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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다시 요동치는 국채시장…엔비디아 결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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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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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증시는 18일 국채금리 급등과 함께 엔비디아·소매업체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 글로벌 장기국채 금리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술주 중심 랠리가 과열·취약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 엔비디아 실적과 발언, 주요 소매업체 실적 및 FOMC 의사록·PMI 등 지표가 향후 위험자산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요국 국채 금리 일제히 급등, 랠리 제동
미국 10년물 4.5% 넘어 4.6%까지 상승
취약한 랠리…반도체 200일선 괴리율 62%
엔비디아 결산 시선, "절대적으로 뛰어나야"
소매업체 실적도 초점, 소비 위축 여부 가늠

이 기사는 5월 18일 오전 10시0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주요국 국채 금리의 급등세가 위험자산 시장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국채 금리 동향과 더불어 엔비디아(NVDA) 결산과 주요 소매업체 실적 발표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국채시장 다시 '요동'

국채 금리 동향이 주목되는 것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15일 주식시장의 랠리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돌파한 데 이어 4.6%까지 올라 주가를 끌어내렸다. S&P500 지난주 주간 7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지만 당일 하루 1% 넘게 빠져 3월 이후 두 달 만에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금리 급등세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았다. 일본 국채 30년물 금리가 4%를 돌파했고 영국 30년물 금리는 약 5.8%로 28년 만에 최고치(내부 정치 혼란과 결합)로 올라섰다. 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3.2%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썼다. 

국채 금리 급등세의 원인은 이란전쟁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전망이 고조되면서 국채시장의 거친 반응이 나타났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 물가 지표가 관련 우려를 부채질했다. 미국 단기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인상 확률을 과반으로 보고 있다.

◆취약한 랠리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랠리는 금리 상승 압력에 취약한 상태다. S&P500 상승분 대부분이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 업종에 몰려 있어서다. 최근 랠리 분위기와 달리 S&P500 구성 업종 11개 가운데 8곳은 이번 달 들어 되레 하락 중이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로리 칼바시나 전략가는 "10년물이 5%에 도달할 경우 밸류에이션(PER<주가수익배율>) 압축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랠리를 주도한 반도체 종목군은 이례적인 과열 현상을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지수 현재 시세의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율은 62%다. 1700년 이후 과거 7개 주요 거품 사례에서 주가지수 정점 수준의 200일선 대비 괴리율은 평균 35%였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자사가 산출하는 시장심리 지표인 '강세/약세 지표'가 7.6으로 상승해 역발상 판단에 따른 매도 신호 기준인 8에 근접했다고 주목했다.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은 랠리 취약성을 두드러지게 한다. BofA가 집계하는 자사 프라이빗 클라이언트(초고액 자산가)의 주식 비중은 65.7%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로 올라선 한편 현금 비중은 9.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 집계 기준 개인투자자 선호 종목 바스켓의 시세는 4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30% 올랐다.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는 가운데에서도 투자자들의 자금 배분은 위험자산 쪽으로 뚜렷한 쏠림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결산 주목

반도체 등 기술주 편중 랠리의 지속성 여부를 판가름할 이번 주 최대 일정은 엔비디아의 20일 2027회계연도 1분기(올해 2~4월) 실적 발표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791억7000만달러, 1.78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0%, 1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최근 급등한 반도체 종목군 전반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 14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한 달 동안 13% 상승했다. 이에 대해 UBS의 팀 아쿠리 애널리스트는 "대형 롱온리(매수 전략 중심의 장기 운용 펀드) 펀드 사이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무관심이 두드러졌다"며 "절대적으로 뛰어난 실적만이 현재 [주가에 반영된]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다"고 했다.

결산 발표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발언은 AI 인프라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 차세대 AI 네트워크 스위치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인 루멘텀(LITE) 등 광학·네트워킹 관련 종목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중국 H200 칩 판매 승인 대상(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JD닷컴)에 대한 황 CEO의 발언도 주목 대상이다.

◆소매업체 실적도 초점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인플레이션이 실물 소비를 얼마나 잠식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홈디포(HD·20일)·타깃(TGT·21일)·TJX(TJX·21일)·월마트(WMT·22일)가 실적을 발표한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약 4년 만에 갤런당 4.50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저소득 가구의 소비 위축 여부가 초점 대상으로 거론된다.

최근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 소비자의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고소득 가구는 지출을 늘리고 있지만 저소득 가구는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소비를 축소하고 있어 'K자형'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무디스에 따르면 연 소득 12만5000달러 이상 가구의 실질 소비는 2023년 1월 이후 7.6% 증가한 반면 나머지 소득 계층의 소비 증가분은 이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이번 주에는 금리 전망에 영향을 줄 경제 지표도 예정돼 있다. 20일 공개되는 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하던 기존 기조의 철회 여부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이 위원들 사이에서 얼마나 퍼졌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21일 5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 22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잠정 48.2)도 예정돼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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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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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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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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