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인공지능 붐에 따른 피닉스 전력망 비용 분담 논쟁을 보도했다
- 애리조나 최대 전력사는 데이터센터 45%, 가정 14.5% 전기요금 인상을 제안해 반발을 샀다
-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력 수요와 요금이 빠르게 늘며 미 전역 120곳 이상에서 유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공지능(AI) 붐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막대한 전력망 업그레이드 비용을 데이터센터와 일반 가정이 어떻게 분담해야 하는지를 놓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소노란 사막의 광활한 교외 지역에 창문 없이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며 중소 도시 전체에 맞먹는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들이 빠른 속도로 들어서고 있다. 피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 중 하나다.
애리조나주 최대 전력회사 애리조나퍼블릭서비스(APS)는 데이터센터 등 초대형 전력 사용자에게는 45%, 일반 가정에는 14.5%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APS의 테드 가이슬러 CEO는 "데이터센터 하나를 위해 발전소 전체나 송전선 전체를 새로 깔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금 체계를 현대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들은 가뜩이나 여름철 폭염으로 전력 소비가 많은 시기에 데이터센터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냐고 지적한다. 또한 AI 붐이 꺼지거나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줄면 수년간 인프라 비용을 가정이 떠안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애리조나주 법무장관 크리스 메이스는 45% 인상으로도 데이터센터 비용을 다 충당하지 못한다며 가정 인상폭은 3%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닉스에 대형 데이터센터 3곳을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발전 시설 건설을 허용해달라고 규제 당국에 요청했다. 제프 라일스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시장 담당 수석 이사는 "2021년 애리조나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데이터센터로 인해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자체 비용을 부담해왔다"고 밝혔다.
전력 수요 폭증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APS는 현재 4천 메가와트 이상의 신규 전력 연결 요청을 처리 중이며 대기 요청만 1만9천 메가와트로 현재 시스템 최대 수요의 두 배를 넘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내년에는 상업용 전력 소비가 사상 처음으로 가정용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0~2025년 미국 전체 가정의 전기요금은 평균 32%, 애리조나는 26% 올랐다.
이 같은 논쟁은 피닉스에 그치지 않는다. 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 등 전국 120곳 이상에서 전력회사들이 초대형 고객 요금 부과 방식을 놓고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