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이스라엘·헤즈볼라 상호 공격 중단과 이란과의 협상 지속을 밝혔다
- 헤즈볼라는 미국에 전면 휴전 수용 의사를 전달했고 트럼프-네타냐후 통화 이후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확대는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이란은 호르무즈 해협·휴전 연장·제재 완화를 연계한 합의를 논의 중이나 미국과 이스라엘 내 강경파 반대로 협상 난항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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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불씨 되살리기 안간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과의 협상 역시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측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재개를 휴전 합의 위반으로 문제 삼으며 미국과의 평화회담 참여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서둘러 협상 동력 유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이스라엘도, 헤즈볼라도 공격 안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며 "베이루트로 파병되는 군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동 중인 모든 군대는 이미 회군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급 대표들을 통해 헤즈볼라 측과도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그들은 모든 총격을 중단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스라엘은 그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 역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상호 공격 중단과 휴전 합의 언급은 네타냐후 총리가 친이란계 무장조직인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베이루트 인근에 대한 추가 공습을 지시한 직후 나왔다. 이에 맞대응해 이란 측이 휴전협정 위반이라며 협상 참여를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서둘러 확전 차단을 통한 협상 동력 유지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 악시오스 "헤즈볼라, 전면 휴전 수용 의사"
앞서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이날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 측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미국에 전면 휴전 수용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베리 의장의 측근인 알리 함단 고문은 헤즈볼라가 휴전 이행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당초 부분 휴전안을 제시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공격 중단과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자제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레바논 측은 전면 휴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휴전과 관련한 회의론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 협상 중단 없다…빠른 속도 진행"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참여를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를 직접 반박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별도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협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반관영 매체가 협상 참여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협상 동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부각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레바논에서의 교전은 미국과 이란 간 합의 도출에 주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란은 해외 동결 자산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유지 요구와 함께, 레바논에서의 지속 가능한 휴전을 최종 합의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통화 이후 이스라엘은 계획된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전날 네타냐후 총리 및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고,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공격 중단을 출발점으로 하는 단계적 긴장 완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상응해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에서의 군사 행동 확대를 자제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 휴전 불씨 살릴까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상호 공격 중단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란과의 협상 지속 의지를 강조하면서 중동 전선에서 긴장 완화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와 휴전 연장, 전쟁 종식을 목표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를 연계한 60일 시한의 양해각서(MOU)를 논의 중이다.
다만 미국 내 강경파와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이 약화된 상황에서 핵 프로그램이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관련한 실질적 양보 없이 제재만 완화될 경우, 이란에 기사회생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협상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 내 비판이 합의 달성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