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IPARK아이앤콘스가 7일 강남으로 거점을 옮기고 시행 전문 기업으로 전환했다.
- 건설경기 침체 속 수익성 높은 시행 비중을 키우기 위해 시공을 줄이고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 향후 IPARK현대산업개발과 시행·시공 협업을 늘려 대형 개발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던 HDC 계열사 IPARK아이앤콘스가 시행 전문기업으로 변신한다. 시행 파트너사가 다수 위치한 서울 강남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시행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업황 침체기에 수익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사업 부문으로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IPARK아이앤콘스(시행)-IPARK현대산업개발(시공)의 협업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 IPARK아이앤콘스, 거점 이동·조직 개편..."시행 확대"
7일 업계에 따르면 IPARK아이앤콘스는 지난달 사무실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아이파크 건물에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이파크타워2 건물로 이전했다. 해당 건물은 지주사 HDC가 소유한 곳으로 IPARK아이앤콘스는 HDC와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IPARK아이앤콘스는 해당 건물의 2층과 3층(총 595.3㎡·약 180평)을 사용하고 있다. IPARK아이앤콘스가 성남을 떠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이전은 IPARK아이앤콘스가 시행업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세우면서 진행됐다. 강남구에 부동산 개발, 금융, 법무, 회계, 분양대행, 인테리어 등 시행업 관련 고객사들이 다수 위치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본래 IPARK아이앤콘스는 시행과 시공을 모두 수행해 왔다. 그동안 연간 실적에서 시행을 통한 분양수익이 시공을 통한 공사수익보다 높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시공의 비중도 낮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2091억원)에서 분양수익이 53.6%(1121억원)를, 공사수익이 40.9%(856억원)를 차지했다. 2022년에는 공사수익(107억원)이 분양수익(49억원)을 앞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신규 사업에서 시공 비중을 줄이고 시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건설경기 침체기에 이런 전략이 수익성 확보가 더욱 용이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행은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주체로 토지 매입, 분양 시점, 금융구조 등을 조정하면서 사업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반면 시공은 계약에 따라 공사를 수행하는 주체로 착공 이후에는 공정과 원가를 관리해야 하고 시장 악화가 오면 손실이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실제 지난해 IPARK아이앤콘스의 시행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9.62%였다. 반면 시공 부문은 -2.83%로 나타났다. 공사로 거둔 매출보다 원가 부담이 더 컸다는 의미다.
최근 IPARK아이앤콘스는 시행업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연내 개편을 마무리하고 시행 전문기업으로써의 정체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IPARK아이앤콘스는 사내에 시공 경험을 갖춘 인력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 시행 역량 강화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시행 사업 추진 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IPARK아이앤콘스 관계자는 "다년간의 시공 경험이 있는 인력을 바탕으로 시행업에 집중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IPARK현대산업개발과의 협업 확대도 기대
업계에서는 향후 IPARK아이앤콘스가 시행을 맡고 IPARK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담당하는 구조의 협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두 기업은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 다산 신도시 아이파크, 별내 2차 아이파크, 광주 화정 아이파크 등 사업장에서 협업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서는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 드물었다. 그동안 IPARK현대산업개발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한 반면, IPARK아이앤콘스가 추진한 사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IPARK아이앤콘스가 시행 사업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규모를 키울 경우, IPARK현대산업개발도 시공 참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시공과 시행을 모두 맡는 자체사업을 확대하는 반면, 외부 사업에 대해서는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자체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동시에 사업 초기 대규모 자금 투입 부담을 안게 됐기 때문에 최대한 지출 리스크를 통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일 그룹 계열사가 진행하는 사업의 시공을 담당하는 것은 사업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IPARK아이앤콘스의 입장에서도 대형 시공사의 브랜드와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크다. IPARK아이앤콘스 관계자는 "시행업에 집중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겠다고 판단했다"며 "시행업에 최적화된 당사만의 조직운영 방식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