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9일 국회서 한·베 여성포럼을 연다.
- 포럼서 AI·디지털 전환 속 여성 경제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 여성의 기술 분야 과소대표와 경력 격차 해소가 과제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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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여성포럼 19일 개최…AI 인재 성장·시장 진입 공동협력 모색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한국여성의정과 베트남여성연맹과 함께 오는 19일 국회에서 '디지털 시대 여성 경제역량 강화: 혁신과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2026년 한국-베트남 여성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여성의 경제적 기회로 이어지기 위한 정책 과제와 한·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승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의 디지털 경제 참여를 단순한 교육이나 취업률이 아닌 '접근-경력지속-성장-영향력'으로 이어지는 성장경로의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제안한다.

한국 핵심 기술 분야에서는 교육부터 일자리와 리더 진입까지 여성 비율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 국가과학기술 표준분야에서 여성 비율은 학부 재학생 30.4%에서 박사학위 취득자 21.2%로 9.2%포인트 낮아졌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여성 재직자 비율은 평균 22.2%였고 전체 재직자 가운데 여성 연구책임자는 4%대에 그쳤다.
분야별 격차도 컸다. 여성 재직자 비율은 첨단 모빌리티 6.4%, 첨단 로봇·제조 7.6%에 불과했지만 첨단 바이오는 28.4%, 양자는 25.0%였다. 연구책임자 중 여성 비율도 차세대 원자력 3.1%, 첨단 모빌리티 3.8%, 양자 4.5% 등으로 낮았다. AI 분야는 15.0%였다.
이 연구위원은 여성의 과소대표가 취업 시점에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전공 선택과 경력 유지, 핵심과제 참여, 네트워크와 리더 경험을 거치며 누적된다고 분석했다. 경력을 유지하더라도 주요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거나 리더 경험을 쌓을 기회에서 차이가 생기면 연구책임자나 관리자 진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전환 역시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 여성의 기존 산업 경험에 AI 역량을 결합하면 새로운 직무와 창업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AI 도구와 데이터 접근 시점이나 재학습 시간에서 격차가 생길 경우 기존의 경력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단순 교육 인원보다 실제 프로젝트 참여와 학습 지속성, 직무전환 결과까지 정책 성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정책 과제로는 디지털 기술 초기 접근권 확대와 함께 유연근무·휴직 제도의 실제 활용 여부 점검, AI 전환에 따른 재교육과 프로젝트형 훈련 확대 등이 제시됐다. 여성의 핵심 프로젝트 참여를 늘리고 연구책임자·관리자 후보군 진입까지 지원해 정책의 초점을 경력 유지에서 성장과 리더십으로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한·베 양국은 여성 AI·디지털 인재의 성장과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진단과 시범사업, 확산·제도화로 이어지는 단계적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디지털 기술과 교육에 대한 접근에서부터 일자리 진입과 경력 성장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지속적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