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퀄컴이 4월 29일 데이터센터용 AI 추론칩 대형 수주를 공개하며 5월 27일 한 달 새 주가가 70% 급등했다.
- 바이트댄스 등 추가 고객사가 확인되며 맞춤형 ASIC·자체 추론칩을 축으로 한 데이터센터 진출이 본격화됐다.
- 저전력 NPU 기술과 HBM 대신 LPDDR 채택으로 전력·메모리 비용 경쟁력을 확보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추론 칩 출하 언급 계기, 기류 반전
'효율성' 강점, AI 추론 국면서 발휘
이 기사는 5월 27일 오후 4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주가가 급등한 퀄컴(QCOM)을 둘러싸고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월가의 고무적인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회사가 성장 돌파구로 삼은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칩 사업에서 대형 고객사가 잇달아 확인되고 있는 것이 관련 분석의 시발점이다.
◆한 달 70% 급등
퀄컴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70%가량 올랐다. 현재가는 최고가인 248.82달러(26일 종가)로 한 달 상승폭은 67%다. 지난달 초순 124달러에서 연중 저점을 찍고 가파르게 올라 한 달 반여 사이 2배가 됐다. 지난달 초순 저점 당시만 해도 퀄컴의 주가는 연초 이후 27% 하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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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종전까지 부진했던 이유는 애플 통신용 칩 매출분 소실 우려와 스마트폰 업황 악재가 맞물린 까닭이다. 애플의 자체 모뎀 전환은 수년 전부터 알려진 재료였지만 올해 공급 비중이 대폭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체 매출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을 얻지 못했다.
스마트폰 업황 부진 우려도 겹쳤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주문이 위축되면서 '애플 매출원도 줄고 안드로이드 회복은 늦어진다'라는 판단이 시장에 확산됐다. AI 인프라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확인되기 전이었던 만큼 새 매출원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한 채로 종전의 스마트폰 부품주 수준에서 평가받았다.
◆추론 칩 출하 언급 계기
주가를 돌려세운 것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추론용 반도체 사업에서 대형 고객이 잇달아 확인된 것이다. 작년 사우디 HUMAIN과 공급 계약(자체 추론 칩)을 맺으며 첫 도입 사례를 확보했지만 그때만으로는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다. 4월 29일 2026회계연도 2분기(올해 1~3월)분 실적 발표에서 아몬 CEO가 대형 하이퍼스케일러에 추론용 ASIC(주문형 반도체)을 12월 첫 출하한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고객 확보는 한 건에 그치지 않았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은 바이트댄스가 퀄컴이 설계한 칩 수백만개를 조달해 AI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단순 추론 칩 공급에 그치지 않고 바이트댄스가 자체 설계를 마친 칩의 공급까지 퀄컴이 주도한다고 한다.
두 건의 계약은 퀄컴이 작년부터 준비해 온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퀄컴은 지난해 데이터 고속 전송 기술 전문 기업 알파웨이브세미를 인수했고 자체 설계 추론 전용 칩 AI200(올해 중 출시 예정)·AI250(2027년)을 개발했다. 맞춤형 ASIC(고객의 설계 주문대로 공급)과 자체 추론(직접 설계), CPU(중앙처리장치) 등 3가지를 동시에 갖춘 데이터센터 진입 로드맵의 일환이다.

◆퀄컴만의 강점
월가가 퀄컴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고무적으로 보는 이유는 대형 고객 확보에만 있지 않다. 데이터센터 확장의 최대 제약 요인인 전력 문제에 퀄컴의 핵심 기술이 직접 맞닿아 있다는 점이 더 크다. 퀄컴은 스마트폰에서 수년간 검증한 NPU(신경망처리장치)의 저전력 설계를 데이터센터 추론 칩에 그대로 적용했다. 같은 AI 연산을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데이터센터 운영자의 비용은 줄어든다.
메모리 전략도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지점이다. 엔비디아·AMD의 GPU(화상처리장치)는 공급 제약이 크고 가격 부담이 높은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의존한다. 퀄컴은 AI200에 768GB LPDDR(저전력 DDR 메모리)을 탑재해 HBM 의존도를 낮추고 추론 작업에서 메모리 용량과 비용 효율을 앞세우는 설계를 택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AI250은 연산 장치와 메모리 간 거리를 줄이는 설계를 도입해 유효 메모리 대역폭을 AI200 대비 10배 넘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퀄컴은 데이터센터에 두 차례 도전해 두 차례 모두 실패한 전력이 있지만 이번에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한때 데이터센터용 CPU 진출을 추진했다가 포기했고 2021년에는 메타에 1세대 추론 칩 AI 100을 납품하려다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족해 무산됐다. 이번에는 주력을 자체 추론 칩과 맞춤형 ASIC으로 틀었고 알파웨이브세미 인수로 부족했던 고속 전송 기술을 채웠다. 과거에는 칩은 있었지만 고객이 없었고 이번에는 칩과 고객이 동시에 갖춰졌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다르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