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20일 금리 급등 속 엔비디아 21일 실적이 단기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글로벌·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코스피는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로 5월 고점 대비 8.9% 하락했다.
-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 쏠림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으로, 엔비디아 실적과 미 10년물 금리 진정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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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점 대비 8.9% 하락…20일선 위협
외국인 누적 순매도 91조원, 반도체 차익실현 성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20일 미국 시장금리 급등 부담이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내일(21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단기 분위기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2.5%), 샌디스크(+3.8%) 등 직전일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반등하고 밴스 미국 부통령의 이란 협상 진전 발언에 따른 유가 하락이 나타났음에도, 금리 급등 부담이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7%, S&P500지수는 0.7%, 나스닥지수는 0.8% 각각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들어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이라는 매크로 불안에 노출되면서 주가 흐름이 취약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전일 미국 10년물 금리는 4.67%대를 돌파했으며, 30년물 금리는 5.19%대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연구원은 시장의 뉴스 흐름 중심이 전쟁과 실적보다 금리 변화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금리 발작기(2022년 연간, 2023년 10월 등)와 비교해 주요국 증시의 이익 체력이 높아진 점은 할인율 부담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이미 5월 초 급등 랠리를 시현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실적시즌 모멘텀을 소진시켰다는 점이 최근 금리 급등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단기 분위기 반전의 열쇠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꼽혔다. 한 연구원은 "매출액·매출총이익률(GPM) 등 실적과 수익성 가이던스의 컨센서스 상회 여부, 중국향 H200 매출 신호 여부, 실적 발표 직후 셀온(매도) 여부 등 시장의 요구 조건이 많다"면서도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결과만 나오더라도 매크로 불안을 일정 부분 상쇄시켜줄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 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 수급 부담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장중 5% 가까이 급락했다가 개인 순매수가 확대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3.3%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도 2.4% 내렸다. 현재 코스피는 5월 14일 고점 대비 약 8.9% 하락하며 단기 추세선인 20일선(7070포인트)을 위협받고 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의 성격을 차익실현으로 해석했다. 올해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약 91조원으로, 금융위기 당시(2007년 -27조원, 2008년 -35조원 등 총 62조원)나 코로나 팬데믹 당시(2020년 -25조원)보다 강도 높은 순매도가 단행된 상태다. 그럼에도 보유 시가평가액 대비 코스피 지분율은 연초 35%대에서 현재 38%대로 오히려 늘었는데, 이는 매도 금액보다 기존 보유 종목의 시가평가액이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해당 서베이에서 쏠림 현상이 가장 심한 거래 1순위로 글로벌 반도체 매수가 지목됐으며, 응답률은 73%로 4월(24%)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 매크로 부담이 커진 상황 속에서 외국인들 사이에 위험 헤지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며 "연중 쏠림현상 심화로 주가가 폭등했던 반도체를 매도 후 현금을 확보하는 단기 전술적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1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이 매크로 불안을 상쇄할 수 있을지,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가 진정될지가 이번 주 남은 기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라며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가 줄어드는지를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