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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李, 與포용론 강조하며 '당권 전쟁' 경고...강성 노선 정청래 포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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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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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당정 갈등을 더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며 포용적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 여당은 집권세력으로 최대한 동조자와 지지층을 넓혀야 한다며 포용적 리더십을 거듭 주문해 정청래 대표의 강경 노선을 간접 비판했다.
  • 이 대통령은 원수 싸우듯 하는 당권 경쟁이 지지율 폭락과 정치 혐오를 부른다고 경고하며 합리적 경쟁과 국정기조 점검 필요성을 시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기적 당정관계 강조하며 '사명감' 표현
與 포용적 역할론 재확인...鄭 압박한 듯
당권 '전쟁' 규정...과도한 계파대결 경고
사활건 진영 싸움 피하는 방법이 鄭 포기?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당정 갈등에 대해 "더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며 유기적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이례적으로 사명감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아울러 여당의 포용적 역할론을 거듭 상기시켰다.

특히 8월 1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격화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경쟁에 대해 "원수 싸우듯 하지 말라.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패싸움을 하고 있다"며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하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2층 대브리핑룸에서 유럽 순방 성과와 국정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최근 지지율 폭락 원인, 심각한 당내 갈등 꼽았다

이 대통령이 여당의 포용적 역할을 강조한 것은 정 대표와의 갈등 과정에서 제기했던 여당 역할론의 연장선상이다. 포용적 자세로 동조자를 최대한 모으기보다는 강경 노선을 고집하는 정 대표를 거듭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당권 전쟁'도 정 대표의 연임 도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이 나온다. 사퇴 압박의 연장선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대통령은 19일 최근의 지지율 폭락의 원인으로 심각한 당내 갈등을 꼽았다. 민생이 힘든 상황에서 여당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성과를 내도 모자랄 판에 밥그릇 싸움에 올인하니 지지율이 폭락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당정 관계는 하나이기도 하면서 남이기도 하다. 또 남이면서 하나이기도 하다"며 "서로에게 격려할 수도 있고 잘못된 게 있으면 지적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당도 정부에 대해서 필요한 쓴소리를 할 수 있다. 좋은 소리만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당이 만든 것이므로 당연히 서로 협조하고 정부는 정당이 지원·지지를 기대하며, 정부의 국정 성과는 결국 당에 귀속되어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최근의 당정 갈등 양상에 대해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엄청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더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당 국가에서 (당·청은) 당연히 서로 협조하고 또 정부는 정당이 지원 지지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의 국정 성과는 결국 당에 귀속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2층 대브리핑룸에서 유럽 순방 성과와 국정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이 대통령 포용적 역할론 강조..."정 대표 겨냥한 것 아니냐" 해석  

당정 간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상호 지적과 비판은 막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당정 관계가) 잘 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 대통령이 긴밀한 당정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 대통령은 여당의 포용적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소수 야당일 때는 자기 지지자를 최대한 결집해야 살아남는다. 포용할 시간이 어딨나"라며 "그러나 집권 여당이 되면 입장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질적 지향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하는 사람만 모아서는 정치 전체를 대표하기 어렵다"며 "원래 가진 이상과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약간 달라도 다른 점보다는 같은 점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친구가 많아지듯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론가, 이상가, 사상가, 운동가는 주장만 잘하면 되고 동의를 안 해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정치는 동조자, 공감하는 사람을 많이 모으는 게 마지막 결론"이라며 "그래서 정치는 언제나 포용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요약하면 여당이 최대한 지지자를 끌어모아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며 국민의 지지를 받는 여당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때 국정의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여당 대표는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하며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결국 정 대표의 당권 도전 포기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성남=뉴스핌] 류기찬 기자 =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정 대표가 90도 폴더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6.18 ryuchan0925@newspim.com

◆ 이 대통령 작심한 듯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 경고

이 대통령은 당권 경쟁에 대해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 같은 진영이라고 하는,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해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욕하고 헐뜯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 공격하고, 또 (공격당한 쪽이) 억울하고"라며 "합리적 경쟁을 있는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한다. '허수아비 전법'이라고 없는 사실을 지어내는 것이 테크닉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그건 나쁜 짓"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아 누가 이길까'라며 재미있게 지켜봐야 하는데, (국민들 입장에서) 짜증 나게, 쳐다보기도 싫게 왜 그렇게 싸우나"라며 "진짜 죽일 듯이 싸우다가 진짜 죽이면 어떻게 하나"라고 했다. 민주당 내 당권 갈등이 지지자들의 정치 혐오를 부추겨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정 대표의 '공항 행사 패싱' 논란에 대해 "통상 업무의 일부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의전 축소에 대한 평소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총리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G7참석·유럽순방 결과 브리핑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6.06.19 ryuchan0925@newspim.com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 '심각' 인식, 국정기조 변화 주목  

이 대통령의 이런 지적은 당권 경쟁이 도를 넘는 계파 대결로 치달아서는 안 된다는 경고다. 정 대표는 친문(친문재인)계와 강경 당원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 총리는 반청(반청정래)파를 중심으로 밀고 있다. 이 대통령이 김 총리에게 힘을 싣는 상황에서 사활을 건 계파 대결을 피하는 방법은 정 대표의 당권 포기 외에는 없다. 결국 정 대표의 출마 포기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국민의힘 등 야당을 향해서도 "저를 공격하더라도 없는 이야기 만들지 마라"며 "내가 언제 주가 9000 가지고 자화자찬을 했나"라고 했다. 주식시장과 자산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의 지지율 급락 상황에 대해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국정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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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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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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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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