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LA로 출국했다.
- 국회 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장기 체류 가능성을 시사해 행정적 책임 추궁을 회피하려는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 일각에서는 월드컵 탈락 후 살해 협박 등 신변 위협을 피해 미국으로 떠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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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남기고 불명예 퇴진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격 미국행을 선택했다.
영국 언론 BBC와 스페인 아스 등 해외 매체들은 지난 2일 홍 전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고 일제히 보도하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감사가 목전에 다가오자 행정적 책임 추궁을 피해 해외로 도주했다고 전했다. 출국 당시 홍 전 감독은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제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러한 행보는 국회의 압박을 회피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홍 전 감독을 증인으로 채택해 불투명했던 선임 과정과 월드컵 참패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그가 해외에 체류하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경우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일반 청문회에는 동행명령 조항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출국이 단순한 도피가 아닌 신변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페인 매체 코페와 아르헨티나 올레 등은 홍 전 감독이 월드컵 탈락 이후 국내에서 거센 분노와 살해 협박에 시달렸으며 자신의 신변 우려 때문에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언론들은 홍 전 감독의 전술 실패와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도 집중 꼬집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월드컵 탈락 직후 무능한 이들을 지목하며 국민에게 사과한 지 하루 만에 사퇴가 이뤄졌음을 전했다. 특히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주장 손흥민을 제외하는 도박을 감행했다가 대참사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BBC 역시 선임 과정부터 공정성이 결여되어 축구 팬들의 반발을 샀던 홍 감독이 결국 전술적 역량 부족까지 노출하며 영웅에서 추락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애초 홍 전 감독이 대회를 마친 뒤 가족이 거주하는 LA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다고 전했으나 청문회를 앞둔 시점의 장기 체류는 법적·행정적 압박을 회피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