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 협상 진전에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연준 긴축을 경계했다.
- 달러 강세는 주춤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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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여전히 "고금리 장기화" 전망
달러 강세는 주춤…유럽·일본 경기둔화 우려는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정 최종 초안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 강세도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75%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4.687%까지 치솟으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었다.
지정학 및 재정 리스크 지표로 여겨지는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약 2bp 하락한 5.096%를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흐름에서 일부 진정된 것이다.

◆ "이란 협상 진전"에 금리 하락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장기채 중심 매도세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정 초안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일부 안정됐다.
이후 이란 국영매체가 "이란 정부가 미국의 최신 평화 협정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추가 하락했다.
다만 장 초반에는 국제유가 반등 영향으로 금리가 다시 상승하기도 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하락 이후 다시 반등세를 나타냈다.
BMO 캐피털마켓의 미국 금리 전략가 베일 하트먼은 "최근 시장은 국채 수익률 급등에 상당한 충격을 받아왔다"며 "시장 심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금리 인하 기대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시장은 여전히 "고금리 장기화" 전망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이 미국 소비자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다시 키우고 있다.
미국 연준 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2.3bp 상승한 4.08%를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현재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9%로 보고 있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6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TD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가 몰리 브룩스(Molly Brooks)는 "금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익률 곡선 역시 현재 수준 부근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190억달러 규모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익률에 낙찰됐다.
이날 190억달러 규모 리오픈 입찰에서 10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2.169%로 직전 입찰인 지난 3월의 1.896%에 비해 27.3bp 높아졌다. 응찰률은 2.52배로 직전 입찰 때의 2.47배에 비해 높아졌다.
◆ 달러 강세는 주춤…유럽·일본 경기둔화 우려는 확대
달러화는 이날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13 수준에서 움직였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을 거부했다는 로이터 보도 이후 달러가 6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이란 간 최종 합의 초안 도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달러 강세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유럽·영국·일본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의 5월 경제활동은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고, 영국 기업들의 경기 둔화도 심화됐다. 일본 제조업 역시 성장세가 둔화됐으며 서비스업 성장도 사실상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CIBC 캐피털마켓의 FICC 전략 책임자 노아 버팸은 "유가 충격이 시작된 지 약 3개월이 지나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에 민감한 통화들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8.92엔 수준까지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던 160엔 수준에 다시 근접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고에다 준코 정책위원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압력이 일본의 기조 인플레이션을 2%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원/달러환율은 한국 시간 22일 오전 7시 10분 기준 전장 대비 0.35% 오른 150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