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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 대한민국을 다시 설계하다] ② AI 승부는 데이터센터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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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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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민희·정지성은 6일 AI 데이터센터 중요성을 짚었다
  • AI 시대엔 데이터센터가 핵심 국가 인프라라고 했다
  • 표준화·사업성·인재 환경을 성공 과제로 꼽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3대 메가프로젝트 진단
AI 시대 '고속도로'…컴퓨팅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 좌우
"데이터보다 중요한 건 표준"…AI 생태계 구축 속도전
기업 "입지는 수도권 아닌 전력·인허가·사업성이 결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의 승패는 반도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AI 반도체를 보유하더라도 이를 학습시키고 서비스를 운영할 데이터센터가 없다면 AI 산업은 성장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AI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서버 시설이 아니라 AI 시대의 핵심 국가 인프라로 보고,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TV 'KYD 이슈터미네이터'는 유민희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를 초청해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의미와 경쟁력, 성공 과제를 진단했다.

유민희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화 시대의 고속도로, 정보화 시대의 통신망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했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가 된다"며 "국내에 충분한 AI 데이터센터가 없으면 기업과 연구기관은 해외 클라우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산업 데이터 유출과 기술 실증 기회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TV 'KYD 이슈터미네이터'에 출연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 [사진=뉴스핌DB]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보다 데이터 생태계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데이터센터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표준"이라며 "자율주행처럼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는 분야에서는 국가가 데이터 포맷과 센서 구성, 학습 방식 등에 대한 표준을 제시해야 기업들이 같은 기준으로 투자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입지에 대해서도 수도권 집중이 반드시 정답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느 지역에서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AI 개발자가 상주하는 시설도 아니다"며 "기업들은 인재보다 인허가 속도와 전력 공급, 전기요금, 부지 가격 등 사업성을 우선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만큼 향후에는 에너지 공급이 원활한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흐름이 자연스러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과제가 다르다고 진단했다. 대기업은 AI를 개별 기업의 전략이 아닌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인식하고 장기 투자를 이어가야 하며, 스타트업은 빠르게 사업모델(BM)을 확보해 시장에서 생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AI 인재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꼽혔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를 배출할 역량을 갖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재가 AI와 엔지니어 분야를 미래의 유망한 진로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제도, 사회적 인식을 함께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TV 'KYD 이슈터미네이터'에 출연한 유민희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사진=뉴스핌DB]

다음은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3대 메가프로젝트 진단 전문이다.

-정부가 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유민희 연구위원(이하 유):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가 반도체만큼 중요한 핵심 인프라입니다. 과거 데이터센터가 기업의 서버를 보관하거나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었다면,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반도체를 연결해 AI를 학습시키고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생산기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산업화 시대의 고속도로, 정보화 시대의 통신망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했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가 핵심 국가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결국 국가와 기업의 AI 경쟁력은 컴퓨팅 자원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국내에 충분한 AI 데이터센터가 없다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연구기관은 높은 비용을 들여 해외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민감한 산업 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국내에서 개발한 AI 반도체와 냉각장치, 서버 등 AI 인프라 기술을 실증하고 검증할 기회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IT 시설이 아니라 AI 산업 전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국가 인프라로 보고,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 입장에서 데이터센터는 얼마나 중요하며,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정지성 대표(이하 정): AI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은 이제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학습시키는 것은 물론, 완성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는 과정까지 데이터센터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센터 자체보다 데이터의 지속가능성과 표준화라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은 매우 빠르게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분야는 기존의 규칙 기반(Rule-based) 방식에서 최근에는 엔드투엔드(End-to-End) AI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됐습니다.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면 기존 데이터를 다시 학습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변화에 맞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기술 방향이 어느 정도 정립된 분야라면 국가가 표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가 데이터와 센서 구성, 학습 방식, 데이터 포맷 등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면, 데이터를 구축하는 기업과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이 모두 같은 기준 아래에서 투자하고 협력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표준 없이 기술 방향이 계속 바뀌면 기업들은 이미 구축한 데이터와 모델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데이터를 계속 축적해도 활용 기준이 바뀌면 투자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율주행처럼 산업별 특성이 뚜렷한 분야는 국가가 전문가들과 함께 데이터와 AI 개발 표준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현재 AI 데이터센터 정책에서 보완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정부는 데이터센터를 지방에 구축하려 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수도권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입지를 결정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까?
▲정: 광주와 해남 솔라시도 등 지방에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입지를 바라볼 때는 일반적인 오해가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망만 연결돼 있다면 어느 지역에 있든 동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유튜브 영상도 어느 지역의 데이터센터에서 제공되는지 사용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것처럼,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있다고 해서 서비스가 특별히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또 데이터센터는 AI 개발자들이 대규모로 상주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현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력만 상주하면 되기 때문에, AI 인재가 많은 지역에 반드시 데이터센터를 지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업성입니다. 인허가를 빠르게 받을 수 있고, 부지 가격이 저렴하며, 전기요금이 낮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가장 좋은 입지입니다. 기업은 데이터센터를 빨리 완공해 조기에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GPU 등 핵심 장비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입지는 특정 지역을 우대하기 위한 문제가 아니라 경제성과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결국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이나 지방이라는 단순한 구분보다 부지 가격, 전기요금, 전력 공급 여건, 인허가 속도 등 사업 환경을 기준으로 입지가 결정됩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비가 큰 만큼, 앞으로는 에너지 공급이 원활한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것으로 봅니다.

-메가 프로젝트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사업입니다.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정: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고민하는 지점이 조금 다릅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AI 투자를 개별 기업의 전략이 아니라 국가와 글로벌 시장이 함께 움직이는 '메가트렌드'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경쟁은 특정 기업만의 선택이 아니라 국내외 빅테크가 모두 뛰어든 글로벌 경쟁인 만큼,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공감대가 경영진부터 실무진까지 형성돼야 지속적인 투자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반면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끝까지 살아남는 것입니다.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작은 기업은 그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때까지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빠르게 사업모델(BM)을 만들어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규모 AI 모델은 글로벌 빅테크가 만들고,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는 국내 대기업이 구축하겠지만, 그 위에서 실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역할입니다.

스타트업이 의미 있는 AI 서비스와 솔루션을 빠르게 상용화해 수익을 만들면, 이를 바탕으로 다시 투자 유치가 가능해지고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AI 생태계가 완성됐을 때 그 안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메가 프로젝트의 성패는 결국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AI 인재의 경쟁력은 어느 수준이며, 앞으로 어떤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 우리나라의 AI 인재 경쟁력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손흥민과 박지성, 김연아, 류현진, BTS처럼 세계적인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온 나라입니다. 산업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킨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있습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인재들이 이미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재의 역량이 아니라 인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사회적 분위기입니다.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산업을 이끄는 주역으로 인정받고, 국가 차원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진로를 선택할 때 의사와 엔지니어를 같은 수준의 미래 직업으로 고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엔지니어의 처우가 개선된 것처럼, AI 분야에서도 우수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제도, 연구개발 지원 등을 함께 강화해 AI 인재를 꾸준히 육성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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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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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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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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