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RIA 세제 혜택 축소로 서학개미의 미국 선호가 다시 강해졌다.
- 25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290조원으로 늘었다.
- 스페이스X에는 2주 만에 2조8991억원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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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이후 약 2주간 2조8991억 유입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의 세제 혜택이 축소된 이후 서학개미의 미국 증시 선호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이 30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최근 상장한 스페이스X에는 2주 만에 약 2조9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882억6531만달러(약 29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635억8336만달러(약 252조원)와 비교하면 15.1%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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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흐름도 여전히 미국 시장을 향하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 2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444만6246건 매수하고 346만1817건 매도했다. 결제금액 기준으로도 매수액이 1581억1039만달러로 매도액(1492억786만달러)을 웃돌며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는 개별 종목 투자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상장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는 상장 직후부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상장한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를 18억7902만달러(약 2조8991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RIA 제도를 통해 유도된 해외주식 매도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RIA 제도가 시행된 3월 23일부터 스페이스X 상장일인 6월 12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RIA 계좌 내에서 해외주식을 처분한 누적 매도 금액은 1조9560억원이었다. 정부가 세제 혜택을 통해 82일간 유도한 해외주식 매도 금액보다 약 1.5배 많은 자금이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약 2주 만에 미국 시장으로 다시 유입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RIA 효과가 약화된 점을 배경으로 꼽는다. RIA는 지난해 12월 23일까지 보유한 해외주식을 전용 계좌로 이전해 매도한 뒤 국내 주식에 재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제도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해외주식 매도와 국내 증시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를 냈지만, 핵심 유인책이었던 양도소득세 100% 감면 혜택이 지난 5월 말 종료되면서 투자 매력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는 7월 말까지 80%, 이후 연말까지 50%의 감면 혜택만 적용된다. 세제 혜택 축소로 해외주식을 처분해 국내 시장으로 자금을 옮길 유인이 약해진 가운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올해 1월 1680억1432만달러에서 RIA 시행 직후인 3월 1541억5821만달러까지 감소했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5월에는 2041억6073만달러까지 늘었고 최근에도 2000억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