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선종 씨는 15일 제주시니어클럽 유튜브 채널 '제주사랑마씸'에서 노후 행복을 찾았다고 밝혔다
- 그는 제주 선인들의 애국애민 정신과 시니어 일자리 사업단 활동을 영상에 담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유튜브 편집과 드론 촬영, AI 기능까지 익힌 그는 구독자 1000명을 돌파하며 제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주 선인 발자취 담아…시청자 반응 폭발
AI 고급편집·드론 이용도 거뜬…영상 질↑
"유튜브, 노후에 가장 잘 만난 행복 파트너"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유튜브 동영상 제작이 노후에 가장 잘 만난 행복 파트너 입니다."
15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제주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에 참여하는 강선종 씨는 유튜브 '제주사랑마씸'을 통해 유튜버로 거듭났다.
제주시니어클럽이 2021년 '제주사랑마씸'이란 유튜브 채널을 만들면서 강 씨는 유튜버의 길에 들어섰다. 첫 해에는 5명이 한 팀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마을방송팀과 자서전 꾸미기까지 합쳐 30명이 됐다.
강 씨는 동료들과 함께 제주 산하에 감추어진 신비로운 비경, 속살의 모습을 촬영해 제주의 삶을 세상에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동영상을 잘 만들어서 구독자를 늘릴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하기 시작했다.
강 씨는 자연경관, 기념행사, 문화 활동에서 벗어나 제주도라는 신비한 섬에 살았던 선인들의 넋을 조명하기로 했다. 도민을 위해 전 재산을 바치기도 하고 목숨까지도 초개같이 던진 용기 있는 사람들, 가슴 뭉클한 큰 사랑을 베푼 제주인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김만덕 할머니는 3년 가뭄으로 도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아사자가 많이 발생하자 전 재산을 내놓아 양곡을 사들여 도민을 살려냈다. 헌마공신 김만일은 전마를 바쳐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했다. 과거 시험 보러 배를 타고 상경하는 도중에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장한철의 표해록, 찔레꽃 가수 백난아의 고향 명월리 등 제주 선인들의 애국애민 정신과 강한 삶의 의지를 작품에 녹여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간신들의 모함으로 파직당하고 제주에 귀양살이왔던 조정철을 사랑한 제주 여인 홍윤애가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낭군님을 끝까지 지켜 낸 전설같은 사랑 이야기를 조명하자 시청자들은 감명받았다는 칭찬을 쏟아냈다.
제주시니어클럽에서 펼치는 각종 사업단에 대한 알림이 역할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도 있었다. '가스안전지원 사업단'은 가가호호 방문하며 LPG 가스가 샐 수 있는 노후된 호스나 연결상태, 잠금장치 등을 점검해 화재 예방을 위해 애쓰고 있었다. 'ESG 환경 활동'은 폐자원을 수거해 재활용을 위한 작업을 하며 환경 보호에 심혈을 기울였다.
강 씨는 "유튜버 활동이 내 적성에 꼭 들어맞아 활동하는 시간이 제일 즐겁다"며 "시니어들이 지역사회 안전과 공공질서회복, 깨끗한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며 시니어의 활동상을 잘 알리려고 동영상 작품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 동영상 제작이 노후에 가장 잘 만난 행복 파트너"라고 했다.
동료에게 물어보면서 시작한 강 씨는 어느새 다른 동료에게 조언을 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부쩍 늘었다. 동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선 편집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웬만한 기능을 다룰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급 편집 기능도 익히고 촬영을 위해 드론 자격증까지 따냈다.
강 씨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나를 두고 얘기한 것 같다"며 "뭔가 배우려는 생각으로 열정을 쏟으니 점점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제주사랑마씸'의 구독자도 점차 늘어 1000명을 돌파했다. 함께하는 동료들도 밥그릇을 빼앗길까봐 걱정할 정도로 제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영 존 일 있덴 어디 강 맙서(이렇게 좋은 일이 있다고 다른 곳에 가서 말하지 마세요)'라며 아우성이다.
강 씨는 "얼마나 유튜버 활동을 만족했으면 이런 말들을 할까 싶다"며 "내 삶의 행복 파트너 제주사랑마씸을 정말 사랑한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