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이 4일 경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19곳을 차지하고 국민의힘은 12곳을 확보했다.
- 민주당은 수원·고양 등 대도시와 현역 단체장 수성·탈환에 성공했지만 경기 북부·동부 보수 벽을 넘지 못했다.
- 국민의힘은 용인·성남 등 핵심 거점과 북부 전통 텃밭을 지켜 향후 정국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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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정명근·최대호' 등 현역 7인방 전원 수성, 고양·남양주선 현역 꺾는 이변
용인 이상일 '역사상 첫 재선', 과천 신계용 '첫 여성 3선' 및 가평·연천 등 북부 사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 3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결과가 최종 윤곽을 드러내며 거대 양당의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렸다.
숫자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더 많은 깃발을 꽂으며 판정승을 거두었으나 당초 기대했던 '20곳 이상 압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민주당이 사활을 걸었던 경기 북부 지역이 이번에도 완강한 '빨간(보수) 물결'을 유지하면서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이기고도 온전히 이기지 못한 선거"라는 복합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4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해 보면 최종 집계 결과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자리 중 더불어민주당은 19곳, 국민의힘은 12곳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민주당의 가장 큰 성과는 현역 시장들의 굳건한 텃밭 수성과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 지역에 대한 공격적인 탈환이었다.
우선 일찍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은 임병택 시흥시장을 필두로 현역으로 수성에 나선 민주당 시장 후보 7명 전원이 생환에 성공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를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고 정명근 화성시장과 조용익 부천시장도 각각 국힘 박태경, 곽내경 후보의 도전을 물리치고 수성했다.
특히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힘 김대영 후보를 꺾고 '4선 시장'의 대기록을 썼으며 박승원 광명시장은 3선, 김보라 안성시장은 재선 고지를 밟으며 현역 프리미엄을 톡톡히 증명했다.
무주공산이었던 파주와 평택에서도 각각 민주당 손배찬 후보와 최원용 후보가 국힘 후보들을 누르고 승리해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이 버티고 있던 대도시를 빼앗아 온 점도 괄목할 만하다.
고양시에서는 민주당 민경선 후보가 현역 이동환 시장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남양주 최현덕, 의정부 김원기, 김포 이기형 후보가 각각 현역인 국힘 주광덕, 김동근, 김병수 시장을 누르고 극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이 밖에도 광주 박관열, 양주 정덕영, 군포 한대희, 오산 조용호, 이천 성수석 후보가 국힘 현역 자리를 빼앗으며 접전 승리를 이끌었다.
국민의힘은 비록 전체 거점 수에서는 밀렸지만 전통적 강세 지역인 경기 북부와 동부 외곽 전선을 철저하게 지켜내며 보수 진영의 자존심을 세웠다.
포천에서는 현역 백영현 후보가 민주당 박윤국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고 가평 서태원, 연천 김덕현 군수가 각각 민주당 후보들을 제압하며 '보수 강세 북부'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양평에서도 전진선 군수가 치열한 접전 끝에 민주당 박은미 후보를 누르고 수성에 성공했다.
경기 남부와 핵심 요충지 수성도 빛났다. 성남에서는 신상진 시장이 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하남은 이현재 시장이 강병덕 후보를 안산은 이민근 시장이 천영미 후보를 상대로 시장직을 지켜냈다.
여주 이충우 시장 역시 일찍이 승기를 굳혔으며 동두천 박형덕 시장도 이인규 후보와의 접전 끝에 생환했다. 앞서 과천에서는 신계용 후보가 도내 여성 최초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쓰며 가장 먼저 당선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이자 K-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인 용인시에서는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가 민주당 현근택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는 용인시 행정 역사상 최초의 '재선 시장' 탄생으로 국민의힘에 단비 같은 최고 성과로 꼽힌다.
의왕시에서도 현역 김성제 시장이 민주당 정순욱 후보를 누르고 타이틀을 지켜냈다.
이번 제9회 지선 경기 기초단체장 선거는 거대 양당 모두에게 숙제를 남겼다.
민주당은 고양·남양주·의정부 등 인구 밀집 지역을 탈환하며 압승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으나 경기 북부 접경지와 동부 농어촌 지역의 단단한 보수 벽을 넘지 못해 절반의 성공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도권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도 성남, 용인, 안산 등 핵심 거점과 전통적 북부 텃밭을 사수해 내며 향후 정국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9대 12로 재편된 경기도 행정 지도가 향후 4년간 어떤 도정 변화와 협치 모델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