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6월 모의평가에서 쉬운 과목 쏠림이 심화됐다고 밝혔다다
- 사회탐구 선택과 화법과작문·확률과통계 응시 비율이 크게 늘고 과학탐구와 어려운 과목 응시는 급감했다다
- 영어 1등급 비율은 4.13%로 감소했으며 재수생 증가는 의대 확대와 2028 대입 개편 전 마지막 수능 영향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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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작·확통 선택 비율 최고치…'쉬운 과목' 선택 뚜렷
영어 1등급 4.13% 그쳐…입시업계 "점수 예측 어려운 해"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쏠림을 넘어 국어와 수학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과목으로 수험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모평 응시자는 41만1302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321명 줄었다.

재학생은 32만8242명으로 1만8195명 감소했지만 졸업생 등은 8만3060명으로 7874명 늘었다. 졸업생 등 비중은 17.8%에서 20.2%로 높아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졸업생 등이 증가한 데에는 지역의사제로 인한 의대 정원 확대, 전년도 고3 학생 수 일시적 증가에 따른 재수생 유입, 2028 대입 개편 전 마지막 수능이라는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변화는 탐구 영역에서 나타났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가운데 사회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은 27만8883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6739명 늘었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은 10만1983명에서 5만5450명으로 4만6533명 줄었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기준으로 사회탐구만 선택한 비율은 69.0%였다. 과학탐구만 선택한 비율은 13.7%에 그쳤다. 전체 응시자 대비 사회탐구 응시율도 67.8%로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모평 57.4%, 2026학년도 수능 57.6%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전체 응시자 대비 과학탐구 응시율은 지난해 6월 24.2%, 직전 수능 21.9%에서 13.5%로 떨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마지막해인 2027학년도 수능은 본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응시인원 변화에 따라 과목별 유불리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며 "과탐만 응시생이 급감하면서 상위권 수험생도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어와 수학에서도 이른바 '쉬운 과목' 쏠림이 뚜렷했다.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30만2241명으로 73.9%를 차지했다. 언어와 매체는 10만6805명으로 26.1%에 그쳤다.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26만4595명으로 65.2%를 기록했다. 미적분은 13만435명(32.1%), 기하는 1만967명(2.7%)이었다.
우 소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사탐런을 넘어 국어와 수학까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과목으로 선택이 집중되는 현상이 최고에 달했음을 보여준다"며 "수험생들이 자신의 진로나 계열보다 수능에서의 유불리를 고려해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지난해 6월 모평 137점과 2026학년도 수능 147점보다 낮았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도 138점으로 지난해 6월 모평 143점보다 낮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해당 시험에서 실제로 나온 가장 높은 표준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영어는 수험생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원점수 90점 이상 1등급 수험생은 1만6979명으로 전체의 4.13%였다. 지난해 6월 모평 19.10%보다 크게 줄었고 2026학년도 수능 3.11%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의 수학·탐구 지정과목이 대부분 폐지되면서 수능 선택과목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적 이동이 확대되고 있다"며 "6월 모의평가에서 형성된 화작·확통 쏠림 구조는 본수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미적분 응시자 가운데 사탐을 하나라도 선택한 비율은 65.6%로 지난해 49.7%보다 높아졌다. 이 소장은 "자연계열 지원 자격에서 사탐을 허용한 대학이 늘어나면서 과탐의 학습 부담과 변동성을 피하려는 선택이 확대됐다"며 "다만 의약학계열이나 공학계열 일부 모집단위, 과탐 가산점이 있는 대학에서는 과탐 선택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는 수능 원서접수 전 올해 수험생의 과목별 응시인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자료"라며 "과목 전환을 고민하는 수험생은 현재 과목의 점수 상승 가능성과 전환에 따른 학습 부담을 빠르게 따져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