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21일 반도체주 반등·원화강세로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 미·이란 갈등으로 변동성은 크지만 밸류에이션·실적·수급 여건상 지수는 추가 하락보다 바닥 다지기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 단일종목 인버스 비중 확대는 향후 반도체주 반등 시 인버스 청산·리밸런싱 매수로 코스피 반등을 가속할 수 있다며 반도체 중심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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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국내 증시도 반등 시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21일 미·이란 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반도체주 반등과 달러/원 환율 부담 완화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과 실적,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지수가 추가로 크게 낮아지기보다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반도체 중심의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이란 갈등이 지속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0.1% 내렸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9%, 샌디스크가 2.7% 올랐다. 알파벳은 신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소식에 1.5%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AMD도 협력 체결 소식에 각각 2.2%, 1.6%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증시의 체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미·이란 갈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양측에서 외교 협상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주변국의 중재도 이어지고 있어 전쟁 위험이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알파벳과 인텔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주 중반 이후 기업 실적이 시장의 중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미·이란 문제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중 나타난 미국과 일본 반도체주 약세, 미·이란 휴전 협상 결렬 우려와 군사 충돌 재개 소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4.5%, 코스닥은 5.3% 내렸으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키움증권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475원대로 낮아지면서 외국인 수급 여건이 전날보다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과 환율 부담 완화, 주력 업종의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국내 증시의 반등 시도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7월 들어 13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는 매도 사이드카 6차례와 매수 사이드카 3차례 등 모두 9차례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도 같은 기간 매도 5차례와 매수 2차례 등 총 7차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이달 중 2차례 작동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0포인트대를 웃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의 50%를 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거래대금도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43.4%를 차지했다.
한 연구원은 특정 종목과 레버리지 상품에 거래가 집중된 구조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락 방향의 변동성뿐 아니라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는 상방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봤다.
밸류에이션과 실적 지표는 반등 근거로 제시됐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배율(PER)은 6배를 밑돌고 있다. 7월 이후 코스피가 23.1% 하락한 것과 달리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는 6.8% 높아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개 상품의 합산 운용자산(AUM)은 9조1000억원으로 고점인 16조5000억원보다 45% 줄었다. 이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 AUM은 약 8조8000억원, 인버스 상품은 약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보다 인버스 상품의 거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 흐름이 제시됐다. 인버스 상품의 최근 5거래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약 1800%로, 레버리지 상품의 약 90%를 크게 웃돌았다.
한 연구원은 "현재는 단일종목 인버스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추후 반도체 반등 시 단일종목 인버스 청산, 리밸런싱 매수,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반등 가속화의 가능성을 내포한다"며 "결국 현재 시점은 밸류에이션, 실적 측면에서나 수급 측면에서 지수의 추가 레벨다운보다는 바닥 다지기 후 반등을 기대할 만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주도주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며 비중을 다시 늘려가는 전략을 우선순위로 두고 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