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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곡] 태양·NCT 태용·몬스엑스 셔누X형원·르세라핌…5월 넷째 주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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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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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넷째 주 태양·있지·제로베이스원·NCT 태용·롱샷X박재범 등이 일제히 컴백하며 K팝 시장을 채웠다.
  • 아이오아이 재결합 앨범과 싸이커스, 윤산하·효정·셔누X형원 유닛 등 세대 다양한 컴백이 이어졌다.
  • 22일 르세라핌 정규 2집과 비투비 프니엘 솔로 싱글까지, 팀·솔로를 아우른 다채로운 신보가 쏟아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를 활용해 정리한 신곡들입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5월의 컴백 러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넷째 주에는 솔로부터 유닛, 완전체 등 세대와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라인업이 K팝 시장을 다채롭게 채웠다.

◆ 5월 18일…태양·있지·제로베이스원·NCT 태용·롱샷X박재범

빅뱅 태양이 정규 4집 '퀸테센스(QUINTESSENCE)'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태양의 알앤비 소울을 중심에 두고 힙합, 팝을 덧입힌 정통 보컬 앨범으로 소개된다. 타이틀곡 '리브 패스트 다이 슬로우(LIVE FAST DIE SLOW)'는 묵직한 리듬과 감성적인 멜로디가 결합된 미드템포 넘버로, 강한 삶의 태도와 내적 고백을 동시에 담는 곡으로 설명된다.

앨범 제목 '퀸테센스'가 '본질', '정수'인 만큼, 데뷔 이후 쌓아 온 태양의 음악적 핵심을 집대성하는 작업이라는 서사가 강조된다.

가수 태양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규 4집 앨범 'QUINTESSENCE(퀸테센스)' 음감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댓츠 어 노노(THAT'S A NO NO)'로 역주행 열풍을 이끈 있지(ITZY)는 미니 12집 '모토(Motto)'를 발매했다. 이는 강한 드럼과 베이스를 앞세운 에너지 높은 댄스 트랙으로, 초반부터 직선적인 훅으로 밀어붙이는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초기 히트곡 시기의 강한 퍼포먼스 콘셉트로 돌아왔다는 반응이 많으며, 데뷔 초 '당당함'의 서사를 2026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곡이라고 소개된다. 앨범 동명 타이틀곡은 '내 삶의 모토'를 선포하는 가사로, 자기 규칙과 신념을 당당하게 선언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제로베이스원은 5명으로 개편 후 첫 컴백을 했다. 미니 6집 '어센드(ascend-)'는 정식 데뷔 이후 '경쟁-성장' 서사를 이어가면서, 5인 체제에서도 그룹의 에너지를 유지한다는 방향성이 강조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걸그룹 있지.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6.05.22 alice09@newspim.com

타이틀곡 '톱5(TOP5)'는 강한 신스와 트랩 비트가 섞인 하이브리드 팝으로, 고음과 랩 파트가 번갈아 올라가는 구조가 특징이다. 제목처럼 '톱5 안에 들겠다'는 야심·경쟁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자기 성장형 앤섬으로 소개된다

NCT 태용은 정규 1집 'WYLD'를 발매했다. 앨범 동명 타이틀곡은 왜곡된 기타와 강한 베이스가 중심인 얼터너티브 록·힙합 크로스오버 곡으로 소개된다. 태용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거칠고 자유로운 '와일드' 이미지를 사운드·가사·퍼포먼스로 동시에 풀어내는 트랙이라는 설명이다.

NCT 활동에서 보이지 않던 개인적인 취향과 다크한 세계관을 솔로로 전개하는 앨범으로, 아티스트 태용의 '셀프 브랜딩' 성격이 강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제로베이스원. [사진=웨이크원] 2026.05.18 alice09@newspim.com

롱샷과 소속사 수장인 박재범의 믹스 테이프 '포쇼보이즈 볼륨2: 포쇼빌(4SHOBOIZ Vol.2 : 4SHOVILLE)'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예예(YEAH! YEAH!)'는 강한 베이스와 트랩 비트 위에 박재범 특유의 멜로디컬 랩과 훅이 얹힌 힙합 트랙이다. 특히 '우린 이미 알고 있어, 우리가 잘 나간다는 걸' 식의 자기칭찬·플렉스 서사를 담는 곡으로 소개된다.

◆ 5월 19일…아이오아이·싸이커스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9년 만에 재결합한 아이오아이가 돌아왔다. 미니 3집 '아이오아이: 루프(I.O.I: LOOP)'는 '프로듀스 101' 걸그룹의 '추억'과 '10주년'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젝트 앨범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아이오아이.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2026.05.22 alice09@newspim.com

타이틀곡 '갑자기'는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오는 그리움과 추억의 잔상을 섬세하게 짚어낸 신스팝 트랙이다. 전소미가 작사에 참여해 노랫말 속에 함께 지나온 시간의 진정성과 다시 이어지는 관계의 애틋함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특히 곡 후반부를 짙게 채우는 몽환적인 아웃트로 사운드가 멈춰 있던 감정들을 일깨우며 리스너들에게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싸이커스는 미니 7집 '루트 제로: 디 오라(ROUTE ZERO : The Ora)'를 발매했다. '루트 제로'의 시리즈를 이어가는 연작으로, 강한 EDM과 록 기반의 하드한 보이그룹 퍼포먼스 사운드를 유지하는 앨범으로 정리된다.

그룹 싸이커스 멤버들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NOL씨어터합정 동양생명홀에서 열린 미니 7집 '루트 제로 : 디 오라'(ROUTE ZERO : The ORA)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인 오케이(OKay)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여기에 '디 오라'라는 부제처럼 그룹만의 에너지·오라를 콘셉트로 삼아 하이텐션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구성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오케이(Okay)'는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을 과감히 제쳐버리는 싸이커스의 거침없고 당당한 에너지를 담았다.

◆ 5월 20일…아스트로 윤산하

그룹 아스트로 멤버 윤산하는 솔로 미니 3집 '노 리즌(NO REASON)'으로 돌아왔다. 아스트로 막내에서 솔로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윤산하의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청량 팝과 미디엄 발라드를 중심으로 한 감성 보컬 앨범으로 소개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윤산하. [사진=판타지오] 2026.05.22 alice09@newspim.com

타이틀곡 'IDK ME'는 '아이 돈트 노우 미(I Don't Know Me)'라는 쿨한 인정에서 출발해 한층 주체적이고 솔직해진 윤산하의 태도를 담았다. 윤산하는 "다른 사람의 기준이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쿨하면서도 살짝 건방진 매력이 있는 곡"이라며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 5월 21일…오마이걸 효정·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오마이걸 효정은 솔로 디지털 싱글 '퍼플 노트(Purple Note)'를 발매했다. 새 싱글은 따뜻한 밴드·팝 사운드에 효정 특유의 맑은 보컬을 얹은 감성 팝으로 소개되며, 보컬리스트 효정의 솔로 색을 보여주는 곡으로 포지셔닝된다.

제목 '퍼플 노트'는 보랏빛 메모처럼, 일상의 조각·감정을 노트에 적어 내려간 듯한 가사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몬스타엑스의 유닛 셔누(오른쪽)X형원.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26.05.21 alice09@newspim.com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은 2년 10개월 만에 유닛으로 컴백했다. 이들은 신보 '러브 미(LOVE ME)'를 통해 좀 더 부드럽고 그루비한 알앤비, 팝 사운드를 섞은 유닛 모습을 선보인다. 타이틀곡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로 성숙한 남성 듀오의 케미를 전면에 내세운다.

◆ 5월 22일…르세라핌·비투비 프니엘

르세라핌이 정규 2집 '퓨어플로우 파트.1(PUREFLOW pt.1)'으로 돌아온다. 신보는 끈끈한 유대감에서 나오는 힘을 바탕으로 두려움을 인지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태도를 담았다. 데뷔 초 '피어리스(FEARLESS)'를 외치던 다섯 멤버가 두려움을 알게 되면서 생긴 변화와 성장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2026.05.22 alice09@newspim.com

타이트곡 '붐팔라(BOOMPALA)'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마카레나'를 샘플링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비투비 프니엘은 디지털 싱글 'IDKI'를 발매하고 한층 성숙해진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다. 동명 타이틀곡 'IDKI'는 '아이 돈트 노우 이프(I Don't Know If)'의 약자로, 프니엘만의 감성적인 보컬과 자유로운 바이브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트랙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투비 프니엘. [사진=비투비컴퍼니] 2026.05.22 alice09@newspim.com

프니엘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연인 사이의 모호한 경계와 이별의 문턱에서 느끼는 감정적 혼란을 '이젠 널 내 사랑이라 불러도 될지 잘 모르겠어' 등의 진솔한 노랫말로 풀어냈다. 이번 싱글은 '단절과 정체'의 서사를 음악으로 완결 짓는 앨범이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XO, Kitty)' 시즌 3에서 준호 역으로 활약하며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한 프니엘이 본업인 음악으로 돌아와 선보일 새로운 감성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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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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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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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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