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교육부가 23일 중3 학업성취도 결과를 발표했다.
- 중3 수학 1수준 비율은 14.9%로 2.2%p 늘었다.
- 수학 자신감·흥미도 떨어져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학 자신감·흥미·참여도 모두 하락, 학습동기도 약화
교육부, 맞춤형 보충·탐구형 수업 확대 등 대응 추진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이른바 '수포자(수학포기자)'가 2.2%p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3 수학의 최하위 성취 수준(1수준) 비율이 높아지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흥미 등 학습 동기도 함께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과 변화 추이를 파악해 학교교육 성과를 점검하고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시행된다. 평가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81만1312명 가운데 약 3.2%인 2만5992명(539개교)을 표집해 진행됐다.
평가는 국어·수학·영어 교과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성취 수준은 '우수 성취 수준'인 4수준부터 '가장 낮은 성취 수준'인 1수준까지 4단계로 나뉜다.
다만 교육부는 학업성취도 평가의 1수준과 기초학력 미달은 서로 다른 개념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학업성취도 평가의 1수준이 곧 기초학력 미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두 개념은 정의 자체가 다르고 실제 수치에서도 차이가 있다"며 "1수준은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수행하는 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수준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초학력 미달보다 넓은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수학 과목 '1수준' 학생 비율은 14.9%로 전년 대비 2.2%p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최고치다.
중3 수학 1수준 비율은 2017년 7.1%에서 2020년 13.4%, 2022년 13.2%까지 올랐다. 2023년 13.0%, 2024년 12.7%로 소폭 감소했다가 2025년 다시 14.9%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에서 저성취 학생 비율이 늘어난 주요 배경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2년 동안 초4~초6 과정을 전부 비대면·원격수업으로 보낸 학생 집단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유지완 학교지원관은 "특히 수학 교과는 위계적 특성, 단계적으로 내용을 이해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코로나 시기에 학습 결손이 생겼고 그게 영향을 준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별 격차도 확인됐다. 국어와 영어에서 여학생의 성취도가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교 전 과목과 고등학교 국어·영어에서 남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완 학교지원관은 "이러한 패턴은 국내 학업성취도뿐 아니라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일관되게 나오고 있는 전 세계적인 경향"이라며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학습 노력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 간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학교에서는 대도시 학생이 읍면 지역 학생보다 모든 과목에서 높은 성취도를 보였고 특히 수학에서 읍면 지역의 1수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고등학교에서는 지역에 따른 뚜렷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중3과 고2의 모집단 차이가 있다"며 "고2 학생의 경우 직업계고 학생들을 제외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사교육의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도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직접적 요인으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의적 영역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수학 과목에서 자신감·가치·흥미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수업 준비 및 참여도'의 높은 비율은 39.4%로 전년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고등학생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지만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습전략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학업 성취와 정의적 특성 간의 관계도 확인됐다. 3수준 이상 학생들은 자신감, 흥미, 학습의욕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1수준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수학 과목에서 이러한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학교생활과 자기조절학습 관련 지표에서는 일부 하락세가 나타났다. 중학교의 수업 준비 및 참여도 '높음' 비율은 39.4%로 전년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또 중·고등학교 모두 학업적 자기효능감 '높음' 비율이 각각 55.4%에서 52.9%, 62.9%에서 59.1%로 하락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행동통제 저하와 학습전략 감소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체험·탐구 중심 수업을 강화하고 학습 결손을 줄이기 위한 맞춤형 보충지도와 멘토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습 및 정서적 지원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교육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