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O리그가 수년간 포수난을 겪는 가운데 20년 양·강 시대를 이을 ‘허2김’ 세대교체 움직임이 나타났다.
- 키움 김건희와 한화 허인서는 올 시즌 뛰어난 타격과 안정된 수비로 각 팀 주전 포수로 급부상했다.
- NC 김형준과 KT 한승택까지 가세하며 새 세대 포수들이 양의지·강민호 뒤를 잇는 국내 포수 지형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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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핌] 유다연 기자=KBO리그는 수년간 포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양의지(두산), 강민호(삼성)를 제외하면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년 만에 '양·강 시대'에서 '허2김시대'로 세대 교체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키움 김건희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2026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포수,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 결승타를 포함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21일) 고척 SSG전에서 만루홈런으로 결승타를 만든데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키움은 지난 17일 창원 NC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기록 중이다. 김건희는 그 기간 동안 타율 0.421 8안타(2홈런) 10타점 4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키움의 주전 포수로 활약 중인 김건희는 빼어난 타격 능력과 더불어 키움 투수가 흔들릴 때마다 마운드에 올라 마음을 다잡아 주며 김형준(NC)과 함께 KBO 차세대 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뛰었던 김건희, 김형준과 다르게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화 허인서도 있다. 지난 2022년 1군에 데뷔했지만 8경기에서 타율 0.167, 3안타 1득점 8삼진에 그쳤고, 이후 상무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지난 시즌에도 20경기 나와 타율 0.172, 5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허인서는 지난해 6월 10, 11일 퓨처스리그 서산 두산전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크게 화제가 됐다. 퓨처스리그(공식 기록이 남은 2010년 이후 기준)에서는 이성규(2018, 경찰야구단), 한재환(2024, NC)이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높았던 1군의 벽은 조금씩 허물기 시작한 허인서는 올 시즌 개막 직후에는 주전 포수 최재훈의 대수비로 출전하며 기회를 노렸다. 시범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지난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 스기모토 코우키 상대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리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타격에서 눈을 뜬 허인서는 마침내 최재훈을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출장하며 37경기에서 타율 0.306, 30안타(9홈런) 28타점 25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 2일 대구 삼성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포수로서의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NC 김형준은 지난 2018년부터 1군에서 일찌감치 기회를 받아 당시 김태군, 양의지의 백업으로도 활동했다. 당시 좋은 성장세로 주목받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형준은 이후로도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4 WBSC 프리미어 12 등 국제 대회에서 국가대표 포수로 발탁됐다.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최재훈(한화)이 부상 낙마에 그 공백을 대체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시작은 좋지 않다. 김형준은 올 시즌 40경기 타율 0.223, 25안타(2홈런) 17타점, 9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과 겹친 탓이다. 타격과는 별개로 투수 리드는 여전히 리그 정상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KT에서 주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한승택은 4년 10억으로 KIA에서 이적한 선수다. 기존 주전이었던 장성우의 뒤를 이을 카드로 영입된 그는 33경기에서 타율 0.208 15안타(1홈런) 10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승택이 안방을 지켜줄 때 지명타자로 나서는 장성우가 수비 부담을 덜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KT 안방의 시너지 효과다.
양의지, 강민호가 약 20년간 KBO 포수 골든글러브를 대부분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후배들이 당찬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국내 포수 지형도 역시 조금씩 바뀌어갈 것으로 보인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