델링 수요 회복 신호가 동시에 나온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주택 섹터 전반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