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재가 12일 체코와 월드컵 첫 조별리그서 첫 승 도전한다
- 클럽에서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지만 월드컵 성적은 1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 체코의 장신·세트피스 공략을 막을 핵심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김민재 활약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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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세계적인 중앙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의 월드컵 무대 첫 승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본선 첫 경기다. 아직 월드컵 데뷔 후 승리가 없는 김민재는 이날 첫 승을 노린다.

1996년생 김민재는 홍 감독과 더불어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0cm(85kg)에 달하는 피지컬을 활용해 청소년 시절부터 남다른 경합 능력, 스피드, 대인 수비로 주목받았다. 전북 현대를 거쳐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성장한 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도약했다.
특히 나폴리 시절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이며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해당 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와 올해의 팀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까지 입었다. 독일 무대에서도 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번 들어 올렸다.
그러나 화려한 클럽 경력과 달리 월드컵 무대에서는 아직 승리조차 없다. 김민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종아리뼈 실금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전북 시절 5월 K리그 경기에서 부상당해 첫 월드컵이 될 수 있었던 무대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인 김민재는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도약했다. 당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리고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0-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경기 후반 빠른 스피드를 지닌 다르윈 누녜스(알 힐랄)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김민재는 가나와의 2차전에도 출전했지만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컨디션 이슈를 보인 끝에 한국은 가나에 2-3으로 졌다.
결국 김민재는 부상 여파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무 1패였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한국은 수비의 핵심 자원 김민재 없이 최종전을 치러야 했다. 그런데 한국은 김민재 대신 출전한 권경원(안양)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브라질과의 16강전에 복귀했지만, 한국은 전력 차를 실감하며 1-4로 패했다. 압도적인 화력 앞에 김민재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의 월드컵 통산 성적은 1무 2패다. 공교롭게도 2022년 한국이 거둔 유일한 1승 경기인 포르투갈전만 결장했다. 이번 체코전이 김민재에게 좀 더 남다른 이유다. 손흥민(LAFC)·황희찬(울버햄프턴)·이재성(마인츠)·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들은 모두 포르투갈전에서 1승을 챙긴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컨디션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는 소속팀에서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결국 월드컵 때 부상을 당하며 탈이 났다. 개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시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 역할을 맡았다. 빠른 주력을 앞세워 압박 수비를 시도하는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상 체력 이슈가 자연스럽게 따라다닌다. 하지만, 이번에는 클럽팀에서 혹사를 당하지 않아, 컨디션 관리가 보다 수월할 전망이다.

또, 체코전 승리를 위해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체코는 장신 선수들을 활용한 제공권과 세트피스가 강점인 팀이다. 최전방과 2선에서 강한 몸싸움을 걸고, 측면 크로스와 세컨드 볼 싸움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 큰 체격과 공중볼 경합 능력을 두루 갖춘 김민재가 이들을 제어해야 한다.
김민재가 철벽 수비로 체코의 높이를 막아내고, 공격진이 점수를 올려준다면 한국은 조별리그 출발부터 승점 3을 얻을 수 있다. 동시에 김민재는 자신의 월드컵 첫 승이라는 숙원도 풀게 된다. 세계 무대에서 이미 증명한 수비수 김민재가 이번에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승리의 중심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