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광주·서울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김 전 총리는 정청래 전 대표의 '자기 정치'를 겨냥해 당내 혼선과 선거 책임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가 호남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서 경쟁 주자들을 큰 격차로 앞선 가운데 송영길·정청래의 출마 선언도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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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금주 출마 채비...鄭 출사표 임박 관측
金, 호남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서 크게 앞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광주와 서울에서 연이어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주요 당권 주자 중 첫 출사표다.
김 전 총리에 이어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이르면 이번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문에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말하며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 金, 鄭 '자기 정치' 직격…"노력 인정하나 책임져야"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위해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광주는 민주당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서울보다 광주에서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전통적 지지층 표심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당에 복귀하는 시점에 발표된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성과를 자신에 대한 지지로 이어가겠다는 전략도 더해졌다.
그는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긴다. 정치인은 외부를 향한 투쟁만큼 내부를 향한 투쟁에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말은) 당내 논쟁을 회피하지 말라는 말"이라며 "저의 당대표 출마는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당내 논쟁을 각오한 무거운 책임감의 산물"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정청래) 지도부의 노력을 동지적 관점에서 치하한다"면서도 "그러나 결과 책임은 정치와 정당의 기본 윤리"라며 정 전 대표의 '선거책임 회피'를 재차 거론했다.
그러면서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 鄭 "네거티브 않겠다" 선언...金 "네거티브 아닌 건전한 논쟁"
김 전 총리는 오전 광주에 이어 오후에 국회 소통관으로 이동해 두 번째로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남에서 출마 선언문과 관련한 질의에 답했다.
그는 '자기정치 폐해' 발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민주당에서) 토론·숙의·절차 부족과 같은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예로 합당·검찰개혁 논의, 공천, 기타 등등 과정에서 나타난게 아닌가 보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 언어를 쓰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 김 전 총리는 "오늘 출마선언에서 한마디도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역대 우리 민주당 지도자들은 당의 건전한 방향을 위한 정치적 토론과 논쟁은 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것과 네거티브는 다른 문제"라며 "전당대회는 바로 이런 방향에 대한 토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한 자리"라고 했다.

◆ 金, 호남서 민주당 지지층·무당층 鄭에 크게 앞서
김 전 총리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을 거치면서 정 전 대표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더 떨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현 시점에서 정 전 대표보다 앞서 있다고 자평하냐'는 질문에 "어떤 질문에도 자평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저런 여론조사가 두루 나와 있는데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본다"며 "그것에 대한 추이나 평가는 차차 해 나가면 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딱 짚어서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전북과 전남광주 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경선룰을 감안해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김민석 44.2% ▲정청래 20.4% ▲송영길 15.4% ▲김용민 4.0%로 집계됐다. 김용민 의원은 여론조사 이후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사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으로 좁혀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김민석 58.8% ▲정청래 23.4%였다. 없음은 11.9%, 잘 모름은 5.9%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로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70%, 일반 국민여론조사 30% 비율이 반영된다. 또 1인 1표제가 적용돼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는 같다.

◆ '출마선언문 포착' 송영길, 이번주 수요일 공식 선언 전망...정청래도 임박
송 의원은 오는 8일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요일에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후반기 첫 전체회의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문'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3파전을 예고한 후보들 중 김 전 총리가 첫 포문을 열고 송 의원 역시 이번주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대표도 이르면 이번주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 등록은 오는 16~17일 진행된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