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교육

속보

더보기

10년간 아이들 '통일·북한' 인식 바뀌었는데…통일교육은 '제자리걸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통일부와 교육부는 24일 학생 통일 인식이 당위보다 안보·비용 중심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 학생들은 북한을 협력보다 경계·적대 대상으로 보고 통일 이유도 전쟁위협 해소·경제 실익을 먼저 따지게 됐다.
  • 전문가들은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정전협정 등 현실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통일·평화를 스스로 이해하고 토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통일 필요성 낮아지고 북한 경계 인식 커져…수업은 여전히 강의·동영상 중심
'민족적 당위'보다 전쟁 위협·경제 부담 주목…참여형 교육 전환 필요
"민족적 당위보다 한반도 현실 이해하고 토론하는 교육 필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6·25 전쟁 76주년을 맞은 가운데 초·중·고 학생들의 북한·통일에 대한 인식이 최근 10년간 당위성보다 안보와 비용 등 실익을 따지는 방향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통일을 자신의 삶과 연결해 더 구체적으로 묻기 시작한 만큼 통일교육도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4·2025년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AI 일러스트=챗GPT]

◆ 통일 인식 10년새…협력보다 '경계', 민족보다 '안보'

통일부와 교육부가 공동 실시한 2025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생 가운데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49.7%,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7.9%였다. 2014년 첫 조사에서는 통일 필요 응답이 53.5%, 불필요 응답이 19.7%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줄고 부정적인 인식은 높아진 것이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2014년 조사에서는 북한을 '협력 대상'(48.8%) 또는 '지원 대상'(14.5%)으로 본 응답이 '적대시 대상'(26.3%)보다 많았다. 그러나 2025년 조사에서는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본 응답이 56.8%로 '협력·도움 대상'(39.4%)보다 높았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도 민족적 당위보다 안보 현실에 가까워졌다. 2014년에는 '전쟁 위협 등 불안감 탈피'(25.8%), '국력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24.7%), '한민족'(18.9%) 등이 고르게 나타났지만 2025년에는 '전쟁위협 해소'가 3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진국 진입'(20.2%), '같은 민족'(13.9%) 순이었다.

통일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더 현실적이었다. 2025년 조사에서는 '사회적 문제 발생'(28.6%), '경제적 부담'(21.9%), '정치제도 차이'(19.9%) 순으로 나타났다. 통일교육에서 배우고 싶은 내용도 2014년 '북한의 생활 모습'(38.9%)에서 2025년 '통일이 가져올 이익'(51.9%)으로 이동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사진=청사사진기자단]

◆ "우리의 소원"으론 부족…"통일교육, 주입 아닌 이해"

학생들의 인식은 달라졌지만 교육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2014년 학생들이 경험한 통일교육은 시청각 교육(64.2%)과 강의식 수업(48.8%)이 중심이었다. 최근 조사에서도 학교 통일교육은 강의식 설명(76.6%)과 동영상 시청(66.8%)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학생들이 통일을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갈등처럼 자신의 삶과 연결된 문제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만큼 일방향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사들도 퀴즈, 통일 관련 게임, 이벤트 등 참여형 방식(55.7%)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실감형 콘텐츠 활용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학생 42.8%, 교사 53.0%로 높았다.

김지수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학교 현장의 통일교육은 과거에 비해 관심과 열기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 세대까지 대부분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전후 세대가 되면서 분단 문제가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먼 과거의 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북한을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우리와 차이가 큰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인식은 통일 이후 부담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일교육은 민족적 당위성이나 선의에만 기대기보다 한반도의 현실과 평화의 의미를 학생들이 스스로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전협정문과 남북관계 주요 문서 등을 수업 자료로 활용하면 한반도가 전쟁이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라 정전 체제 속에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통일과 평화의 문제를 현재의 삶과 연결된 문제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양질의 통일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할 장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현행 통일교육지원법에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침해하는 내용의 통일교육에 대해 시정 요구나 고발이 가능하도록 한 규정이 있다"며 "교사로서는 해석의 여지 때문에 수업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통일교육이 이뤄지려면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여건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