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가 27일 제96회 춘향제에 150만8565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 올해 춘향제는 친환경 교통·다회용기 도입과 시민 참여 퍼레이드로 지속가능·대동 축제로 진화했다
- 글로벌춘향선발·춘향앰버서더·미식·야간관광 등으로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축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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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남원 춘향제가 올해도 1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3년 연속 '밀리언 축제' 기록을 이어갔다.
27일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 제96회 춘향제에는 총 150만8565명(LG 통신 데이터 기반·20분 이상 체류 기준)이 방문했다.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콘텐츠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교통·유입 지표도 '대전환'
올해 춘향제는 단순 방문객 수를 넘어 교통·관광 인프라 변화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축제 기간 남원 인근 고속도로 IC 통과 차량은 22만3060대로 집계돼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무료 셔틀버스 이용객은 전년 대비 73.9%, 남원역 철도 이용객은 39.6% 증가하며 친환경 대중교통 기반 축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올해 처음 전면 도입된 다회용기 시스템은 큰 호응을 얻었다. 총 45만 개의 다회용기를 운영해 약 35톤의 쓰레기를 감축했고,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민이 만든 '대동 축제'
올해 춘향제의 핵심 키워드는 '멋'이었다.
93회 '빛', 94회 '컬러', 95회 '소리'에 이어 올해는 '멋'을 주제로 기품·결기·사랑·전통의 4개 테마와 16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60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한 23개 읍·면·동 대동길놀이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
국내외 퍼포먼스 팀이 참여한 전문 퍼레이드 경연대회도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축제의 예술성과 규모를 한층 끌어올렸다.

◆'춘향 앰버서더'와 브릿지 프로그램 주목
춘향제 대표 프로그램인 글로벌춘향선발대회도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역대 춘향 수상자들을 활용한 '춘향 앰버서더' 제도는 축제의 대표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제향 행사, 무대 MC, 토크콘서트, 폐막 패션쇼 등에 참여하며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광한루원에서 열린 'HELLO, 남원 유니버스 춘향제×광한루' 토크콘서트는 전통문화와 K-컬처를 연결하는 대표 브릿지 프로그램으로 호평받았다.

◆미식·나눔·야간관광까지 '외연 확장'
이번 축제에서는 세대와 문화를 잇는 다양한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가수 션과 함께한 '사랑나눔런'은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며 축제의 사회적 가치를 높였고, 선재스님의 사찰음식 특별강연과 전시는 남원 목기와 결합한 전통 미학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최현석 셰프의 미식 토크쇼는 미꾸리튀김과 백향과 등 남원 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밤에는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광한루원 달빛야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남원형 야간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성과'
먹거리존과 지역 상권 활성화도 성과를 냈다.
더본코리아와 협업한 먹거리존은 정찰제와 합리적인 가격 정책으로 신뢰를 얻었고, '동행 세일 페스타' 참여 점포도 지난해 128곳에서 올해 220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춘향제가 이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국가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진화하고 있다"며 "100주년을 향해 더욱 정교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