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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미국 ETF] ⑫ 배당으로 설계하는 4개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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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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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학 리스크와 AI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배당 ETF에 관심을 높였다.
  • SCHD는 품질 기반 고배당으로 배당 성장 복리를 제공한다.
  • VYM은 광범위 분산, HDV는 저베타 방어, SPYD는 고수익률을 추구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배당 현금흐름에 집중하는 펀드
방어주 섹터로 안전성 높여
인컴 투자자 현실적인 해법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테마를 둘러싼 불안감이 번지면서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장주 중심의 기술 테마 ETF가 변동성을 키우는 사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직접 주머니로 가져오는 고배당 전략은 특히 은퇴 준비를 앞둔 투자자와 인컴 중심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고배당 현금흐름 ETF는 전략 구조와 편입 종목 특성에 따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SCHD, VYM, HDV, SPYD가 그 대표 주자들이다. 

◆ SCHD 품질 기반 고배당의 정석 =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찰스 슈왑 자산운용이 2011년 10월 상장한 ETF로, 다우 존스 미국 배당 100 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한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지수는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온 기록과 함께 현금흐름 대비 부채,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수익률, 5년 배당 성장률 등 네 가지 재무 지표를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만을 선별한다.

단순히 배당이 높다고 편입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능력이 있는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점이 SCHD의 핵심 철학이다.

주요 편입 종목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시스코(CSCO), 머크(MRK), 암젠(AMGN), 펩시코(PEP), 코카콜라(KE), 록히드 마틴(LMT), 셰브런(CVX)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에너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산업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기술주 비중이 낮아 나스닥 조정 국면에서 상대적 방어력을 발휘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에 따르면 펀드의 배당수익률은 연 3.33%로 집계됐고, 분기 지급 구조를 취한다. 운용보수는 연 0.06%로 업계 최저 수준이고, 총운용자산(AUM)은 906억달러 수준이다.

지난 1년간 배당 성장률은 1.56%로 전년 대비 소폭 둔화됐으나 5년 평균 배당 성장률은 10%를 상회한다는 점이 장기 보유 투자자에게 여전히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SCHD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SCHD의 진정한 강점은 이른바 '배당 성장 복리'다. 현재 수익률 자체는 3%대 초반이기 때문에 극적으로 높지 않지만 연평균 10% 이상의 배당 성장률이 유지될 경우 10년 보유 시 취득 원가 대비 실질 배당수익률(yield on cost)이 8~9%대로 올라간다.

장기 적립식 투자자 입장에서 SCHD는 단순한 고배당 상품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현금흐름이 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를 제공한다.

◆ VYM 폭 넓은 분산과 비용 효율의 대명사 = VYM(Vanguard High Dividend Yield Index ETF)은 뱅가드가 2006년 11월에 상장한 ETF로, FTSE 고배당수익률 지수(FTSE High Dividend Yield Index)를 추종한다.

시장 자본 가중 방식으로 600개가 넘는 미국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며, 리츠(REITs)는 제외한다. 스톡어날리시스(Stock Analysis) 기준으로 현재 보유 종목 수는 620여개에 달할 정도로 매우 광범위하게 분산 투자한다.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브로드컴(AVGO)과 JP모건(JPM), 엑슨모빌(XOM), 존슨앤드존슨(JNJ), 셰브런(CVX) 등이 자리잡고 있다. 브로드컴이 편입 비중 1위에 랭크된 것은 VYM이 SCHD보다 기술주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성장 국면에서의 참여율이 SCHD보다 높다는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배당수익률은 약 2.25%로 네 개 ETF 가운데 가장 낮지만 지난 1년 총수익률(배당 포함)이 27.06%에 달했고, 출시 이후 연평균 수익률도 9.24%를 기록했다.

운용보수는 연 0.04%로 미국 ETF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운용 자산은 767억 달러로 고배당 ETF 중 최대 규모다.

VYM의 투자 매력은 초저비용으로 미국 고배당 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성장주 노출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인컴 투자자에게는 HDV나 SCHD 대비 배당수익률이 낮다는 점이 약점이지만, 장기 자산 축적과 현금흐름 확보를 동시에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균형 잡힌 선택지라는 평가다.

올인베스트뷰(AllinvestView)의 분석에 따르면 VYM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0.4배로, HDV(23.4배)보다 낮아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

◆ HDV 극단적 방어성을 추구하는 저베타 전략 =HDV(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 라인업 중 고배당 현금흐름에 집중한 상품으로, 모닝스타 배당수익률 집중 지수(Morningstar Dividend Yield Focus Index)를 추종한다.

배당수익률은 3.50%로 VYM(2.85%)을 웃돌고, 베타(beta) 지표는 0.42로 VYM(0.74)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처럼 낮은 베타 수치는 HDV의 가장 뚜렷한 특징을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시장 전체가 10% 하락하더라도 HDV는 통계적으로 4.2%의 하락에 그친다는 의미다.

강력한 방어력은 편입 종목 구성에서 비롯된다. HDV는 에너지, 헬스케어, 통신, 필수소비재 등 경기 방어적 섹터에 자산을 집중한다.

높은 잉여현금흐름(FCF) 창출 능력과 강한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들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HDV는 주가 상승에 대한 참여율이 VYM이나 SCHD보다 낮은 대신, 하락장에서 자산 가치 보전 능력이 두드러진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년 긴축 통화정책 당시처럼 고성장주가 급락하는 환경에 HDV의 방어적 포지셔닝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대폭 낮추는 완충 역할을 했다.

배당수익률 3.5%와 베타 0.42의 조합은 시장 하락 리스크에 민감한 인컴 투자자뿐 아니라 은퇴 이후 자산 방어가 최우선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구조라는 평가다.

◆ SPYD 단순하지만 강력한 수익률 = SPYD(SPDR Portfolio S&P500 High Dividend ETF)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가 2015년 10월에 상장한 ETF로, S&P500 고배당 지수(S&P 500 High Dividend Index)를 추종한다.

전략 구조는 단순명쾌하다. S&P500 지수 내에서 배당수익률 기준 상위 80개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편입한다는 것이 전부다. 단순함이 오히려 높은 배당수익률로 이어진다. 스톡어날리시스 집계 기준으로 현재 배당수익률은 4.07%이며, 최근 1년 배당 성장률도 5.01%를 기록했다.

상위 편입 종목에는 라이온델바젤 인더스트리스(LYB)와 다우(DOW), 프랭클린 리소시스(BEN), 아이언 마운틴(IRM) 등이 포함돼 있다.

S&P 500 편입 종목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기업 품질이 전제되며, 동일 비중 전략으로 인해 대형주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편향을 피한다.

섹터별로 통신과 유틸리티, 부동산(REITs 포함), 에너지 비중이 높아 경기 방어적 성격이 짙고, 금리 인하 국면에서 해당 섹터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금리 피크아웃 환경에서 적절하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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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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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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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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